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스포츠 스타 이야기 신문이 보이고 뉴스가 들리는 재미있는 이야기 34
기영노 글, 송진욱 그림 / 가나출판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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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였을까요, 소위 IMF시절, 우리나라 국민들은 박찬호 선수의 경기를 보려고 새벽부터 일어나 TV 앞에 앉아 중계방송을 지켜보며 응원을 하곤 했지요.

새벽에 갑자기 동네가 떠들썩 하면 그건 그날 박찬호 선수의 승전보가 있는 날이라고 알아차릴 정도로 다들 우리나라와는 다른 시간대의 나라에서 열리던 야구 경기를 보기 위해 새벽부터 일어나 같은 마음으로 응원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랑 동갑인 박찬호 선수를 보며 저도 늘 열심히 응원을 했었지요.

단한번도 실제로는 만나 본 일 없는 "모르는 사람" 이었지만 뭐랄까요, 그 자리에 서기까지 같은 나이의 또래들이 흔히 그 나이에 어울려 놀고, 술도 마시고... 하고 싶었을 법도 하련만 그 시간들을 열심히 야구연습하는데에 집중하여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렇게 우리는 서로 약속한 적도 없지만 박찬호 선수를 응원하고, 박세리 선수를 응원하고, 올림픽 경기를 보며 마음 졸이고, 월드컵 응원을 위해 다같은 마음으로 거리로 뛰쳐 나가기도 했었지요.  

 

 끝없는 노력과 고된 훈련을 이겨내고 최고가 된 스포츠 스타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깊은 감동을 주는 것 같아요.

그냥 그들의 삶과 노력 열정 자체가 큰 울림과 감동이 되어주고 본받고 싶은 모범이 되어 주니까요.

 신문이 보이고 뉴스가 들리는 재미있는 스포츠 스타 이야기는 신문이 보이고 뉴스가 들리는 재미있는 이야기 시리즈 34번째 책이랍니다. 저는 가나출판사에서 나온 이 시리즈를 무척 좋아해요.

아이들을 위해 마련한 책인데 정작 제가 더 재밌게 읽는 것처럼 여겨질 정도에요. 

초등 3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느끼며 읽게 되고 읽고 난 후엔 저절로 배움과 상식이 늘어나 있는 그런 책이거든요.

 글밥은 적당히 많은 정도, 그림도 생생하게 있고요, 제목에 알맞게 그 주제를 명확히 잘 설명해 주는 책이랍니다.

다각도로 조명해서 이야기를 들려 주기 때문에 미쳐 몰랐거나 생각지 못했던 것들까지도 다시한번 돌아보게 되어요.

 

 이 책에서는 스포츠 스타 이야기이기 때문에 스포츠에 대한 설명보다는 그 스포츠 선수들의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김연아, 박태환, 박찬호 등 33인이 주는 큰 교훈이 담겨 있지요. 

국내외 선수들이 소개되어 있고 그들의 성공 뒤에 숨겨진 생생하고 감동적인 뒷얘기들이 들어 있어요.

이 이야기들을 통해 스포츠 상식들을 알게 되거나 초등학생들의 진로 선택을 위한 스포츠와 관련된 직업 소개도 나와 있답니다.

 저런 직업은 뭘 어떻게 공부해서 갖게 된 걸까? 하고 평소 궁금해 했던 관련 직업들이 소개되어 있어요.

노력이 없는 성공이 없다는 점, 타고난 재능으로 그 자리에 오른 듯이 보였지만 사실은 그 자리에 서기까지 극복한 어려움과 힘든 훈련, 장애.. 에 대해서도 알게 됩니다.

 평소 자주 접하지 않는 다양한 스포츠 선수들의 이야기도 읽게 되고요. 스포츠와 관련된 직업은 오직 운동선수밖에 떠오르지 않았는데 이젠 관련 업종들에 대해서도 알게 되지요.

 

 땀흘려 노력한 그들의 삶을 통해 배울 점이 많고 내 삶 또한 더 열심히 살고자 마음 먹게 해 주는 내용이 담겨 있어서 아이들에게도 참 유익할 거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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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의 기적, 타바타 운동법 -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35가지 자세
애슐리 칼라임 지음, 아놀드 홍 엮음 / 초록물고기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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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그럼 그렇지,  속았어!"

 
책을 읽으며 피식 웃음이 났다.
 
하지만 같은 이유로 믿음이 생겼다.
 
 
 
 
<타바타 운동법 4분의 기적>
 
타바타 운동법은 처음 듣는 생소한 운동법이지만
 
4분의 기적이라니 이보다 구미가 당기는 매력적인 제목이 또 있을까.
 
나처럼 몸을 쓰거나 움직이는 일을 힘들어하고 싫어하는 사람에게
 
한 번에 단 4분만 운동해도 된다는 것은 뭐랄까 이번만큼은 그 운동 정말 열심히 하리.. 하는 마음을 갖게 해 줬다.
 
그런데 
 
책을 읽어보니 고강도 운동을 단시간에 집중적으로 하게 될 것이므로
 
충분한 워밍업 시간이 필요하다지 뭔가.
 
미리 체온을 높여 주어야 하고,
 
준비운동을 통해 정신적으로도 운동할 준비를 해야 하며,
 
심박수를 높여주어 혈액이 몸 전체로 더욱 빠르게 공급되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
 
그렇게 5분에서 10분 정도의 간단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해 줘야 한다.
 
그러니까 고강도 4분 운동 전에 미리 몸을 충분히 다치지 않고 안전한 상태로 돌입시켜 놓을 필요가 있고
 
운동하는 데에는 그런 시간이 포함되어 필요하더라는 것.
 
그래서 나는 '단 4분이면..!!!' 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앗, 속았다!' 했던 거고
 
하지만 속으론 '에이 설마 4분으로 뭘 한다고... 그렇게 해도 괜찮을까?' 하며 의심하던 마음이 걷히며
 
이 타바타 운동법에 관해 믿음이 생겼던 것이다.
 
 
 
 
책의 맨 첫 부분엔 추천사들이 쓰여 있었다.
 
유명인들의 추천사가 많이 소개되어 있는데 다들 한결같이 찬사를 해 주어 기대감을 갖게 되더란.
 
그리고 책 내용에 타바타 운동법이 무언지, 정말로 4분만 해도 1시간 운동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부터
 
타바타 운동의 기본 (스트레칭) 운동을 잘 소개해 주고 있다.
 
설명과 함께 동작 소개를 큼직한 사진으로 하고 있어서 따라 하기에 정말로 쉬웠다.
 
문제는 평소 운동을 그리 많이 하지 못하던 나로서는 그 준비 운동만 해도 이미 좀 지치더라는 사실.
 
매일 조금씩 운동량을 늘리는 것으로 (준비운동마저도.. -_-+) 적응을 했다..
 
 
 
 
그리고 3장에 강인한 정신력에 대해 이야기하는 대목이 나오는데
 
나는 그 대목을 꽤 인상 깊게 읽었다.
 
강도 높은 운동을 하게 되면 체내에 젖산이 축적되어 피곤함을 느끼면서 몸이 더 이상 운동을 하려 들지 않기 마련이라 한다.
 
그래서 몸이 실제로 체력적 한계에 다다르기도 전에 운동을 포기하도록 우리 스스로가 만든다는 것.
 
그럴 때 강인한 정신력을 기르는 방법은 다름이 아니고 매번 운동할 때마다 자신의 한계치를 조금씩 올려가는 것으로 극복하라고 한다.
 
운동 중에 느끼는 피로나 불편함, 고통은 결과적으로 좋은 현상이라고,
 
우리 몸에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자극과 도전을 해야만 한다고.
 
내 생각을 바꾸고 게으름을 극복하는 데에 그 대목은 예상보다도 더 많은 도움이 되었다.
 
 
 
 
4장에는 타바타 운동법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운동의 소개
 
그리고 5장에 실전 운동이 나와 있는데 초급자를 위한 것부터 중급자 그리고 고급자를 위한 자세들이 나온다.
 
나처럼 따로 운동하러 갈 시간을 만들거나 운동기구를 따로 살 생각이 없는 사람에게 있어서
 
특별한 기구 없이도 집에서 충분히 운동 효과 높은 운동들을 그것도 단 시간에 할 수 있도록 돕는 이 책은
 
참 매력적이고 유익한 책이 되었다.
 
 
 
 
사실 ... 상당히 힘이 들었다.
 
준비운동만 해도 이미 지치는 체력을 갖고 있으니 쉬웠을 리가...
 
하지만 초급자를 위한 운동부터 무리하지 않고 하고 있으니 어서어서 익숙해지고 건강해져서
 
중급자를 거쳐 고급자를 위한 운동까지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타바타 운동법은 일본의 스포츠 과학자 타바타 이즈미 교수의 이름을 따서 만든 것이라고 하고
 
간단히 설명하자면 20초 동안 고강도 운동을 한 후 10초간 휴식하는 방식으
 
8회를 반복하는 것이 타바타 운동법이다.
 
이렇게 쉬워 보일 수가 없다. ㅋ
 
그러나 처음엔 준비운동 몇 초만 해도 다리가 덜덜 떨리더라...
 
4분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님을, 하지만 그 4분이 그토록 귀중한 시간이 될 수 있음을 체험하게 된다..
 
그리고 당장 눈에 띄는 변화가 안 보일망정 일단 뛰고 나면 기분이 좋다.
 
좀 힘들어서 그렇지... ㅋ
 
 
 
 
뒷부분에는 간헐적 단식 방법 및 식이요법이 팁으로 소개되어 있는데
 
나는 간헐적 단식은 하지 않았다. 요즘 빈혈로 한창 약 먹고 잘 먹으려 애쓰는 중이라 일단 밥은 먹고 뛰기로..
 
사실 살을 빼는 것도 궁극적인 목표 중의 하나니까 간헐적 단식도 같이 하고 싶었는데
 
살 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체력을 키우고 근력을 만드는 것이었기 때문에
 
음식은 규칙적으로 먹되 운동을 열심히 하기로 했다.
 
이렇게 하다 기운이 좀 나면 간헐적 단식도 함께 해 볼까 싶다.
 
 
 
 
요즘처럼 추운 날, 겨울철 야외에서 운동하기도 쉽지 않은 일기에
 
평평한 맨바닥만 있으면 가능한 이 타바타 운동법은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꽤 쓸모 있고 유익한 운동법이 아닐까 싶다.
 
누구나, 어디서나, 언제나 할 수 있는
 
운동을 통해 건강한 신체와 건강한 마음을 유지하도록 노력해 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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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행복한 그림자의 춤
앨리스 먼로 지음, 곽명단 옮김 / 뿔(웅진)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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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지


요즘 계속 읽는 책이 육아서 아님 종교 서적 그것도 아님 애들 동화책...

 

그런 가운데 오랜만에 소설을 읽었다.

 

단편소설. 그것도 무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의 작품집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의 글이라는데

 

'읽었을 때 어렵거나 이해 안되는 거 아냐? 수준 너무 심오해서...?'

 

그런 마음으로 경외심을 갖고 읽은 책.

 

 

 

 

결론부터 말하자면 책은 어렵지 않았다. 재미도 있었다.

 

그리고 나는 읽는 내내 감탄을 했다.

 

뭐랄까 글로만 읽는데 상황도 그려지고

 

사람의 마음속도 막 눈앞에 그려지는 듯한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자꾸만 잠이 솔솔 왔다. ㅋㅋ

 

지루해서가 아니었다. 내용은 틀림없이 무척 재미있었다.

 

극적이거나 특별한 이야기들이 아니었으나 읽는 내내 쉽게 풍덩 빠져들만한 그런 이야기들.

 

 

 

 

작업실

 

나비의 나날

 

떠돌뱅이 회사의 카우보이

 

휘황찬란한 집

 

망상

 

태워줘서 고마워

 

하룻강아지 치유법

 

죽음 같은 시간

 

사내아이와 계집아이

 

그림엽서

 

붉은 드레스 - 1946

 

주일 오후

 

어떤 바닷가 여행

 

위트레흐트 평화조약

 

행복한 그림자의 춤

 

 

이렇게 15편의 단편들이 담겨 있는데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좀 예스럽고 시골스러운 약간 낯선 느낌의 이야기들.

 

짧게 툭 시작해서 깔끔하게 마무리 짓지 않고 또 어느 장면에서 툭 끝이 나기도 하는데

 

의외로 쉽게 몰입이 되고 재밌었다. 그런데 글쎄 자꾸만 잠이 오더라는... ㅋ

 

그래서 정작 읽은 시간을 모으면 얼마 안 걸리는 걸

 

책을 들었다 놨다 (잠들었다) 하느라 전체를 다 읽는 데엔 시간이 좀 걸렸다.. ㅎㅎ

 

 

 

 

앨리스 먼로는 단편소설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대부분의 장편소설 작가들이 평생을 공들여 이룩하는

 

작품의 깊이와 지혜와 정밀성을 매 작품마다 성취해냈다.

 

앨리스 먼로의 작품을 읽을 때마다

 

예전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 했던 무엇인가를

 

반드시 깨닫게 된다. 

 

- 2009 <맨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선정 경위 중.

 

 

예전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 했던 무엇인가를 깨닫게 된다는 대목에 공감하여 옮겨 적어 보았다.

 

그 표현이 맞다. "예전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 했던" 도 맞고,

 

"무엇인가"도 알맞은 표현.. 무엇인가라고 표현이 되는 그것.. ㅎ

 

 

 

 

책을 다 읽고 난 후 기억에 남는 몇 가지는

 

주석이 책의 맨 뒤에 쓰여 있다는 것. 뒷장으로 넘겨 찾아봐야 한다.

 

생전 처음 듣는 단어들이 몇 나왔다.

 

그것은 옮긴이의 역량일까? 암튼 자주 쓰지 않는 단어와 표현들이 나는 좀 즐거웠다.

 

그러나 때론 잘못 쓰인 표현 아닌가 하며 사전을 찾아보기도 했다.. --;

 

그리고 이 책을 집어 들 때부터 쭉 궁금했던

 

"행복한 그림자의 춤"은 곡 제목이었다.

 

Danse des ombres heureuses. (Dance of the happy sha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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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가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 - 부모만 모르고 있는 아이의 스포츠 잠재력을 찾아라
21세기교육연구회 지음 / 테이크원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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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흔히 스트레스를 병을 일으키는 중요 원인으로 본다.

반면 몸의 건강 상태가 마음을 변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몸과 마음은 사실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마음뿐 아니라 뇌의 활동력에도

몸을 쓰고 움직이는 스포츠 활동은 큰 영향을 미친다고 이 책에선 말해주고 있다.

 

 

 

아버지께서 수술받으시던 날 보호자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동안

함께 와 계셨던 이모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마음이 몸에 주는 영향도 크지만 나이 먹을수록 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마음이 좌우되는 일이 더 많아진다."라고.

 

 

 

<스포츠가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 이 책을 읽을 때 나는 사실

읽기 이전에 이미 동의 100%  공감 100% 의 마음이었다.

하지만 머리말을 읽으며 아주아주 솔직히 말해서 난 좀 그랬다...

뭐랄까 스포츠의 중요성을 설명하기 위해

스포츠를 잘하고 스포츠를 하다 보면 수학도 잘하고 집중력도 키워서

뇌도 똘똘해지며 공부도 잘하게 된다.는 논리

운동을 잘하는 게 결과적으로 여기저기에 좋고 그게 또 시험도 잘 치른다는 식의 이야기들이

나는 좀 그랬던 것. 스포츠와 뇌의 상관관계가 아무리 그럴지언정

그래서 공부 잘하게 되니까 운동을 하면 좋다는 말은 좀.

결국 좋은 대학 가고 공부를 잘하기 위해 운동을 하는 듯이 이해될 소지가 있어서 별로였다는 뜻이다.

하지만 충분히 이해는 된다. 또한 그렇게 말해야 먹히는 현실이기도 하고..

 

 

 

아이들을 미국에서 키울 때 보니 과목 중에는 체육시간이 상당히 자주 있었고

 대단히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차근차근 공들여 가르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체육은 언제나 첫시간이곤 했는데 그게 처음엔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이들이 아침에 등교하자마자 저렇게 땀 흘려 뛰고 나면

피곤하고 힘들어서 그다음 시간부턴 집중력도 흐려지고 온종일 피로한 상태로 제대로 수업을 못하는 거 아니겠나 하며.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오히려 더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여러 순기능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던 것.

꼭 공부를 위해서만은 아니지만 운동이 뇌 활동과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는 건 확실하다는 것이다.

 

 

 

여하튼 운동하면 공부도 잘해 식의 머리말과 1장을 빼고

책의 2장에 소개된 내용부턴 퍽 유익하고 흥미로웠다.

2장과 3장에 나온 내용들은 운동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실제적인 조언이 될 것 같고

4장의 내용들은 누구나 읽고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유익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뭘 어떤 식으로 가르쳐야 좋을지 몰랐는데 상당히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좋았다.

 

 

 

나는 아이들이 몸과 마음이 건강하며 운동을 잘하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하는 마음으로

방과 후 수업으로 체육을 신청했었다.

일주일에 서너 번, 한번 할 때 한 시간 이상 축구를 하여 정말 좋았다.

축구를 배우는 동안 우리 아이들은 감기 한 번 걸리지 않고 건강한 일 년을 잘 보냈다.

그런데 학교 정책이 바뀌면서 방과 후 수업에서 체육은 빠졌다.

토요일 전체 휴무가 시행되면서 방과 후 체육 수업을 토요일에 몰아서 하는 걸로 바꾼 것.

일주일에 한번 격렬하게 뛰고 마는 것은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아 눈물을 머금고 축구를 그만뒀다..

대신 나랑 집에서 할 수 있는 체조라도 하고 가능한 함께 밖으로 나가

같이 뛰든 걷든 줄넘기라도 하든 그렇게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아이들이 수영을 할 줄 알고 뛰는 걸 즐거워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일단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드는데

그걸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언제부터 가르쳐야 적절한지에 대해 잘 소개된 가이드 책이 생겨서 좋다.

 

 

 

바람이 있다면 살아가는 동안 정말 중요한 체육 같은 과목을 전공하려는 학생만 공부하게 하는,

혹은 운동선수가 될 아이들만 뛰게 하는 기타 과목 취급하는 일은 이제 지양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아이들과 열심히 뛰어 볼 계획이다.

아이들의 미래가 나와 같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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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영어공부법 : 통합로드맵 잠수네 아이들
이신애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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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영어공부법.
 
 
 
잠수네 공부법은 꽤 유명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비록 작년 즈음에 처음 들었지만요.
하지만 특별할 거 뭐 있나
영어 공부법이라는 게 다 자기에게 맞는 방법대로 열심히 하면 되겠지
정도로만 생각하고 따로 찾아보진 못했어요.
 
 
 
그러다 이번에 또 책이 새로 나와서 관심이 생겨 읽게 되었습니다.
책은 아주 두꺼워요. 552페이지에 달하는 책이라 처음엔 이게 다 뭐지? 했답니다.
그런데 친절하게도 베스트교재들을 전부 소개해 주고 있어서 그렇게 두꺼워진 것이더라고요.
그러니 책이 두껍다고 겁먹을 필요는 없더라는 이야기.
 
 
 
총 4부로 구성되어 있고 중간중간 잠수네 싸이트를 통해 공부했던 분들의
성공담, 사례담들이 아주 많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1부에서는 왜 잠수네 영어인가
2부는 잠수네 영어 입문편,  3부는 잠수네 영어 실천편
그리고 4부에서 잠수네 베스트 교재를 소개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잠수네 영어공부법이 있다는 얘기만 달랑 들어봤을 뿐
한번도 겪어본 적이 없어서 왜 잠수네 영어인가 부분을 읽어가는 동안엔
밑도 끝도 없는 성공담, 실패담, 사례담에 살짝 어리둥절 했어요.
이대로 믿고 따라하다보면 성공한다는 이야기가 계속 진행되더라고요.
정작 저는 그 "이대로"가 뭔지 그 방법을 몰랐으니 답답했는데 말이지요.
하지만 그렇게 좋다 좋다 계속 읽고나니 궁금해지더군요.
아 그래? 그래서 어떻게 하는건데? 이런 궁금증.
 
 
 
2부와 3부에 걸쳐 잠수네 영어 공부법에 대해 설명해 줍니다.
그래서 읽고 난 후...
특별한 비법..? 을 드디어 알게 되었다기 보다는
역시 공부는 얕은 수를 내지 말고 꾸준히 성실하게 정도를 걸어가며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어요.
책 열심히 읽고 (우리말로 된 책 읽기도 강조하고 있어요)
많이 듣고 집중해서 듣기도 많이 하고 그리고 읽고..!!!
 
 
 
사실 저희 애들도 영어를 그렇게 했던 것 같아요.
미국에서 살았다지만 엄마인 제가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이 아니고
집에서는 한국어를 쓰는 환경이었으니
아이들은 영어를, 미국에 살아도 외국어로 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TV나 만나는 사람들 모두가 영어로 이야기 하니까 영어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졌고
저절로 그렇게 귀가 트이면서 제가 읽어주는 책 보고 듣는 걸로 시간을 보내고
어느순간부턴가 영어 옹알이 과정을 거쳐 영어로 말하는 단계에 이르고
듣고 말할 줄 알면서 영어 단어 한두개씩 익히더니 읽기 시작하고
듣고 읽고 말할 줄 아니까 자연스럽게 쓰고. 그랬거든요.
 
 
 
잠수네에서 이야기 해 주는 것도 결국 그런거에요.
단어 익힌다고 단어장 사고, 시험 대비하여 문법 학원가서 배우고,
말이 되어야 한다며 회화부터 시작하고... 이러는 게 아니고
일단 열심히 듣고, 읽고, 말하고 쓰게 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이루도록
꾸준히 계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말이지요.
 
 
 
언어는 꾸준히 하지 않으면 또 잊혀 지는 모양이에요.
저희 애들은 넘 어릴적에 잠시 살다 돌아왔고
와서는 내내 우리말 환경 속에서만 살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인지
6개월에서 1년이 지날 즈음 영어를 많이 잊어버렸거든요.
영어로만 이야기 하던 아이들이 이젠 우리말을 유창하게.
 
 
 
그런데 우리말을 배우는 과정도 저희 애들에겐 외국어 배우듯 그런 과정을 거쳤습니다.
일단 알든 모르든 많이 들었고 글을 가르쳐 주어 읽게 했고
자꾸만 실수하면서도 말하기와 쓰기를 했더니 원래 우리나라에서만 살았던 아이들처럼 우리말을 하게 된...
아이들이라 빨리 습득하고요.. 또 그만큼 잘 잊어버리긴 해도 가능성과 시간이 많지 싶어요.
그러니 영어도 이런 저런 지름길과 비법을 찾아 헤매지 말고 꾸준히 성실하게 해야겠다는 결론..
 
 
 
특별히 잠수네 싸이트를 찾아야 할 이유가 있다면...
스스로도 계획대로 성실하게 할 수 있다면야 굳이 잠수네 따라하며 유료싸이트 결재까지 할 필요가 없겠지만
서로 북돋워주고 방법을 알려주는대로 따라가며 스스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가는 그런 과정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게 되는 효과가 있지 않겠나 싶었어요.
또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완성된 베스트 교재들 소개를 받을 수 있으니
대체 아이에게 적합한 교재는 뭔가 하고 난감할 때 톡톡히 큰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고요.
 
 
 
아이들 스스로 그런 과정을 따라 꾸준히 공부한다는 건 쉽지 않으니
엄마의 관심과 어느정도의 노고는 따라줘야 하는 거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도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보다 즐겁고 보다 효율적인 공부시간이 되도록 해 보려고 해요.
저 역시 죄다 잊어버린 영어 공부 좀 이 기회에 열심히 하고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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