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쫌 아는 10대 - 플라톤 vs 칸트 : 좋아하는 일만 하면 행복할까? ㅣ 철학 쫌 아는 십대 3
서정욱 지음, 방상호 그림 / 풀빛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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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제목 : 행복 쫌 아는 10대

글 : 서정욱

그림 : 방상호

출판사 : 풀빛

ISBN : 9791124589090

발행(출시)일자 : 2026년 07월 20일

쪽수/크기 : 160쪽 | 141 * 204 * 13 mm / 361 g


중학생을 위해 꺼내두었는데 애들은 영~~손을 내밀지 않는다. 결국 또르르 책이 내 손 안에 들어왔다. 작고 짧은 철학책이다.

이 책은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제이, 시현이가 상담 선생님과 문답하는 형식을 띠고 있다.

제이와 시현이가 수다떨듯이 행복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되지 않는 부분을 선생님께 들고 나아가 함께 이야기 나누기를 이어나가는 형식이다.

고등학교 윤리수업시간, 대학교양시간에 좀 들었던 이야기들인데 이런 포멧으로 접하니 그래도 다행히 알아들을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철학은 시작은 참 쉬운데 이야기가 계속 될 수록 뭐지?싶은 전개가 많아서 실은 마음이 확 열리지 않는데 말이다. 철학이 소설이나 잡지처럼 쉬우면 참 좋을 텐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 책은 독자에게 친절한 책이다.





이 시대는 철학의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된다. AI시대에 가장 환영받는 인재가 철학전공자라고 한다. 지인이 아들 전공이 철학이라 엄청 걱정하셨었는데, 어찌된 모양인지 하루가 다르게 태세가 전환된다. 요즘은 철학이 최고 인제의 덕목이라고 한다. 그래서 유력 IT기업들이 앞다투어 철학전공자를 찾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철학에 더 관심을 두어야하는 이유가 한 가지 더 생긴 것이다. 실은 혼란한 시절에 뚜렷한 무언가를 갈구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 아닐까? 


어째튼 내가 아이들이 이 책을 보았으면 했던 이유는 철학이 사람을 생각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나는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생각의 가치를 좀 더 높이 평가하기를 원한다. 실은 애나 어른이나 깊이 생각하기로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 싶다. 어른과 아이의 차이는 경험에 오히려 크게 좌우되는 것 같고 생각의 깊이는 그닥 다르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참 어른에게 의지하기도 하고 자신의 생각을 필요 이상으로 굽힐 때가 종종 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있다(개인차가 심한 부분이다). 그러나 부모나 학원, 학교 등 사회의 울타리가 아이들이 생각하지 않아도 일상이 잘 굴러가도록 서비스를 잘 제공하기 때문에 수동적인 면이 없지 않은 것 같다.


목차


1. 고양이만큼 행복해지고 싶다면

2. 마법 반지로도 가질 수 없는 것

3. 좋아하는 일만 하면 행복해질까?

4. 동굴 속에서 발견한 행복의 조건

5. 사라진 내 행복을 돌려줘!

6. 착한 행동을 하면 행복해질까?

7. 우리는 모두 행복해질 권리가 있어

8. 다시 행복이란 뭘까? 사람은 어떤 존재일까?


이 책에 대한 많은 것은 표지 뒤쪽에 한 페이지로 잘 나와 있다. 이런 질문에 대한 수월한 흐름이 잘 적혀있는 책이다. 


행복? 실은 나는 행복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기 보다는 인간은 던져진 존재라는 쪽에 좀 더 무게를 싣고 사는 편이다. 행복의 행자는 한자로 다행행이다. 나에게 행복이란 다행인 것 정도이다. 기대보다는 그저 삶을 사는 것에 집중하는 사람이라고 해야하나? 휴~다행이다 할 정도이면 이미 행복하다. 행복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서 일까? 나는 행복하다. 어렵지 않게 쉽게 이야기한다. 


어릴 때 좀 던져 보았던 행복에 대한 질문과 답을 일찍 정리해버리고 그에 대한 고민은 일찍이 치워두었던 것 같다. 아주 오랜만에 그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나는 거창할 것 없는 나의 행복에 대해 다시 감사한다. 행복을 쫓느라 파랑새 동화 속 주인공 처럼 헤메이지 않아서 좋다. 매 순간 감사하며 정직하게 살고, 비뚤어지지 않았는지 나의 성정을 돌아보는 정도만 주기적으로 한다면 그것 만으로 족하다. 어떨 때는 소름돋게 내 마음이 비뚤어져 있을 때도 있다. 그러면 재빨리 되돌리고 정화 작업을 하는 것이다. 나를 돌아보는 것은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좀 더 의심하고 겸손히 살아야 하는데 살다보니 타협한 것 같다. 그래도 양심이라는 것이 있어서 아주 문제되는 일은 없었던 것 같다. 행복하려면 여력이 있어야하는 것 같다. 너무 힘들고 지치면 자족도 어렵다. 마음 한 켠에 작은 방을 늘 만들어두고 갔다가 왔다가 하면 좀 나아지곤 했던 것 같다. 


플라톤과 칸트가 말하는 아주 큰 담론도 있지만 일상에서 행복은 그리 커다란 담론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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