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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분 샤샤정의 알파벳 필라테스 - 연예인 몸매 만드는 시크릿 운동법
샤샤정 지음 / 비타북스 / 2013년 7월
평점 :
큰아이 낳고 몇달 후 원래 몸무게로 회복,
둘째 낳고도 몇달 후 원래의 몸무게로 회복.
셋째 낳고는...?
셋째 낳고도 무려 단 2주만에 원래 몸무게로 회복...!!!
셋째가 뱃속에서 워낙 유난스러웠기 때문에 (아이는 얌전했는데 내가 견뎌내질 못해서)
임신 중에 그다지 체중이 늘지 않았었고 아이 낳고 모유수유 하면서 그냥 다 바로 빠져 버렸기 때문에
그게 가능했다.
그러나 몸무게가 아무리 결혼 전과 같아졌다고 해도
체형의 변화는 무시할 수 없었고 그것은 날 너무 슬프게 했다.
분명 몸무게는 전과 같은데 예전에 입었던 옷은 어느것도 맞지 않게 된 것.
웃옷은 입기도 어렵거니와 간신히 입었다 해도 헐크처럼 단추가 우두두 떨어져 나간다든가
어깨나 등쪽 솔기가 투두둑 끊어져 버린다든가. ㅠㅠ
바지와 스커트는...? 허허 참 무릎 위로는 아예 안올라가는 것.
뱃살은...?? 세상 누구에게도 절대 보여줘서는 안될 극비사항이 된 지 오래다.
그나마 되돌아간 몸무게가 자그마한 위안이었는데
방심한 어느날부터 살이 찌기 시작하더니 마흔이 넘어서면서부터는 급격히 체중까지 불어나고.
건강도 나빠지고 면역력도 떨어져 툭하면 알러지로 고생하고.
총체적 난국이란 바로 이런 것.이라는 것을 내가 몸소 보여주고. -_-+
그래서 자발적으로 시작한 운동.
처음엔 살살 스트레칭, 윗몸일으키기 정도.
그걸로는 아무 효과 없어보이길래 먹는 양도 줄이고
좋아하는 커피도 딱 끊고. ㅠㅠ
그리고는 운동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들을 보았다.
지압과 스트레칭으로 하는 운동을 했는데 확실히 전과는 달라지는 느낌.
그러다 샤샤정의 알파벳 필라테스까지 함께 보며 따라해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정말이지 대단히 알차다.
그냥 이 책 들고 그대로 따라하기만 해도, 아니 따라하겠다고 맘 먹는 그 순간부터 이미
엄청 몸매가 다듬어지고 건강해 지는 그런 느낌이 마구마구 샘솟는다.
그정도로 이 책엔 몸에 대해 필라테스에 대해 잘 설명되어 있다.
신체 각 부위를 집중적으로 운동하여 관리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나뉘어 설명되어 있고
사진과 글로 동작이 설명 되어 있을 뿐 아니라 QR코드가 수록되어 있어서
따라해 보기도 정말 쉽다. 얼핏 이해가 되지 않을때 큰 도움이 된다.
그런데.... 아아 그런데
동작이 대단히 우아하고 엄청 쉬워 보였으나 막상 따라해 보기 시작했더니
장난이 아니었다는 사실.
8회 2세트 이렇게만 하라고 되어 있는 동작도
겨우 8회? 하며 시작했다가 달랑 3회 해놓고 땀 뻘뻘 흘리며 헉헉. -_-+
그냥 욕심 안부리고 하루에 한회씩만이라도 더 늘려가며 무리하지 말고 연습하기로.
대신 빠지지 말고 매일 운동하기로.
특별한 기구가 필요치 않고 (운동용 밴드와 짐볼이 필요하긴 하다만)
집에서 얼마든지 짜투리 시간을 내어 하면 되기 때문에 역시 중요한 건 하겠다는 마음가짐..!!
나는 특히 어깨와 팔 복부를 집중적으로 공략해 보기로 하고 요즘은 그 부위만 열심히 하는 중인데
체중계의 바늘은 큰 변화가 없는대신 옷은 훨씬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느낌이 든다.
몸매와 자세 교정으로 싸이즈를 줄이게 되는 듯.
운동 하며 느낀 것 중의 하나는 내 몸의 불균형에 대한 것이었다.
언제나 가방은 왼쪽 어깨로만 메고 무거운 것은 오른손으로만 들고 다리는 꼬고 앉는 버릇이 있고...
그랬더니 그래서인지 몸이 특히 왼쪽이 다 썩 좋지 않았다.
그것을 깨닫고 더 공들여 운동을 하고 자세는 바르게 하기 위해 노력중.
다리는 꼬고 앉지 않는다거나 보통때도 허릴 곧게 편 채로 배에 힘을 주고 앉는다거나.
덕분에 가만 앉아 있는 것도 사실 피곤한데 대신 여기저기 힘이 생기고 자세가 바르게 되는 그런 기분이..
지금은 단순히 그런 기분이 드는 것에 지나지 않을지라도 언젠가는 정말 바른 자세와 바른 체형을 갖게 될 날이 오겠거니 믿으며.
이 무더위 속에서 호흡 가다듬고 다시 운동.
아, 필라테스는 호흡이 정말 정말 중요하단다.
아직도 그 호흡이 쉽게 되지 않지만 계속 하다보면 감을 잡고 잘하게 되는 날이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