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싫모 대 호싫모 ㅣ 동화 쫌 읽는 어린이
윤정 지음, 김현영 그림 / 풀빛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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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제목 : 오싫모 대 호싫모

저자 : 글:윤정, 그림:김현영

출판사 : 풀빛

ISBN : 9791124589212

발행(출시)일자 : 2026년 08월 28일

쪽수/크기 : 116쪽 | 173 * 229 * 11 mm / 426 g

시리즈명 : 동화 쫌 읽는 어린이


연두는 다 잘 먹는데 오이만 가려먹는다. 오이를 못 먹는 사람들이 대체로 그렇듯 특유의 향과 쓴맛 때문에 도저히 먹을 수 없다. 가족들은 편식을 하지 말라고 한다.  연두는 식탁에서 화가 난 채로 학교에 갔는데 마침 새로 생긴 동아리 ‘오싫모’를 만나게 된다. ‘오싫모’는 오이 싫어 모임의 약자이다. 너무 재미있는 동아리이다. 학교에서 종종 원하는 동아리를 만들라는 공문이 뜨곤하는데 이 책의 설정을 보고 이런 동아리 너무 획기적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 아이들의 생활을 잘 관찰하고 기억해두었다가 이런 동아리를 만들어 보는 것도 즐거운 학창시절의 경험이 될 것 같다.




오싫모를 만든 친구는 같은 반 초록이이다. 초록이는 약간 괴짜같은 느낌인데, 연두는 이름도 연결되는 느낌이 있고 서로 잘 통해서 너무 기뻤다. 싫어하는 것의 이름마저 부르기 싫어서 특정 채소를 '땡땡'이라고 하는 초록이. 이 덕분에 연두의 오해가 굳어지게 된다. 그것도 모르고 동아리 모임이 계속된다. 어느날 연두는 가려진 진실을 깨닫고 갈등이 시작된다.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엿보면서도 교우관계의 미묘한 흐름들이 흥미진진하게 이어진다.




음식 알레르기가 있어서 잘 가려먹어야하는 딸이 있어서 더욱 재미있게 읽었다. 편식을 안하며 좋겠지만 편식을 하는 것을 혼내거나 하는 것은 그닥 좋지 않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 아이마다 못 먹는 것이 있는데 강요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사실은 육아하면서 갖게 되었다. 편식이 없는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가려먹어야만 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도 괴롭기 때문이다. 그런 실랑이로 즐거운 식사시간을 보내는 것이 너무 아쉽기도 하고 필요한 영양소는 다른 것으로 채워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다만 극심한 편식은 사회생활을 위해서 고치는 노력도 필요한 것 같다. 

아이들은 취향이 변한다. 그래서 기다려주는 것도 필요한 것 같다. 어른 중에도 오이를 못 먹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것을 보면 오이 못 먹는 아이를 혼내는 것은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성장하는 몇 십년동안 극복하기 어려운 불편함인데 아이에게 억지로 감내하라는 것은 심하지 않나?


흔히 볼 수 있는 재미난 아이디어를 소설로 발전시킨 작가가 유쾌하게 느껴졌다.

삶은 재미있는 이야기로 가득차 있는 것 같다.

초2 여자아이가 읽기 딱 좋은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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