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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부이치치의 플라잉(Flying) - 믿음의 날개로 날다
닉 부이치치 지음, 최종훈 옮김 / 두란노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얼마전엔 아이들에게 선물해 주기 위해 샀던 책, 닉 부이치치의 점프(jump)를 읽었는데
이번엔 닉 부이치치의 플라잉(flying)을 읽었다.
두 권 모두 같은 출판사 "두란노"에서 펴 낸 책들이기 때문에 막연히 비슷한 내용일거라고 짐작하며 읽었는데
jump가 아이들을 대상으로 그의 자전적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었다면
flying은 닉 부이치치라는 사람이 들려주는 간증을 통한 믿음의 증언이었다.
그의 메시지가 너무나 절실하고 간결하면서도 단호하고 의연하여
그의 선포는 위엄있고 아름답게 책을 읽는 내내 나를 사로잡았다.
그는 그 자신 자체로 절망으로부터 희망으로 나아간 증거가 되어 주었으며
그 모습이 책을 읽는 나에게는 큰 감동과 소망을 동시에 안겨다 주었다.
책을 손에서 놓을수도 없었고 하지만 벅찬 마음 때문에 한꺼번에 다 읽어갈 수 없어
몇번이고 덮어가며 가슴에 품고서 많은 회개와 묵상을 해 가며 읽었던 책이기도 하다.
사지를 갖지 못하고 태어난 그가 믿음의 날개로 날아 오르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되기까지 그가 보내고 감내해야했던 고통과 인내의 세월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또한 지금도 팔과 다리가 돋아나길 원하며
그런 기적이 일어나는 날 신으려고 신장에 신발을 마련해 놓았다는 대목을 읽으면서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 아팠다.
감히 그가 불쌍하다거나 가여운 마음이 들어 아팠던 게 아니었다.
그렇게도 원하지만 아직 일어나지 않은 그 기적을 바라며 그가 주저앉고 절망하고 낙심하여 포기해 버리지 않고
다시 힘을 내어 일어나기까지 그가 겪었을 고통과 아픔을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질것 같았고
사지를 다 가진 내가 툭하면 넘어지고 낙심하고 믿음이 연약한 걸 돌아보며 또 한번 깊이 가슴 아파하며 회개했다.
책을 읽어가는 동안 닉 부이치치에게서 느낀 것은
그가 비록 나와는 다르게 생겼지만 그가 뭔가가 결핍된 사람이라는 생각은 조금도 들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그는 진실로 지금 모습 그대로 아름다운 사람이었고 그건 우리 모두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있는 그 모습 그대로 사랑하신다.
공평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각각 우리 모습 그대로 보고 사랑하시고 귀하게 여기시며
그 자신을 그대로 다 대속물로 내어 주셨다.
누구는 아프고 누구는 착한 일을 많이 하고 누구는 돈이 많기 때문에 구원하시는 게 아니고
그냥 우리 자체를 사랑하셔서 우릴 든든히 지키시고 보호하시며 이끄신다.
조건없고 변함도 없고 다함도 없는 그 사랑을 왜 자꾸 잊고 의심하고 방황해 왔을까 싶어졌다.
닉이 들려준 이야기 중 참 인상적이었던 것은 크리스천이라고 해도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엔
어느누구에게나 똑같이 오는 고통과 슬픔과 괴로움과 고난과 재정적 어려움과 이별과 질병을 피할 길이 없다는 것이었다.
살아가는 동안엔 비록 그 많은 괴로움을 피할 길이 없으나
하나님께서는 잠잠히 언제나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릴 향한 당신의 선한 뜻을 이루어가신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그는 무언가를 믿는 걸로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이야기 하고 있다.
"꿈이 실현되길 기대하고 믿어야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이 필요하다.
재능과 능력을 믿는다 하더라도 꾸준히 개발하고 사용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선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졌음을 믿는다고 쳐도,
성실하고 자상한 자세로 남들을 보살피지 않으면 그것을 어떻게 입증할 수 있겠는가?
믿고 말고는 선택의 문제다.
그러나 일단 무언가를 믿기로 작정했다면 그 뒤로는 줄곧 거기에 근거해서 움직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굳이 믿음을 가질 필요가 어디에 있단 말인가?
...... 중략 ......
하지만 그 믿음만 가지고는 삶을 변화시킬 수 없다.
우리는 믿는 대로 행동해야 한다."
닉은 그의 말대로 늘 믿음을 실천하며 살아왔고 그래서 그는 그 자신이 기적이 되었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을 만나 대화를 나눈 대목도 아주 인상깊었는데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이 들려주신 이야기 중에 이방선교에 대한 대목을 특별히 마음에 담았다.
다른 종교를 믿는 이들을 가르치려 하지 말고
어떤 신앙을 가졌든 틀렸다고 지적하지 말아야 한다는 충고였다.
그저 늘 사랑과 존중으로 상대를 대해야 하며 오로지 복음을 소개하는 데 집중하라는 말씀.
전도자는 특정한 개인이나 집단의 잘잘못을 거론하지 말고
오직 진리, 복음의 진리만을 전해야 합니다.
진리에는 강한 힘이 있어서 심령을 자유롭게 해방시킵니다.
닉 부이치치의 플라잉을 통해 등에 멘 짐이 너무나 무거운 현대인들은
큰 위로와 희망을 동시에 선사받을 수 있을거라 확신한다.
자신의 귀한 가치를 깨닫지 못하고 삶의 고단함에 스러져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그가 들려주는 단호하고도 간곡한, "결코 포기 하지 말고, 도전하기를 중단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듣고서 도전받고 용기를 내고 힘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닉 부이치치의 트위터 http://twitter.com/nickvujicic
닉 부이치치 한국 재단 www.lifewithoutlimbs.or.kr
닉 부이치치의 방한 일정도 있는 모양이다.
그의 사인회가 6월 8일 토요일 12:00-13:00 반디앤루니스 센트럴시티점(고속터미널역)
14:00 - 15:30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있다고 간지에 소개 되어 있다.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통해 그리고 이 책을 통해 기쁘고 복된 소식을 접하고
절망으로부터 벗어나 소망을 품고 믿음으로 날아오르게 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