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거리가 많은 책이다.
상리공생.
생물학자인 저자가 이야기하듯이 살아 있는 자연의 한 측면인 상리공생(相利共生, Mutualism)에 관한 이야기이다.
둘 이상의 종이 상호작용을 하며 이익을 주고받는 관계를 상리공생이라고 한다.
살아 있는 것들은 서로 얽혀 한껏 이익을 주고받는다. 긴밀한 정도, 시간의 길이, 얽힘의 상태는 상당히 다양하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마치 모든 생명이 동시에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이미지가 그려진다. 동물, 식물, 균류, 곤충 할 것 없이 다양한 예들이 소개되어 있다. 매우 흥미진진하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를 동시에 읽고 있는데 뭔가 서로 얽혀 있는 모양들이 진심으로 생존이나 다툼, 승리 따위의 격렬하지는 않지만 충만한 생명력으로 벅찬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어쩌면 자연은 폭력적이기보다는 생명 자체를 지향하는가 보다. 사이좋게 라기보다는 내 할 바를 그저 열심히 하는 느낌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