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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와 가나코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해용 옮김 / 예담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오쿠다 히데오의 초창기 소설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작가 이름만으로도 믿고 본 작품이었다. 근데 뭔가 스타일이 바뀐 것 같단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일본 소설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가지는 특유의 조심성과 예의바름이 정서적으로 공감이 잘 가지 않아서 거슬릴 때도 있었는데 이 소설에선 그럭저럭 참고 볼 만했다. 나오미의 입장에서 서술된 전편과 가나코의 입장에서 서술된 후편으로 나눠져있었다. 전체적인 사건은 단순할만큼 구도가 뚜렷한데 주인공들 입장에서의 서술이 너무 많아서 조금 지루했다가 끝부분에서 의외의 긴장감으로
마무리된다.
최근 느끼는거지만 일본소설 속 캐릭터의 정서가 나와는 잘 안맞는 것 같다. 몰입감이 크지 않아서 딱히 크게 할 말이 없다. 이런 소설이군하며 끝내버린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