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 이야기를 했는지 알아? 이제 너도 부모를 단순히 `부모`로 보아서는 안된다는 뜻이야. 부모 또한 그저 보통의 문제 많은 성인들로 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지. 우리도 결국 보통의 문제 많은 성인이 될테고.˝
˝나는 문제 많은 성인이 되고 싶지 않아.˝
˝그럴 수도 있지. 댄은 뭐래?˝
˝댄은 아직 그 일을 몰라. 댄한테 내 부모 이야기를 하는 게 부끄러워.˝
마지는 그런 내 모습이 위선적이라고 했다. 마지의 말이 옳았다. 나도 알지만, 부모의 그런 모습이 부끄러웠고, 그런 일 때문에 댄이 나를 달리 생각할까봐 두렵기도 했다.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 50-51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