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제목 : 돌이킬 수 없는 과거 앞에 서성이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강태공으로 알아보는 천하를 낚는 삶의 태도
저자 : 강태공
시리즈 : 동양철학전집 고전보감 시리즈2
출판사 : PHILO
ISBN : 9791124649602
발행(출시)일자 : 2026년 08월 04일
쪽수/크기 : 232쪽 | 132 * 191 * 16 mm / 394 g
강태공. 많은 이들이 낚시를 좋아해서 강태공이라고 불리운다. 허허. 그러나 강태공은 중국의 상고 시대인 기원전 11세기 전후 상주 혁명기 시절 정치가, 전략가이자 제나라의 초대 군주이다. 시대를 이끌어간 대단한 전략가이며 사상가라는 이야기이다. 그는 넉넉치 않은 삶 속에서 오랫동안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다가 주군을 만나 천하의 뜻을 펼친 인물이다. 아주 오래전 사람의 말이 어찌 하나 흘려버릴 것 없이 주옥 같은지....오랜만에 한자어도 보고 어색해진 고사들을 넘기며 흥미진진하게 읽은 책이다.
70년의 기다림. 이 한가지 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 이유는 충분하다.
강태공은 80세가 되어서야 발탁되어 능력을 펼쳤다고 한다. 평균 수명은 날로 길어져 인생을 길게 볼 법도 한 요즘, 오히려 현대인들은 조급증에 안달이 나있다. 그러나 강태공은 어디 변변한 세상 소식조차 듣기 어려운 한지에서 낙싯대나 기울이면서도 묵묵히 자신의 때를 기다렸다는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은 핑계 놉!을 외친다. 그리고 과거에 메이지 말란다. 미련을 두지 말라고 한다. 그러나 기다림 후에 오는 자신의 때에 용기를 내어 맹렬히 나아가라고 한다. 참 마음에 드는 구석이 있는 책이다. 아주 오랫동안의 기다림과 대비되는 강태공의 단호한 태도와 행동을 보면 덜컥 한기가 든다. 그래 이렇게 강단있게 분명하게 살아야해. 자꾸만 사람에 매이고 상황에 매여 헷갈리곤 했던 삶의 부분들을 반성하게 된다. 분명 요즘 말과 다른 언어가 불쑥불쑥 나오지만 그 안에서 또렷하게 나의 삶을 잘 살아내라는 강태공의 독려가 전해지는 책이다.
중간 중간 자아를 돌아보도록 인도해주는 글들이 있다. 뭔가를 적어보라고 하기도 하고 읽기를 멈춰보라고 하기도 한다. 글이 안내하는 대로 잠시 펜을 움직이거나 생각에 잠기면 더욱 깊이 책을 음미할 수 있다.
주변에 아주 오랫동안 뭔가를 준비하는 이들이 있다. 실은 나도 보지 않는 곳에서 혹은 마음 속으로 왜 저러나....세월이 아깝지 않은가....젊음을 다 낭비해버리는 구나...하며 혀를 찰 때가 있었다. 그러나 그 또한 두고 볼 일이다. 함부로 치부하지 말아야겠다. 그도 또한 그의 때를 조용히 준비하는 중일지도 모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