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회 그림책 숲 36
밥 길 지음, 민구홍 옮김 / 브와포레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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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회」 (밥 길 글·그림/민구홍 옮김/브와포레)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



밥 길의 그림책 『연주회』는

음악과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연주회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마지막 앙코르까지,

독자는 공연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과 생각의 흐름을 함께 경험하게 됩니다.


밥 길은 연주자와 관객의 시선을 통해

음악 감상의 순간에 일어나는

인간적인 고민과 상상을 솔직하고 유머러스하게 담아냈습니다.


연주자는 자신의 악기에 대해 고민하고,

관객은 공연을 들으며 어린 시절을 떠올리거나

일상의 걱정을 하기도 합니다.


음악에 완전히 몰입하지 못하고 떠오르는 생각들이

오히려 인간적인 순간의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완벽한 집중이 아닌,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생각들이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든다는 메시지가 전해집니다.


밥 길의 일러스트는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자유분방한 선과 색채로

음악의 흐름과 인간의 복잡한 내면을 효과적으로 표현합니다.


덕분에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독자층이 공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음악을 사랑하거나 인간의 심리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더욱 깊이 있는 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



책에는 독자가 직접 연주회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웹 애플리케이션 QR 코드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QR 코드를 스캔하면

어디서든 연주회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독자가 책의 내용을 보다 입체적으로 경험하도록 돕습니다.


『연주회』는 연주회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인간의 다양한 면모를 통해 우리가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타인을 이해하는 깊이 있는 시간을 선사합니다.


음악과 예술, 그리고 인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원하는 독자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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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 마법 깃털
잔드라 디크만 지음, 김여진 옮김 / 찰리북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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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 마법 깃털」 (잔드라 디크만 글·그림/김여진옮김/찰리북)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




『내 마음속 마법 깃털』은 

자신만의 특별함을 깨닫고 자존감을 찾아가는 

꼬마 곰의 이야기를 담은 따뜻하고 희망찬 그림책입니다. 

 

『나뭇잎』의 작가 잔드라 디크만은 

이번에도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림과 

철학적인 메시지로 독자들의 마음을 울립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꼬마 곰은 

자신이 곰답지 않다고 생각하며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합니다. 



그러던 중 불새가 건네준 깃털을 통해 

자신이 가진 특별한 점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다시 마법 깃털을 잃어버리면서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요?

 

이 책은 '마법 깃털'을 통해 

모든 아이가 자신만의 특별함을 찾고 

자존감을 기를 수 있도록 돕습니다. 



꼬마 곰이 자신의 다정함을 깨닫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은 

독자들에게 큰 감동과 위로를 줍니다. 

 

잔드라 디크만의 그림은 

환상적이고 화려하면서도 따뜻합니다. 

 

꼬마 곰의 다양한 표정과 몸짓은 

독자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내 마음속 마법 깃털』은 

아이들이 자신의 특별함을 발견하고 

자존감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자신이 가진 고유한 빛을 깨닫고 세상을 향해 

당당히 나아가기를 바라는 따뜻한 응원과도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고

자신감을 가지고 세상을 탐험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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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깜빡 할머니 똑똑그림책 5
요웨이춘 지음, 남은숙 옮김 / 지구의아침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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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깜빡 할머니」 (요웨이춘 글그림/남은숙 옮김/지구의아침)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



『우리 할머니가 달라졌어요』는 할머니가 기억을 점점 잃어가지만,

손주들과 함께하며 변함없는 사랑을 나누는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치매라는 무거운 주제를 따뜻하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풀어내어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야기 속에서 완다 할머니는 자주 물건을 잃어버리고 기억이 희미해지지만

손주인 토토와 리리는 이를 걱정하기보다는 새로운 놀이로 받아들입니다.

아이들은 할머니를 도와드리며 함께하는 시간을 더욱 소중히 여기게 됩니다.



할머니는 기억을 잃어가면서도

손주들을 향한 사랑만큼은 변하지 않습니다.

할머니는 최근의 일들은 쉽게 잊어버리지만

오래전의 기억은 생생하게 떠올립니다.

손주들과 함께 뛰어놀며 신나게 시간을 보내는 할머니의 모습은

가족 간의 사랑과 유대가 변함없음을 강조합니다.


이 책은 치매를 다루면서도 지나치게 슬프거나 무겁지 않으며

가족 간의 사랑과 따뜻함을 이야기합니다.



아이들이 할머니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 모습은 긍정적인 시각을 전해줍니다.

어린이 독자들이 노년과 치매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합니다.


『우리 할머니가 달라졌어요』는

가족의 의미와 사랑의 본질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듭니다.


어린이들은 조부모와의 관계를 돌아보며

함께하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 수 있습니다.


어른 독자들은 부모님과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해 줍니다.



기억은 사라질 수 있어도

사랑과 따뜻한 순간들은 영원히 남는다는 것을

감동적으로 전달하는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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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비단옷을 입은 책 - 외규장각 어람용 의궤 한울림 작은별 그림책
박혜선 지음, 정인성.천복주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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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비단옷을 입은 책」 (박혜선 글/정인성·천복주 그림/한울림어린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





『푸른 비단옷을 입은 책』은 조선 시대 기록문화의 정수인 외규장각 어람용 의궤가

자신의 시선으로 들려주는 역사 그림책입니다.

프랑스에 의해 약탈된 후 145년 만에 돌아온 의궤의 여정을 따라가며,

문화재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이 책은 문화재를 둘러싼 역사적 사건을

마치 한 편의 이야기처럼 생동감 있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의궤의 시선을 통해 문화재 반환 문제를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와 대한민국 간의 소유권 논쟁,

시민들과 학자들의 노력,

그리고 문화재 반환 운동에 관한 내용을

쉽고도 설득력 있게 전달합니다.


또한, 세계 곳곳에 흩어진 25만여 점의 한국 문화재가

여전히 낯선 땅에서 떠돌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며,

문화재 환수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문화재 보호와 관련된

현대적 쟁점까지도 자연스럽게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정인성, 천복주 작가는

조선시대 반차도의 화려한 색감과

정교한 구성을 바탕으로 장면을 재현하였습니다.

행렬 속 등장인물들의 생동감 넘치는 표정과 동작은

역사적 사건을 더욱 현실감 있게 전달합니다.


청룡, 백호, 주작, 현무 등 신령한 존재들을 의인화하여

어린이들도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했으며,

세밀한 묘사와 장면 연출을 통해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책 속의 그림들은 조선시대 기록문화의 우수성을

시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귀한 자료입니다. 


이 책은 우리 문화재의 소중함과 반환의 필요성을 알리는

중요한 교육 자료입니다.

의궤의 여정을 따라가며 조선시대 기록문화의 가치를 깨닫고,

문화재 약탈과 반환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문화재는 한 나라의 역사와 정신을 담고 있는

중요한 자산이라는 점을 강하게 강조합니다.


『푸른 비단옷을 입은 책』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입니다.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에 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문화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이 책을 통해 역사 속 문화재의 여정을 함께하며,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되찾기 위한 노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될 것입니다.


아름다운 그림과 감동적인 서사가 어우러진 이 책은

꼭 한 번 읽어보아야 할 가치가 있는 작품입니다.


“문화재는 사고파는 물건이 아니다.

주고받는 선물이 아니다.

한 나라의 역사이며 한 나라의 얼굴인 문화재가

꼭 제 나라, 제 고향에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 외국에 흩어져 있는 문화재가

고향으로 돌아오기를 꿈꾸는 문화 의병 박혜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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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주의보 - 제8회 윤석중문학상 수상작, 개정판 이금이 고학년동화
이금이 지음, 양양 그림 / 밤티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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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주의보」 (이금이 글/양양 그림/밤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




이금이 작가의 동화집 『사료를 드립니다』는 변해 가는 시대적 감수성과 어린이 독자들의 감성을 고려한 세심한 개정 작업을 통해 『건조주의보』로 출간되었습니다. 이금이 작가는 오랜 시간 동안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이번 개정판에서도 따뜻한 시선과 세밀한 문체가 돋보입니다.


『건조주의보』에 실린 이야기들은 각기 다른 상황에서 성장과 변화를 경험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가족 안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아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아이, 타인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혼란을 겪는 아이 등 각 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현실 속 아이들과 맞닿아 있습니다. 이금이 작가는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이 자신의 감정을 되돌아보고, 작은 변화 속에서도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돌봄’과 ‘관계’의 의미를 보다 깊이 탐색합니다. 반려견과의 관계를 통해 책임과 돌봄에 대해 깨닫는 이야기, 가족과의 갈등 속에서 이해와 화해의 과정을 겪는 이야기,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아를 찾아가는 이야기까지 작품 속에는 다양한 형태의 돌봄과 성장의 과정이 녹아 있습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관계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 줍니다.


작은 변화가 모여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듯 이 책은 더 나은 관계와 이해를 위한 출발점을 제시합니다. 이금이 작가가 전하는 섬세한 감정선과 세심한 시선은 앞으로도 많은 독자의 마음을 두드릴 것입니다. 『건조주의보』가 어린이들에게는 공감과 위로를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을 돌아볼 기회를 선물합니다. 건조한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이 따뜻한 단비가 되어 주기를 기대합니다.


#건조주의보 #이금이글 #양양그림 #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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