신부님, 내게도 행복이 올까요?
안셀름 그륀 지음, 이효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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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승으로 살아가는 신부님이나 스님들은 서로 다른 종교안에 있지만 비슷한 점들이 많은 것 같다고 느낄때가 종종 있습니다.

세속을 떠나 결혼도 하지 않은 채 금욕 절제 묵상의 삶을 살아가는 것도 공통점이지요.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는 욕망으로부터 자신을 철저히 멀리하려 노력하며 구도자의 삶을 살아서 그런지

그분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늘 차분하고 그 얘길 나눠 듣는 사람들 마저도 고요한 가운데 깊은 사색에 잠기게 해 주곤 합니다.

 

 

이 책은 독일에서 태어나 신학, 철학, 경영학을 전공한 베네딕트 수도사인 알젤름 그륀 신부님이 쓰신 책이랍니다.

무려 300권에 달하는 저서를 집필하신 분이라고 해요.

그런 분이 이 책에서 들려주고 있는 이야기는 "행복"에 대한 내용입니다.

 

 

머리말에서 그는 "모든 사람은 행복하길 원한다"라는 명제에서부터 시작합니다. 플라톤의 말이었다지요.

그렇다면 그 행복은 어떻게 해야 얻어지는가,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 행복에 이르는가에 대해 의문을 가집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답으로 인간 각자는 자신이 걸어가는 자신의 삶의 길 위에서 어떠한 원칙을 지켜야 하며

또한 남을 돕는 미덕을 실천함으로써 스스로의 삶을 가치있게 만드는것이라고 이야기 해 줍니다.

 

 

성경에도 이와 같은 내용이 나오는 대목이 있습니다.

무엇이든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 (마태복음 7장 12절)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황금률이지요.

 

 

이책에서는 바로 그 행복으로의 열 가지 황금률을 이야기 해 줍니다.

깨어 있음이 주는 행복.

만남이 주는 행복.

감사가 주는 행복.

조화로움이 주는 행복.

평온이 주는 행복.

건강이 주는 행복.

생의 기쁨이 주는 행복.

사랑이 주는 행복.

고요가 주는 행복.

만족이 주는 행복.

 

 

철학과 신학을 공부한 신부님답게 각 단어의 어원에서부터 출발한 설명까지 곁들여

그 각각의 행복이 무엇인지 어떻게 그 행복에 이르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해 주고 있어요.

 

 

이렇게만 보면 "그래 별로 어렵지 않구나. 이렇게만 하면 된다는 거지?" 하는 오해를 할 수도 있겠는데

우리가 늘 깨어 있으면서 좋은 만남을 갖고(혹은 만남들 속에서 행복을 느끼고) 감사하며 살고.... 등등을 위해 노력해서

꼭 행복해 지도록 하자는 이야기거나, 그게 행복에 이르는 길이며 추구해야 할 목표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게 아니에요.

 

 

그냥 글을 읽다보면 저절로 고요한 가운데 자신의 내면으로 더 깊숙히 들어가는 느낌이 들고

마음이 따뜻하게 밝아지는 그런 기분이 드는 것 같아요.

그냥 그래서 절로 행복해지면서

 행복이란 이루어야 하는 어떤 정해진 목표나 일관된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여러 가치들을 마음에 담을 수 있는 듯 합니다.

 

 

치르치르와 미치르의 파랑새 처럼 행복이란 멀리 어딘가에 있어서 잡아와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과 나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관점안에 있으며

그건 결국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을 말이지요.

 

 

이제 관점을 달리해 봄으로 언제나 새로운 행복을 경험하며 살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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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끝은 시작이다 - 절망 속에서 더욱 빛나는 전도서의 희망 선언
송태근 지음 / 국제제자훈련원(DMI.디엠출판유통)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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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전도서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구절이 바로 이 대목이다.

전도서 1장 2절 말씀.

이 말을 누가 했느냐면, 모든 부귀영화를 다 누리고 지혜로움까지 겸비했다는 솔로몬이 한 말이다.

 

 

 

전도서를 읽으면서 나는 늘 많은 공감(?)을 했더랬다.

그래서 전도서 말씀을 좋아했다.

그러나 내가 아무리 좋아한다고 해도 이런 내용을 내가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들려주기엔 무리가 있었다.

인생이 바람과도 같더라 하는 말을 공감하기엔 어려움이...

이 지혜의 말씀을 일찍부터 가까이 하면 삶을 좀 더 희망적으로 살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음에도.

 

 

 

그만큼 얼핏 전도서를 읽다보면 아 뭐지? 싶은 말씀들이 있다.

그런데 그 말씀을 보다 깊이 묵상하고 그 안에서 전도자의 지혜를 쫓아가며

하나님 뜻을 구해보면 이 전도서의 말씀은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다 소용없고 부질없고 쓸데없다는 걸 이야기 하는 게 아님을 알 수 있다.

오히려 이 책의 제목처럼 모든 끝은 시작이다.임을 알게 된다.

그뿐 아니라

헛되고 헛된 것에 소망을 두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영원한 것을 좇아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궁극적인 해답이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누구에게나 쾌락을 즐기고자 하는 욕망이 있으나

그리스도 없는 쾌락의 끝은 무의미하다는 사실을.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시는 하나님을.

참된 위로와 안식을 누리기를.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반석과도 같은 믿음을 간구하기를.

수고와 고난을 유익하게 여기며 그리스도 예수께 의지하기를.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자유롭다는 사실을.

가진 것을 나누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일의 성취는 하나님께 맡겨야 함을.

인간의 유한함을 인정하기를.

크리스천이란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는 존재임을.

오늘도 전도자의 삶을 살아가기를...

책을 읽어가며 전도서를 비롯한 하나님 말씀들을 묵상하고 찾아읽고

저자인 송태근 목사님의 말씀을 이해하면서 알 수 있게 된다.

 

 

 

결국 하나님 말씀 가운데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는데

이 책에서는 그 답을 제 1장에서 먼저 밝히고 들어간다.

그리고 그렇다면 우리의 삶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전도서의 말씀들에 비추어.

 

 

 

책은 하드커버로 되어 있고 송태근 목사님이 시무하시는 삼일교회 주일예배 실황 MP3 CD가 들어있다.

그 CD에는 책 안에도 담겨 있는 내용 중 전도서 강해 5편이 수록되어 있다.

책은 크게 두 파트로 나뉘어 있고 각 파트는 여덟개씩의 장으로 나누어 전도서를 강해하여 들려주고 있다.

각장의 끝부분마다 전도자의 지혜, 전도자의 삶으로 나누어 정리하고 질문하여

독자로 하여금 다시한번 생각해 볼 여지를 주고 있다.

 

 

 

책을 통해 내가 그동안 전도서를 읽으며 다 아는 내용이라고 여겼던 생각을 고쳐먹었다.

보다 더 깊이있게 이해하며 하나님 말씀을, 전도서의 뜻을 깨닫게 된 것...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 하며 해 아래 우리에게 유익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우리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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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부이치치의 플라잉(Flying) - 믿음의 날개로 날다
닉 부이치치 지음, 최종훈 옮김 / 두란노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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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엔 아이들에게 선물해 주기 위해 샀던 책, 닉 부이치치의 점프(jump)를 읽었는데

이번엔 닉 부이치치의 플라잉(flying)을 읽었다.

두 권 모두 같은 출판사 "두란노"에서 펴 낸 책들이기 때문에 막연히 비슷한 내용일거라고 짐작하며 읽었는데

jump 아이들을 대상으로 그의 자전적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었다면

flying은 닉 부이치치라는 사람이 들려주는 간증을 통한 믿음의 증언이었다.

 

 

 

그의 메시지가 너무나 절실하고 간결하면서도 단호하고 의연하여

그의 선포는 위엄있고 아름답게 책을 읽는 내내 나를 사로잡았다.

그는 그 자신 자체로 절망으로부터 희망으로 나아간 증거가 되어 주었으며

그 모습이 책을 읽는 나에게는 큰 감동과 소망을 동시에 안겨다 주었다.

책을 손에서 놓을수도 없었고 하지만 벅찬 마음 때문에 한꺼번에 다 읽어갈 수 없어

몇번이고 덮어가며 가슴에 품고서 많은 회개와 묵상을 해 가며 읽었던 책이기도 하다.

 

 

 

사지를 갖지 못하고 태어난 그가 믿음의 날개로 날아 오르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되기까지 그가 보내고 감내해야했던 고통과 인내의 세월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또한 지금도 팔과 다리가 돋아나길 원하며

그런 기적이 일어나는 날 신으려고 신장에 신발을 마련해 놓았다는 대목을 읽으면서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 아팠다.

감히 그가 불쌍하다거나 가여운 마음이 들어 아팠던 게 아니었다.

그렇게도 원하지만 아직 일어나지 않은 그 기적을 바라며 그가 주저앉고 절망하고 낙심하여 포기해 버리지 않고

다시 힘을 내어 일어나기까지 그가 겪었을 고통과 아픔을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질것 같았고

사지를 다 가진 내가 툭하면 넘어지고 낙심하고 믿음이 연약한 걸 돌아보며 또 한번 깊이 가슴 아파하며 회개했다.

 

 

 

책을 읽어가는 동안 닉 부이치치에게서 느낀 것은

그가 비록 나와는 다르게 생겼지만 그가 뭔가가 결핍된 사람이라는 생각은 조금도 들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그는 진실로 지금 모습 그대로 아름다운 사람이었고 그건 우리 모두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있는 그 모습 그대로 사랑하신다.

 

 

 

공평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각각 우리 모습 그대로 보고 사랑하시고 귀하게 여기시며

그 자신을 그대로 다 대속물로 내어 주셨다.

누구는 아프고 누구는 착한 일을 많이 하고 누구는 돈이 많기 때문에 구원하시는 게 아니고

그냥 우리 자체를 사랑하셔서 우릴 든든히 지키시고 보호하시며 이끄신다.

조건없고 변함도 없고 다함도 없는 그 사랑을 왜 자꾸 잊고 의심하고 방황해 왔을까 싶어졌다.

 

 

 

닉이 들려준 이야기 중 참 인상적이었던 것은 크리스천이라고 해도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엔

어느누구에게나 똑같이 오는 고통과 슬픔과 괴로움과 고난과 재정적 어려움과 이별과 질병을 피할 길이 없다는 것이었다.

살아가는 동안엔 비록 그 많은 괴로움을 피할 길이 없으나

하나님께서는 잠잠히 언제나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릴 향한 당신의 선한 뜻을 이루어가신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그는 무언가를 믿는 걸로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이야기 하고 있다.

 

"꿈이 실현되길 기대하고 믿어야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이 필요하다.

재능과 능력을 믿는다 하더라도 꾸준히 개발하고 사용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선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졌음을 믿는다고 쳐도,

성실하고 자상한 자세로 남들을 보살피지 않으면 그것을 어떻게 입증할 수 있겠는가?

믿고 말고는 선택의 문제다.

그러나 일단 무언가를 믿기로 작정했다면 그 뒤로는 줄곧 거기에 근거해서 움직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굳이 믿음을 가질 필요가 어디에 있단 말인가?

...... 중략 ......

하지만 그 믿음만 가지고는 삶을 변화시킬 수 없다.

우리는 믿는 대로 행동해야 한다."

닉은 그의 말대로 늘 믿음을 실천하며 살아왔고 그래서 그는 그 자신이 기적이 되었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을 만나 대화를 나눈 대목도 아주 인상깊었는데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이 들려주신 이야기 중에 이방선교에 대한 대목을 특별히 마음에 담았다.

다른 종교를 믿는 이들을 가르치려 하지 말고

어떤 신앙을 가졌든 틀렸다고 지적하지 말아야 한다는 충고였다.

그저 늘 사랑과 존중으로 상대를 대해야 하며 오로지 복음을 소개하는 데 집중하라는 말씀.

 

전도자는 특정한 개인이나 집단의 잘잘못을 거론하지 말고

오직 진리, 복음의 진리만을 전해야 합니다.

진리에는 강한 힘이 있어서 심령을 자유롭게 해방시킵니다.

 

 

닉 부이치치의 플라잉을 통해 등에 멘 짐이 너무나 무거운 현대인들은

큰 위로와 희망을 동시에 선사받을 수 있을거라 확신한다.

자신의 귀한 가치를 깨닫지 못하고 삶의 고단함에 스러져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그가 들려주는 단호하고도 간곡한, "결코 포기 하지 말고, 도전하기를 중단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듣고서 도전받고 용기를 내고 힘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닉 부이치치의 트위터 http://twitter.com/nickvujicic

닉 부이치치 한국 재단 www.lifewithoutlimbs.or.kr

닉 부이치치의 방한 일정도 있는 모양이다.

그의 사인회가 6월 8일 토요일 12:00-13:00 반디앤루니스 센트럴시티점(고속터미널역)

14:00 - 15:30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있다고 간지에 소개 되어 있다.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통해 그리고 이 책을 통해 기쁘고 복된 소식을 접하고

절망으로부터 벗어나 소망을 품고 믿음으로 날아오르게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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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커서 어떤 일을 할까? 스콜라 꼬마지식인 3
양지안 글, 강경수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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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복잡 다단해 지면서 과거에 비해 택할 수 있는 직업이 참 많고도 다양해 졌습니다.

지금은 세상에 없는 직업까지도 아이디어에 따라 그리고 필요에 따라 생겨나겠지요.

예전엔 있었던 직업이 사라지는 일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어릴적 어떤 꿈을 꾸셨는지요?

무엇이 되고 싶으셨나요?

어른들이 아이들을 만나면 늘 묻곤 하는 게 나이와 이름 그리고 너 나중에 커서 뭐 되고 싶어? 가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질문을 받으면 저는 늘 난감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무엇에 관심이 있고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도 잘 모르는데다 세상에 어떠어떠한 직업들이 있는지도 잘 몰랐거든요.

그리고 좀 더 자라서는 제 주제 파악이 잘 되는 바람에 제가 해 낼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제한이 있다는 걸 자각하게 되었구요.

목표하는 바가 명확히 없으면, 그리고 사람이 꿈을 꾸지 않으면 방황을 하게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부모나 멘토, 교사가 아이들에게 꿈을 강요하거나 정해 줄 수는 없는 일이지요.

다만 어떠어떠한 직업들이 세상엔 있는지, 무얼 하는 사람들인지, 사회에 어떤 기여를 하는지, 나는 무엇이 되고 싶으며,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잘 할 수 있겠는지에 대해서 이따금 생각해보고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면 좋을 듯 해요.

<나는 커서 어떤 일을 할까?>를 읽어보면 주인공 아이의 반 아이들이 미래의 직업에 관해 자신들의 생각을 이야기 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에서 그렇게 소개해 주고 있는 직업은 스물두가지가 있답니다.

축구선수, 스쿠버다이빙 강사, 패션 디자이너, 테마파크 디자이너, 제고제빵사, 자영업자 (개인 사업가), 우주인,

통역사, 동물 행동학자, 수의사, 동화작가, 의사, 경찰관, 판사, 가수, 배우, 프로게이머, 게임 프로듀서, 외국여행 안내원,

만화가, 애니메이터 그리고 소방관 이렇게 스물 두가지 직업이죠.

그들이 어떤 일을 하는 사람들인지에 대한 소개도 나와 있어요.

그리고 맨 뒷장엔 나에게 딱 맞는 직업은 어떤 것일까? 하는 제목하에 내가 좋아하는 일, 내가 잘하는 일,

나에게 맞는 지금의 직업, 나에게 맞는 미래의 직업 등을 생각해 본 후 적어보도록 되어 있어요.

미래는 꿈꾸고 노력하는 자의 몫이 될텐데 어떤 일들이 있고,

자신이 좋아하면서도 잘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한 노력은 필요할 것 같아요.

아이들 입장에서는 세상에 어떤 직업들이 있고 무슨 일을 하는지 알지 못했다가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책읽기가 되어 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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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맘 고민 해법서 - 얽히고 꼬인 아이와의 갈등, 실마리를 찾다
최인자 지음 / 라온북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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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린 시절, 의문점이 생기거나 갈등 상황에 놓였을 때 이런 생각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른들은 왜 먼저 아이들을 이해 해 주거나, 납득이 되는 설명을 친절하게 해 주지 않는 걸까?

어른들은 어린아이의 시절을 거쳐 어른이 되었으니

그 시절을 모르지 않으련만 왜 아이들을 이해하지 못할까?

아이들은 아직 어리고 미성숙하여 그리고 어른이 되어보지 못해서 알지 못하는 것이니

어른과 아이 사이의 갈등은 "어른"이 먼저 풀어줘야 하는 거 아닐까?

라고 말이지요.

 

그러면서 저는 생각했습니다.

 

나는 다 이해해 주는 어른이 될거야. 그게 어른이지...

과연...... 저는 다 이해해 주는 어른이 되었을까요?

ㅠ.ㅠ

 

 

 

 

사랑을 하면 결혼을 하고 결혼을 하면 자연스럽게 아이가 생기고

아이를 낳으면 엄마가 되면서 '엄마로서, 엄마니까' 뭐든 척척

아이의 필요와 욕구를 알아서 채워줄 줄 아는

좋은 엄마가 누구나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아이를 키우다보니 하나부터 열까지 제대로 아는 게 없고

심지어는 엄마 자격도 없는 것처럼 여겨질때가 있더라구요.

 

한다고 하는데도 아이 양육은 내 마음처럼 되는 게 아니고

엄마인 나 역시 여전히 다 성숙한 사람이 아님을 매일 깨닫게 되는거지요.

 

그러다 보니 아이에게 미안하고, 책을 읽거나 방송을 보고 있노라면

나라는 사람은 너무나 형편없는 엄마라는 자책과 반성만이 가득...

 

 

 

 

제대로 해 주지 못하는 와중에도 시간은 흐르고 아이는 자라고

어느덧 학교에 입학하여 엄마는 학부모라는 타이틀까지 얻게 됩니다.

 

학부모가 되었다는 뿌듯함은 잠시, 초등학생인 아이들이 아직 어려 나름 좌충우돌 하는 사이

엄마 역시 생전 처음 겪는 초등맘으로서의 좌충우돌이 시작됩니다.

 

좋은 엄마가 되자. 하는 건 마음 뿐, 당연해 보이는 그 좋은 엄마로의 길은 어찌나 어려운지요.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고 나름 교육관, 철학, 가치관이 다 있음에도

아이 양육은 쉽지 않고 오히려 점점 더 복잡하며 어려워지기만 합니다.

 

아이 마음 다 이해해 줄 수 있고 어른인 내가 먼저 보듬고 품어줄 수 있을거라 장담했는데

그랬던 제 마음과는 달리 엄마를 향한 서운함과 답답함이 담긴 아이의 표정을 어느날 읽게 되면

마음이 철렁 천길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향하는 그 길로 가는 적당한 방법을 모르겠는 답답함...

 

 

 

 

<초등맘 고민 해법서>는 부모교육을 다년간 해 오신 이웃 파인트리(최인자)님이 쓰신 책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누구나 겪는 상황과 고민들을

크게 5파트 ; 대화, 친구&사춘기, 공부, 생활습관, 감정. 으로 나누어

좀 더 세분화 시켜서는 엄마들이 가장 많이 하는 32개 고민을 통해

자녀 교육의 문제 해법을 제시해 주고 있답니다.

 

 

 

 

책을 읽는 동안 저희집에 CCTV 설치해 두고 제 고민을 다 지켜보셨나 싶을 정도로

제가 겪었던 상황이나 제가 했던 잘못된 말과 행동들을 고스란히 느끼며 진단해 볼 수 있었고

그런 경우 어떻게 문제를 들여다보고 그것들을 지혜롭게 풀어나갈지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나로서는 잘해보겠다고 해 왔던 말과 행동들이 아이들을 오히려 힘들고 슬프게 했던 건 아닐까 미안하기도 하고

이제야 알게 되어 안타깝기도 하면서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 다행이라는 마음도 들었답니다.

 

<초등맘 고민 해법서>를 통해 아이를 대하는 태도와 생각을 바꾸어야 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는데

그렇다고 하여 이 책에서 엄마인 당신이 죄다 잘못했다고 나무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오히려 지금 내가 하는 이 고민들은 나만의 고민이 아니라

초등맘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고민이라고 이해해 주고

그 과정에서 겪는 문제들을 해결하고 변화 시킬 수 있는 힘은

엄마에게 있다며 위로와 용기를 주고 있어요.

 

파인트리님은 평소에도 사려깊고 따뜻한 말씀으로 많은 위로와 응원을 보내주시는 분이신데요

책에서도 각종 고민에 따른 해법 제시를 읽다보면 그 마음을 느끼고 읽을 수 있을것만 같았습니다.

 

 

 

 

아이에게만 변해라 변해라 해 왔던 거 같기도 해요.

그 변화라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제 자신만 보아도 잘 알 수 있으면서 말이지요.

아이에게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그리고 나 역시 그런 과정을 겪으며 성장해 왔으면서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거나 이해해 주지 못하는 그런 어른이 저 역시 되어 있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는 다 이해해 주고 먼저 갈등을 풀어주는 어른이 될거라고 다짐을 했었으면서 말이죠.

 

다시 또 돌아봅니다. 아이를 대하는 제 태도와 생각을.

 

웃고 싶은 초등맘, 아이도 함께 웃게 해 줘야 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엄마인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며 해야 할 일이라는 것도 생각해봅니다.

 

<초등맘 고민 해법서>

책을 통해 느끼고 배운대로 열심히, 기꺼이, 즐겁게 노력해 봐야겠습니다.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Part 1 대화

아이가 엄마의 말을 ‘잔소리’로만 여겨요
_ 대화에 방해되는 말투를 제거해라

아이의 말, 어떻게 들어야 할까요?
_ 첫째, 이야기하는 아이의 눈을 맞춰라
_ 둘째, 아이의 이야기에 적절한 반응을 보여라
_ 셋째, 아이의 숨은 감정을 읽어라

공감, 말처럼 쉽지 않은데 어떻게 하죠?
_ 첫째, 아이의 감정을 읽기보다 판단하고 가르치고 싶은 마음이 앞서지 않는가
_ 둘째, 아이에게 빨리 해결책을 알려 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은가
_ 셋째,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을 억누르려고 하지 않는가

‘사랑’하는 마음을 어떻게 말로 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_ 첫째, ‘나’를 주어로 말한다
_ 둘째, 아이의 행동이나 상황을 사실 그대로 말한다
_ 셋째, 엄마의 생각이나 느낌을 말한다
_ 넷째, 엄마의 바람을 이야기한다

아이를 잘 혼내는 방법이 따로 있을까요?
_ 대화의 타이밍을 읽어라

좋다는 대화기술, 우리 아이에게는 왜 안 통할까요?
_ 진정성을 담지 않는 말은 힘이 없다
_ 지시와 명령을 대화로 포장하지 마라
_ 대화의 목적은 사랑 표현이다

Part 2 친구&사춘기

나쁜 친구를 사귀고 있는 것 같아 걱정이에요
_ 모든 것을 친구 탓으로 돌리지 마라

친구들과 듣기에도 민망한 욕을 하기 시작했어요
_ 첫째, 아이가 ‘왜’ 욕을 사용하는지 점검해 봐야 한다
_ 둘째, 아이가 욕을 그저 습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_ 셋째, 억눌린 화나 스트레스가 욕으로 발산될 수 있다

우리 아이가 학교 폭력을 당하면 어쩌죠?
_ 첫째, 감정을 앞세우지 않고 절제된 태도로 아이의 감정을 읽고 공감해 준다
_ 둘째, 담임선생님에게 협조를 구한다
_ 셋째, 가해자 측에 대해서는 차분한 태도를 유지하고 담임선생님의 중재를 따른다
_ 아이가 안정감을 찾고 정상적인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안아 준다

아이가 친구를 괴롭힌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_ 학교 폭력에 대한 사전 교육은 면역체를 만든다
_ 초등학교시기, 인성 교육을 할 최적기다

사춘기가 빨리 찾아온다고 하던데, 어떻게 해야 하죠?
_ 사춘기, 아이의 뇌를 이해하라
_ 사춘기, 두려워하지도 말고 방관하지도 마라

Part 3 공부

우리 아이만 늦되는 게 아닐까 고민이에요
_ 엄마의 ‘빨리빨리’속도를 늦춰라

놀기만 하고 공부는 도통 안 해요
_ 공부의 기본, 놀면서도 익힐 수 있다

숙제도 하지 않고 준비물도 잘 챙기지 않아도
_ 공부 의욕이 없는 아이라면, 엄마가 리드해라
_ 의욕이 있는 아이에게는 칭찬과 지지가 최고의 약이다
_ 실력 있는 아이에게는 자율성을 줘라

보상이 없으면 공부를 안 해요
_ 내적 보상을 깨닫고 경험하게 하라
_ 결과보다 과정을 존중하고 격려해라
_ 성취감을 맛본 아이가 ‘스스로’ 한다
_ 칭찬도 ‘잘하는’ 칭찬이 따로 있다

공부는 왜 하고, 시험은 왜 보느냐고 묻는데 뭐라고 하죠?
_ 시험 성적으로 공부를 논하지 마라

수업 시간에 집중하지 않고 산만하다고 하는데 어쩌죠?
_ 첫째, 예습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_ 둘째, 숙제를 반드시 하고 준비물을 준비하게 한다
_ 셋째, 다양한 현장 체험과 독서를 하도록 한다
_ 넷째, 심리적인 다이아몬드 존에 들도록 한다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는데, 커서 뭐가 될지 걱정이에요
_ 아이의 꿈을 섣부르게 평가하지 마라
_ 아이가 좋아하는 것과 재능의 공통점을 찾아라
_ 아이의 꿈에서 숨은 욕구를 찾아라

학원을 보내야 할지, 엄마표로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_ 첫째, 아이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_ 둘째, 자기 주도 학습을 할 수 있는 힘을 잃게 한다
_ 셋째, 사교육 또한 중독될 수 있다

Part 4 생활습관

엄마 지갑에 손을 대고 친구의 물건을 가져와요
_ 자기 물건에 대한 소중함부터 가르쳐라
_ 아이의 욕구를 살펴라
_ 행동은 바로잡되 아이를 미워하지 마라

책과 담쌓은 아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_ 책과 친해질 수 있는 환경과 시간을 제공해라
_ 서점과 도서관을 이용해라

아이들 용돈 교육은 언제 어떻게 시작할까요?
_ 용돈 지출 항목과 액수를 아이와 상의해서 결정해라
_ ‘소비’와 ‘낭비’를 구분해서 가르쳐라

거짓말하는 아이, 혼을 내도 소용이 없어 걱정이에요
_ 아이는 당장의 이익을 위해 거짓말을 선택한다
_ 거짓말에 대한 꾸지람보다 정직의 가치를 가르쳐라

게임하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고 PC방도 다녀요
_ 첫째, 게임이 아이의 신체, 인지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 준다
_ 둘째, 금액이 크지 않더라도 게임 캐시를 충전하는 것을 주의하도록 한다
_ 셋째, 폭력성이 강한 게임이 중독성이 강하다는 것을 알려 준다
_ 넷째, 주민등록번호 도용에 대한 자제를 당부한다

스마트폰 사 달라고 조르는데 사 줄까요 말까요?
_ 스마트폰에 대해 아이와 엄마의 생각 차이를 좁혀라
_ 가족과 함께 스마트폰 사용 규칙을 만들어라

몰래 음란물을 보는 것 같아요
_ 음란물 교육, 불편해도 피하지 마라
_ 성에 대한 호기심을 수치심으로 느끼게 하지 마라
_ 스스로 통제하고 조절하는 힘을 기르도록 도와라

Part 5 감정

우리 아이는 인내심이 없어서 걱정이에요
_ 엄마와의 약속에서 기다림을 배운다

아이가 짜증이 많고 화를 잘 내요
_ ‘괜히’ 화내는 아이는 없다
_ ‘엄마, 도와줘요.’ 신호를 읽어라

형제를 키우고 있는데 붙어 있기만 하면 싸워요
_ 형제 싸움은 엄마의 사랑 쟁탈전이다
_ “둘이 똑같이 잘못했다.”는 판결을 내리지 마라
_ 싸움을 갈등 해소 기술을 배우는 과정으로 봐라

유난히 ‘죽음’을 무서워하고, 죽음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해요
_ 죽음에 대한 두려움, 생명에 대한 존귀함으로 풀어라

부족한 것 없이 다해 주는데, 왜 아이가 자신감이 없을까요?
_ 아이와 접촉하라
_ 엄마의 시선, 아이의 자신감을 결정한다

무엇이든 ‘하기 싫다.’고 해요
_ 아이는 엄마의 생각대로 자신을 평가한다

 

 

 

 

♡ 파인트리(최인자)님,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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