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 오디세이 - 놀란 감독 영화 《오디세이》 원작 대서사!!
호메로스 원작, 손길영 편저 / 스타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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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오디세이


기본정보


제목 : 초역오디세이

저자 : 호메로스

번역 : 손길영

ISBN : 9791157958061

발행(출시)일자 : 2026년 08월 26일

쪽수/크기 : 280쪽 | 144 * 210 * 20 mm / 493 g




오디세이는 어릴 때 보고 한참을 잊고 있던 책인데, 요즘 영화 오디세이 덕분에 출판시장이 매우 뜨겁다.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온통 오디세이이다. 서점 나들이를 해보면 그 열기가 어느정도인지 바로 알 수 있다. 매대에 오디세이 관련도서가 여러권 진열되어 있다. 나도 영화를 보고 이 책을 만났다.

이 책은 영화를 먼저 보고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큰 챕터 마다 이야기가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복잡한 스토리를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영화도 물론 재미있게 보았고 영화를 보기 전에 원전을 번역한 교수님의 유튜브도 보고 갔다. 영화를 본 뒤에 이 책까지 읽고 나니 오디세이에 대해서 복잡한 스토리가 한결 잘 들어왔다. 십대 때 읽어보고 다시 보지 않은 스토리였는데, 어렴풋이 기억이나기는 하지만 워낙 복잡한 이야기라서 정리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한 번 읽고도 잘 정리하는 사람들도 많던데 나는 이렇게 누군가 잘 설명해주면 무지 고마운 그런 사람이다.

책 뒤쪽에 명언과 신들이 잘 정리되어 있는 것도 포인트가 된다.






영화에서는 약간의 각색이 더해졌으나 이 책은 영화에 없는 이야기도 들어있어서 본래의 스토리에 대한 이해를 더할 수 있었다. 초역이기 때문에 오히려 필요한 부분만 찝어서 담았기 때문이다. 독자에게는 고마운 부분인 것 같다.

원전을 번역한 책으로 한 번 더 보면 오디세이와 더 단단한 관계가 맺어질 것 같다.

BBC, 알렉산더대왕,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단테가 칭찬한 책 답게 다양한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독자를 사로잡는다.

오디세우스가 전쟁 후 고향으로 돌아가는 오랜 시간을 담은 이야기인데 전쟁, 신들의 대화, 인어, 마녀 등 등 서양에서 나오는 다양한 소재들이 이야기 속에 풍성하게 담겨져 있다.

오늘날에 이 이야기가 소구력을 갖는 것은 신뢰가 무너지고 있는 현실이 영화와 겹쳐지는 국제 정세 덕분인 것 같다. 사람들은 마음 속으로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품고 있는데, 청동기시대를 넘어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오디세이의 시대적 배경이 오늘날과 똑 닮아있는 것이다. 앞날이 심히 걱정스러워 뉴스를 보기 겁이 나는 날도 많다.


오디세우스 스스로 제우스의 법을 어겨 상대방을 목마라는 술수로 제압한 후 오히려 인생이 거친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묘하다. 오디세우스는 영화 속에서는 고뇌에 빠진 인간으로 나오지만 과연 그랬을까하는 의문은 남는다. 오히려 승리하기 위해 갖가지 술수를 동원하다가 자신의 운명마저 잔뜩 꼬여버린 인간에 불과한 것은 아닐까? 약간 꼬운 눈으로 보면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


영화에서 귀향해서 아들에게 무기를 들지 말라고 하는 장면은 마치 성경에서 다윗이 전쟁으로 피를 많이 본 자이기에 성전건축이 자신이 왕일 때에 거절되고 아들인 솔로몬에게 허락된 부분과 유사하게 느껴졌다. 결국 솔로몬도 어지러운 통혼으로 유대민족을 타락의 길로 다가가게 해버리지...오디세우스의 아들인 텔레마코스가 거대한 그 흐름에서 초연히 자신의 길을 걸어갔을까?



고향에 돌아온 오디세우스를 알아보는 아르고스를 보며 마음이 짠 하면서 고마움이 느껴졌다. 강아지를 키운다면 이름은 아르고스로 지어야겠다.



이 책은 복잡한 이야기를 정리하고픈 독자에게 딱 좋은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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