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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 하나님과 바르게 관계 맺는 법
스카이 제서니 지음, 이대은 옮김 / 죠이선교회 / 2013년 12월
평점 :
나는 성경을 통해 만난 많은 사람들 중에서 꿈쟁이 요셉을 가장 좋아한다.
그의 삶은 비록 평탄하기만 한 것이 아니었지만 그의 신앙고백은 내게 큰 은혜를 주었기 때문이다.
나중에는 영화로웠을망정 어릴때는 형제들의 시기 질투를 받았고
그래서 노예로 팔려갔으며 그의 아버지는 요셉이 죽은 줄로 알고 살아야 했고
노예로 지내다가 감옥에 투옥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나중에 자신을 노예로 팔았던 형제들을 만났을 때 이렇게 고백한다.
"하나님께서 나를 먼저 보내셨다고..."
나라면 '그 상황에 그런 말이 나왔을까? 늘 생각하곤 한다.
오늘 내게 주시는 은혜의 말씀으로 읽고 묵상하기도 하지만
우리는 성경을 옛 이야기처럼 읽을 때도 있다.
그럴때 요셉의 이야기는 불과 몇장에 걸쳐 일대기를 들려주고 있어서 이제와 읽는 우리는
'아 그런 일이 있었구나..' 하며 요셉이 이집트의 총리가 되어 평안하게 살았음을 기억하기 쉬운 것 같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하나님의 사람들도 아니 하나님의 사람들이 더 가시밭길을 걸어가는 걸 많이 보게된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시고 수백 수천 수만년 지난 후도 아닌
하나님께서 지으신 바로 그 인간, 아담과 이브가 죄를 지어 에덴동산이라는 낙원에서 쫓겨나야 했다.
아담의 큰아들은 자기 친동생 아벨을 죽이는 살인자가 되었고 ...
인간은 그렇게 연약하고 죄에 빠지기 쉬운 존재인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아무리 어려움을 겪어도 믿음에 굳게 서서 흔들리지도 않고 말이다.
누구보다 많은 고초를 겪고 그게 죽음에 이르기까지 고난을 당해도...
가령, 바울 사도는 참수형을 받았고,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는 거꾸로 십자가에 달려 죽었으며
욥은 하루아침에 가족과 재산과 건강 등 갖고 있던 모든 것을 잃었고, 스데반 집사는 돌에 맞아 죽어야 했었다..
하나님을 믿고 말씀대로 살고 하나님을 위한 삶을 살아가는 걸로 보여졌던 그들의 삶인데도.
그러나 그 삶이 그래서 벌 받은 삶이고 비극적인 삶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없듯이
오히려 그들의 복된 삶을 은혜롭게 여기는듯이 그들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살아갔던 이들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맺는 삶이란 어떤 삶일까.
하나님은 요술지팡이나 도깨비 방망이처럼 우리의 요구대로 싹 이뤄주시고 필요를 채워주시는 분도 아니고
우리가 다 순종함으로 대신 하나님께서도 하나님께 맞춰가는 삶을 사는 우리 인간에게 거래하듯 뭔가를 채워주셔야 하는 분도 아니며
하나님 만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살아가라고 하시지도 않는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은 바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갔던 사람들이었음을 보게된다.
나는 요셉을 가장 좋아하지만 성경 속 인물 중에서 가장 부러운 사람을 고르라면
에녹을 꼽는다.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었다고 소개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 부러운 사람은 노아. 노아의 방주를 지었던 노아 말이다.
그 역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고 그는 의인이었다고 하나님께서 인정하셔서
세상을 물로 싹 쓸어버리셨을때도 노아와 그의 가족들을 남기실 만큼 사랑하셨다.
늘 생각했다. 그렇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은 무얼까.. 나도 그렇게 살고 싶어...!"
스카이 제서니의 With는 for, from, over, under라는 전치사를 이용하여
하나님을 위한 삶, 하나님께 요구하는 삶, 하나님과 상관없는 삶, 하나님께 맞춰가는 삶을 사는 네 부류를 설명해 준다.
책의 전반부에 걸쳐 상세히 그들의 신앙과 삶을 설명해 주는데 덕분에 참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무엇보다 아니길 원했으나 나 역시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음에 있어 그 모습들을 조금씩 갖고 있었음을 알게되었다.
내 안에 혹은 우리 가운데 그리고 안타깝고 슬프지만 참으로 많은 교회안에서도
그런 모습으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교회에 출석하면서도 하나님과 상관없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참으로 많다...
그리고 책의 후반부에서 with를 통해 하나님과 바르게 관계 맺는 법을 들려준다.
이 대목은 책을 읽어가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 자세히 쓰지 않는 게 좋을 듯 싶다.
한마디로 바로 이것. 이라고 쓸 수도 있고 사실은 따로 쓸 필요도 없이 모두가 아는 바로 그것이다.
다만 우리가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하고 바르게 알지 못하고 그 은혜를 알지 못하니
사랑이신 하나님 안에 내가 거하고 하나님께서 내 안에 임재하시는 그 삶을 살아가지 못하는 것이므로...
책에서는 하나님과 교제를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보다는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은 무엇인가에 더 촛점이 맞춰져 있는데
우리는 우선 하나님을 바로 알고 우리의 믿음이 그리스도의 분량에까지 이르기를 기도하며
하나님을 보배롭게 여기고, 하나님과 연합하고, 하나님을 경험하며 사랑의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이 책을 읽어가는 동안 나는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면서.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맺기 원하는 사람들, 나아가 불신자라 하더라도 이 책은 유의미한 깨달음과
은혜를 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