큼지막한 글자에 아이가 사랑하는 장난감들이 빅매치를 펼치는 컨셉의 책이다.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책이다. 우리집 2학년 아이도 너무 좋아했다. 글밥이 많지 않고 그림으로 많은 것들을 똭~알려주는 책이다.
먼저 두 종류의 장난감이 선수로 나와 매치를 펼치고 선제공격을 한다. 이어서 반격이 이어지고 경기의 승패가 갈리는 구성으로 다양한 장난감들이 다루어진다.
표지에 말랑이와 스퀴시가 매치를 펼치고 있는데 책의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장면이다. 특히 집에 똑같은 모양의 장난감이 있어서 아이가 책에 대한 감을 잡는 데 도움을 주었다. 책을 보면서 아이와 함께 집에 있는 수많은 장난감들이 이런 특성이 있었구나 하고 깨달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간혹 책 속에서 승자가 아이에게는 패자인 경우가 있어서 귀엽게도 이건 잘못된 거야! 하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작가인 김현경 님이 초등 교사이면서 열 살 아이들의 엄마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최신 장난감들에 대한 지식이 대단하신 것 같다.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다양한 장난감들에 숨겨져 있는 과학적 지식들을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가득했다. 초등 저학년들이 알기에는 조금 어려운 어휘들도 많이 등장하지만 아이들이 이렇게 즐겁게 생소한 단어들에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것이 정말 좋은 것 같다. 화학구조 같은 것들도 귀여운 삽화로 표현해 주셔서 그 부분도 참 마음에 들었다. 물리 상식도 정말 쉽게 핵심만 간단하게 알려주는 친절하고 고마운 책이다.
집에 워낙 자잘한 장난감들이 많아서 하나하나 꺼내보면서 책을 즐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