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건강 주권 - 중년의 건강을 좌우하는 최강의 무기, 헬스 리터러시의 힘
마키타 젠지 지음, 송한나 옮김 / 카시오페아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일본 최고의

당뇨병 전문의라는 소개 때문이었다.

나는 당뇨는 아니지만 건강 검진 결과 나온 수치가

약간 걱정이 되어서 나름 주의를 하고 있다.

주의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관련 서적 찾아 읽으며

당뇨에는 이런 운동이 좋다더라 하면

따라 해 보는 게 고작이긴 하다.



이 책은 모두 6장으로 되어 있다.

목차를 보며 제목만 읽어도

무엇을 알아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며,

무엇을 먹고, 무엇을 해야 좋을지 알 수 있다.

하지만 내용까지 읽어보면 더 좋은 것은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되어 있어서이다.

가독성도 좋고 내용도 수월하게 이해되고

저자가 강조하고자 하는 중요한 내용에는

파란색으로 하이라이트 되어 있어서

그 문장을 주의 깊게 읽을 수도 있고

책에서 제시하는 것도 특별히 어려운 것이 아니다.



다만 저자의 주장이 전적으로 다 맞다고 봐도

좋을지에 대해서는 살짝 회의적이다.

건강에 관한 온갖 정보가 여기저기 넘쳐나는 세상을

살다 보니 정보가 많은 만큼

서로 상반되는 주장을 하는 내용이 있고

그중 무엇이 옳은지 무엇을 따라야 하는지

판별하기 어려운 때가 많다.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이 모든 것들이

다 해당되거나 맞는 방법이라고 보기에도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러니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공부해서 알고

그것을 실천하려는 노력이 더 중요할 것 같다.



어쨌든 다 아는 얘기 같지만

왜 그래야 하는지 몰랐던 것을 알 수 있어 좋았고

알게 되니 알면서도 실천을 하지 않고 지나칠 수는 없을 것 같아서 도움이 되겠고

신장에 대해 따로 지면을 할애하여

설명해 주는 대목이 특히 인상 깊었다.​



특별히, 저자는 이 책에서 장시간 동안

어려운 운동을 하라고 권하고 있지 않다.

운동은 3분으로도 충분하며

식사 직후 12초 스쿼트를 하고

자기 전에 10분 스트레칭을 하길 권한다.

이쯤이야 어려울 게 무언가.

이 정도면 꾸준히 할만하지 않은가.

운동을 거창하게 그리고

비싼 돈 들여 하라고 하지 않고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건강한 상태의 사람이

당뇨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습관으로

그 정도 하면 좋다는 얘기이므로

근력도 필요하고 지구력도 필요하고

면역력도 길러야 하고 살도 빼야 한다면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운동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책을 다 읽은 후에 내가 실천하고자 하는 것들은

식사 시간을 줄이지 않고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다,

지금보다 물을 더 자주 마셔준다,

식용유 대신 올리브유를 사용한다,

식사 직후 스쿼트를 한다,

수면 시간을 확보한다,

약을 무턱대고 꺼려 하지 않는다,

혈관, 신장, 심장 등에 관심을 갖는다... 등등이다.



쉽다고 간과하지 말고 좋은 건강 습관을 갖도록

노력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눈 떠보니 메타버스 마스터 (2022 세종도서 학술부문) - 이프랜드, 제페토, 게더타운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 가이드 눈 떠보니 메타버스
최재용.진성민 지음 / 광문각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전 뉴스를 시청하다가 메타버스에 대해 보도하는 것을 보았다. 코로나로 인해 대면해서 모임을 갖거나 다수의 인원이 모이는 것이 어려워진 시대에 어느 대학에서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하여 신입생 환영회를 하고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학교 축제도 연다고 했다. 그리고 메타버스를 통한 학교 축제나 오리엔테이션 등을 참석했던 학생들의 인터뷰가 뒤이어 나왔는데 그들이 말하길 학교에 입학했지만 학교 구석구석을 모두 다녀본 것이 아니었는데 메타버스를 통해 가보지 않은 곳을 가본 듯이 다 들여다보고 설명을 들어서 좋았다고 했다.



나는 물론 그 뉴스를 보기 이전에도 메타버스가 요즘 열풍이라는 얘길 들었었다. 그만큼 유명했으니.. 그러나 변해가는 세상에 새로운 것은 너무나 많아서 그 중에 하나인가보다, 나는 모르고 살아도 되겠지, 우리 애들이나 알면 되지... 이랬더랬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적응하는 것이 슬슬 귀찮아진 나는 어쩌면 나 스스로가 나를 더 시대에 뒤쳐지는 사람으로 몰아갔던 게 아니었나 싶다. 암튼 그렇게 관심이 없던 메타버스에 대해 그 뉴스보도를 본 후 관심이 생겼다.



우리집 아이들도 학교에서 메타버스에 대해 배웠고 그것을 활용하여 자신이 전공하고자 하는 것을 어떻게 접목시키면 좋을지를 연구해 보라는 과제도 받았다는 얘길 그즈음 했었다. 그리고 그 영상이 대단히 인상깊었다며 내게도 보라고 권해주었다.



그래서 호기심이 생겨서 읽어보게 된 책이 이 책이다. "눈 떠보니 메타버스 마스터"



이 책은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 가이드 북이다.



그 중에서도 이프랜트(ifland), 제페토(ZEPETO), 게더타운(Gather.town) 활용법을 낱낱히 알려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국제미래학회 추천도서이자, 클린콘텐츠 국민운동본브 추천도서이며, AI PLUS 피지컬 컴퓨팅 교사 연구회 추천도서라고 책 표지에 당당히 적혀 있다. 어렵게 써 있을까봐 겁먹었는데 이 책은 메타버스를 이용하는데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실용서라고 할 수 있다. 첫걸음부터 책을 펼쳐 따라하기만 하면 되도록 화면 하나하나를 소상히 보여주며 설명한다. 메타버스에 관한 이론서가 아닌 것이 가장 맘에 들었다. 책 제목처럼 이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어느새 메타버스 마스터가 될 것 같은 그런 책이다. 책을 전부 이프랜드와 제페토 그리고 게더타운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 직관적으로 알려주는 것에 할애하고 있는데 이프랜드 사용법 동영상, 빌드잇 바다 꾸미기 동영상, 게더타운 회원가입 및 캐릭터 설정 동영상, 게더타운 맵메이커로 상담실 만들기 동영상 등으로 바로가기 할 수 있는 QR코드도 제공된다.



그렇다면 메타버스는 무엇인가. 메타(Meta)라는 가상.초월의 의미와 유니버스(Universe)라는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단어의 합성어가 메타버스이다. 국내에서 주로 활용되는 이프랜드, 네이버 제페토, 게더타운 위주로 이 책에서는 활용법을 알려주는 것이고.



그러고보니 주제에서 벗어난 이야기이지만 최근에 페이스북이 이름을 메타로 바꾸었다는 얘길 들었는데 페이스북도 미래를 내다보며 새 변화에 발맞추려는 의도로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모두 3장으로 되어 있고 1장은 메타버스의 이해와 활용 사례에 대해 말하며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활용 사례를 말하고 있다. 2장에서는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 가이드가 나오는데 여기서 본격적으로 이프랜트, 제페토, 게더타운에 대한 내용이 가득하다. 3장에서는 간단히 이프랜트, 제페토, 게더타운의 활용 제안을 말하고 있어서 메타버스에 대해 알고자 하고 활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큰 도움이 될 책일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강의 수면 꿀잠
니시카와 유카코 지음, 임영현 옮김 / 북스타(Bookstar)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밤이 되면 유난히 시계 바늘 돌아가는 소리가 크게 들린다. 신경을 쓰지 않으려 할수록 더 또렷하게 들리는 그 소리에 신경을 쓰다보면 어느새 자정을 넘어 한 시, 두 시... 모두 곤히 잠든 밤. 우리집, 내 방이지만 캄캄한 곳에서 보는 모습은 낯설고 괜히 무섭다. 오만가지 잡다한 생각이 꼬리를 물고 시계 바늘 소리는 점점 더 크게 들리고 이러다 못 자는 거 아닐까 생각하면 더 조바심이 나고.



어릴 때 나는 잠이 없는 아이였다. 자려고 누우면 늘 저런 상황이었고 그렇게 말똥말똥 어둠속에서 점점 온갖 신경이 더 예민해지다가 겨우겨우 잠이 들면 이내 기상해야 하는 시간이 되곤 했더랬다.



갓난 아기 때도 그랬단다. 도무지 아기가 잠이 없어서 엄마는 늘 나를 보느라 잠을 이루지 못하셨단다. 학생이었을 때에도 오밤중에 홀로 깨어 하필 생각나는 귀신이야기, 무서운 영화 생각에 오싹해 하곤 했다. 지금도 사실 잠은 적은 편이다. 내가 줄일 수 있는 시간은 수면 시간 뿐이어서 그렇게 되었다. 학교 다닐 땐 아침 등교 시간이 6시40분까지였고 하교 시간이 10시였으니 잠을 충분히 잔다는 건 가능한 일이 아니었고, 이제는 일찍 등교하고 늦게 하교하는 아이들이 있다보니 아이들 자고 나면 나도 자고, 아이들 일어나기 전에 내가 먼저 일어나 준비하느라 나는 언제나 잠이 부족하다. 그걸 버티고 있는 건 오직 카페인의 힘인 걸 안다. 어쩌다 건강이나 어떤 이유로 커피 및 차, 음료 등 카페인을 멀리하면 나는 종일 비실거리다가 아주 일찍 곯아 떨어진다. 그걸 보면 나는 원래 적게 잠을 자도 괜찮아서 그러는 게 아니고 카페인의 힘을 빌어 버티고 버티는 중인 게 분명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평소에 피곤하고 자주 아프고 머리는 멍하고 기억력도 떨어지고 성격도 나빠지는 것 같다. 잘 자야 한다는 얘길 많이 들었는데 사실 요즈음의 나는 몹시 피곤해서 견딜 수 없을 때쯤 잠자리에 들기 때문에 오히려 잠이 드는 속도는 정말 빠르다. 거의 기절 직전까지 버티다가 머리가 베개에 닿자마자 잠이 드는 것이다. 아 책에서 말하는 대로라면 나는 수면부채가 아주 심각하다 하겠다.



잠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도 알고 불면증도 아니지만 요즘 한창 잠에 대해 관심이 많던 나는 그래서 이 책을 읽었다. 특히 수면과 치매 및 각종 질환과의 상관관계에 대해 많이 생각하던 중이었기 때문에 좀 더 자세하게 알고 싶었다.



잘 자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지금도 자는 시간을 줄이며 살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경각심을 주고 싶기도 했다.



이 책은 전체 6장으로 되어 있다. 1장에서는 잠을 못 자는 사람이 알아야 할 수면의 원리, 원칙에 대해 이야기 한다. 어디서든 잠자는 사람이 가장 위험하다고 시작해서 나는 첫장부터 반성을 하며 읽어야 했다. 내가 살이 찌는 것, 피부와 자세가 나빠지는 것, 자고 일어나도 찌뿌둥하고 피로하며 몽롱한 것 등이 모두 잘 못 자기 때문이라는 걸 부인할 수 없었다. 잠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듣고 본 이야기가 많다보니 이 책에는 내가 익히 알던 이야기도 많이 있었는데 이 책의 2장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는 조금 새로웠다. 뮌헨 크로노 타입에 대해서도 처음 들었고, 수면 초반부 3시간이 골든 타임이라는 것도 이제야 알게 되었다. 나는 얼마전부터 스마트밴드를 착용하며 사용하는데 가장 눈여겨 보는 기능이 수면 상태 진단에 대한 것이다. 그런데 언제나 내 수면 시간은 짧고 얕은 잠이 많고 수면의 질이 좋지 않다는 진단을 해 주곤 해서 어떡해야 좋을지 난감했는데 수면 초반부 3시간이 골든 타임이라는 대목을 읽어보니 내 수면의 질이 왜 그랬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역산법으로 수면 시간을 확보하라는 이야기에 동의했다. 3장에서는 아침을 맞이하는 방법에 따라 아침의 효율이 크게 증대한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잠을 잘 자려면 일찍부터 햇볕을 잘 쬐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게 눈을 뜨는 순간부터 영향을 준다는 건 책을 읽으며 처음 알게 된 사실이었다. 3장에서는 햇빛, 아침 습관, 아침 식사, 5분 껌씹기, 호흡 등으로 수면을 조절하는 것에 대해 말한다. 4장은 우리가 일상에서 적용하고 실행할 만한 것들을, 5장에서는 피로를 회복하기 위한 밤을 보내는 방법을, 그리고 6장에서는 수면을 위한 환경 만들기에 대해 말하는데 특히 매트리스, 베개, 침구, 잠옷 등에 대해 이야기 해 준다.



쉬운 말로 쓰여 있어서 가독성도 좋고 왜 잘 자야 하는지, 어떡하면 잘 잘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적혀 있어서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는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러나 갱년기를 맞아 불면의 밤을 보내며 고통스러워 하는 사람들을 곁에서 지켜본 바에 의하면 이론으로 아무리 이해되고 좋아도 실제로 그 모든 걸 다 해 보고도 잠을 잘 못 이루는 경우들을 꽤 보아서 잠을 잘 이루기 위해 정성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건강을 위해서라도 수면부채를 시급히 갚아가면서 꿀잠을 이루기 위해 책에서 권하는 대로 노력을 해 보아야겠다. 아이들의 잠도 확보해 주는 차원에서 등교 시간을 조금만 늦춰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엇이든 살 빼드립니다 - 한의사 살빼남이 알려주는 건강한 다이어트
김희준 외 지음 / 두사람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렇다. 나는 아직도 살이 안빠졌다.

이젠 어디가서 살을 빼겠다는 얘기도 못하겠다.

살을 빼야겠다고 얘기한 게 대체 언제부터였나.

체중조절에 관한 책, 유튜브 다 찾아보고 따라하고 나름의 노력을 해 왔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결과적으로 살을 빼야겠다고 생각하던 처음 시점보다 훨씬 더 체중이 불었고 이제는 살을 빼는 게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가 되었다.

어떻게 된 건지 다이어트를 하겠다는 돈독한 마음을 먹기만 하면 살이 더 쪘다. 아마도 다이어트라는 걸 할 때마다 덜 먹고 더 많이 운동을 했는데 그게 내 몸에는 살을 오히려 찌우는 쪽으로 반작용이 일어난 것 같은...

그러나 포기할 수 없는 것은 아무래도 나이를 먹으며 혈압이니 당뇨니 하는 것들로부터 안심할 수 없게 된 데다가 그게 체중을 조절하는 것과의 연관성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하튼 그런 이유로 나는 또 이 책을 읽고 말았다.

이 책은 모두 7파트로 되어 있다. 살, 아는 만큼 빠진다, 다이어트하는 마음엔 위로가 필요해, 조금 더 쉬워지는 다이어트, 먹으면서 살 빼자, 운동은 어떻게 해야 할까, 체중이 줄면 일어나는 일,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가 그 7개의 파트 제목이다. 이 제목만으로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읽어보면 몸에 필요한 영양소에 대해, 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 몸에 일어나는 일 같은 걸 잘 알 수 있다. 나로서는 이 책을 읽으며 다이어트에 대해 알게 되었다기 보다는 내 몸과 음식에 대해 더 생각해 보게 되었고 궁극적으로는 그게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사람마다 다른 환경, 다른 식생활, 다른 운동을 하고 있고 따라서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다이어트 방법이 있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작고 마른 체형이었다. 해마다 선생님들께서 따로 부르셔서 부러지거나 쓰러지거나 바람에 날아가 버릴까 걱정이 된다고 하셨을 정도였었다.

결혼한 후에도 몸이 너무 가냘퍼서 그 몸으로 어떻게 아기를 낳을거냐는 소리도 들었는데 지금은 뭐 아주 백두급 천하장사가 따로 없다. 그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먹는 음식도 차이가 있고 먹는 속도도 달라졌고 먹는 양도 당연히 다르다. 그러니 사실 나는 다이어트에 관한 책을 읽기 보다는 살이 찌지 않던 그 시절의 식습관 생활습관대로 살면 되는건데 그럼에도 책을 읽고 또 읽으며 복습하는 건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의지도 안생기고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덕분에 살과 함께 다이어트에 대한 지식이 마구 쌓이고 있는데 그래도 이쯤 되고 보니 나는 이런식으로 해야겠다 하는 방향을 잡아가게 되는 것 같긴 하다. 이 책, 무엇이든 살 빼드립니다는 그런 면에서 도움이 되는 책이다.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어야 몸에 더 유익하고 살이 찌지 않는지에 대해 알려주고 있고 고기, 면, 빵 등에 대해서도 아주 쓸모있는 정보들을 담고 있어서 막연히 이거 먹으면 살이 찌겠지 혹은 이거 좀 먹는다고 살이 얼마나 찌겠어? 했던 생각들이 해결이 되었다. 내가 원하던 얘기는 아니었지만. 내가 좋아하던 것들은 다 살찌는 것들이었으니..

그래도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한 올바른 상식을 갖게 해주고 요요없는 다이어트와 살이 비교적 덜 찌는 음식 등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나도 다음에는 살이 건강하게 빠졌다는 얘길 좀 하게 되는 날이 오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 1줄로 사로잡는 전달의 법칙
모토하시 아도 지음, 김정환 옮김 / 밀리언서재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텔레비전 버라이어티 방송 프로덕션 연출가인 일본인 모토하시 아도가 쓴 글이다.

자신이 방송 연출을 하면서 배우고 익힌 전달의 기술, 그 중에서도 짧은 단어와 간단한 말 그리고 문장의 구성 등으로 듣는 이를 사로잡을 수 있는 전달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단 한 줄로 사로잡는' 이라는 설명답게, 읽어보면 전달을 효과적으로 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기술은 생전 처음 들어보는 새로운 것이라거나 특별하고 대단해 보이는 것들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걸 알고 쓰지 못하는 게 차이를 만드는 것이겠지.



예를 들자면 이런 것이다.

이 책의 머리말에 소개되어 있는 내용인데; 어느 회사의 팀장이 재택근무 중인 사원에게 다음 날까지 작성해야 하는 자료가 어느 정도 되어가는지 물어보았을 때 그 직원의 답변이 "작업 중입니다. 걱정 안 하서도 됩니다."에 단어 하나만 추가하면 팀장의 걱정을 덜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단어란 다름아닌 "지금"이었다. 즉, "지금 작업 중입니다. 걱정 안 하서도 됩니다." 라고 하면 막연히 "작업 중입니다." 라는 대답보다 훨씬 상대방이 안심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이 책은 그런 내용으로 머리말, 프롤로그, 그리고 다섯 개의 챕터와 맺음말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가 전하는 내용은 자신이 방송하면서 배우고 활용했던 기술들이다. 그래서 읽으면서 "맞아맞아 텔레비젼 프로그램에서 이런 기법을 정말 많이 쓰지."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읽고 나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세번째 챕터에 나오는 내용으로 '상대방의 뇌 속에 집어넣는 전달법'이었다. 이야기를 듣는 상대방의 머릿속을 정리해 주는 표현들을 쓰자는 것이다. 그리고 그 법칙으로는 1.단계별로 정리해서 제시한다. 이 때 상대가 얻을 이점을 공략하는 게 주요하다. 2. 설명에 제목을 붙여라. 3.랭킹 순위를 매기면 재미가 배가 된다. 4.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한다. 5.시각적으로 구분한다.는 것들이다.

사람들은 타인의 이야기에 큰 관심이 없을 때가 많다. 그런 상대에게 효과적으로 하려는 내용을 잘 전달하려면 상대에게 머리를 복잡하게 쓸 필요가 없도록 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럴 때 이 챕터에서 소개하는 법칙들을 적용하여 이야기를 전달하면 듣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하려는 이야기를 잘 전하는 데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챕터 2와 4에서 소개된 몇 가지 법칙이 인상적이었다. 이것을 너무 남발하면 내용은 빈약한데 말만 앞세우는 느낌이 들 것 같아서 그 점은 경계해야 하겠지만 전달하려는 내용이 분명하고 그것을 보다 극적으로 그리고 효율적으로 전하고자 할 때에는 여기서 소개하는 방법들이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말할 때 뿐만 아니라 블로그나 SNS에 글을 쓸 때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다만 나는 이제껏 그런 식의 화법을 써 본 적이 없어서 그걸 활용하고자 한다면 연습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영업을 하거나 면접을 보거나 팔로워를 끌어들이고자 할 때 이 책에서 소개하는 비법들을 잘 활용하면 보다 높은 전달력을 가지고 주목받을 수 있을 것 같고 그런 방면으로 갈증을 느끼는 사람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