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머무는 마음 - 시가 피어나고 그림이 머무는 자리
나태주 지음, 나난 그림 / OTD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짧은 글로 마음을 흔드는 나태주의 시집이 새로 나왔다.

집에 몇 권의 시집이 더 있는데, 아마도 아이들과 함께 읽고 필사해 보려고 샀던 것 같다. 어린아이들이 보기에도 좋은 따듯하고 명랑한 그의 시들이 편안하게 다가왔다.



핑크색 고운 표지만 보아도 이 시집이 사랑을 노래한 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다. 그림 또한 시집과 잘 어울린다. 화려하지 않으나 한국화 느낌을 살린 단정한 느낌이다.

이번 시집은 '1장 너도 꽃을 피워라', '2장 사랑이여, 조그만 사랑이여', '3장 다만 사랑해서 좋았단다'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꽃을 메인 테마로 하여 그동안 작가가 대중과 소통해온 최접점에 있는 짤막하고 아름다운 시들로 채워져 있다. 2장과 3장은 사랑을 노래하는 시들인데, 좀 더 어른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시들인 것 같다. 연애를 해본 사람들이 절절히 누릴 수 있는 시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장을 넘기면서 필사도 해보고, 집 청소하다가 넘겨진 책장 속에서 발견한 시를 스치듯 읽어보고 풋 웃음 지어 보기도 했다. 아마도 시가 가진 힘이 이런 것이 아닐까? 생활 속에서 짧지만 솔직한 아름다움에 잠겨보고 마음 돌아보기를 해볼 수 있도록 돕는 것. 2장을 보면서 아주 옛날이지만 연애 때 기록도 새록새록 나고 또 한편으로 시간이 흘러 아이들을 키우면서 느끼는 또 다른 형태의 사랑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아름다운 시간을 꼭 쥐어보기도 한다.



고운 책이다. 분주하기만 하다면 사랑스러운 글 위에 잠시 머물다 가면 좋을 것 같다.

#오래머무는마음, #나태주, #나난, #OTD, #미자모카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