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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에 꽃이 피면 - 아물지 않는 상처, 6.25 전쟁 ㅣ 근현대사 100년 동화
고수산나 지음, 이갑규 그림 / 풀빛 / 2024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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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산나 : 글 │ 이갑규 :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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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아버지의 재혼으로
새로운 식구가 생긴 순영은
아버지가 재혼 후 태어난
동생 순재와 순옥만
챙기는 것 같아 속이 상합니다.
순영은 치기 어린 마음에
새어머니를 엄마라고 부르지 않았고
돌아가신 친어머니와 같은 핏줄인
오빠 순호와 아버지만
가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평화로움이 이어지던 어느날,
6.25 전쟁이 터졌고
전쟁 중 폭격으로 오빠가 죽고
아버지까지 북한군에 끌려가자
순영은
"엄마도 오빠도 죽었잖아.
나는 어떡해. 아버지 가지 마요."
라고 오열합니다.
아버지는 순영에게
"대나무에 꽃이 피면 아버지가 돌아올게."
라는 말을 남기는데
아버지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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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국전쟁이 시작된
1950년 6월부터 1953년 7월 휴전 협정이
체결될 때까지의 과정을 그렸는데
전쟁이 한 개인과 가족에게
얼마나 큰 고통을 줄 수 있는지를
조금이나 짐작하게 합니다.
전쟁은 수많은 사상자와 전쟁고아,
이산가족을 만들었고
모든 삶의 터전을 파괴하는데
작가는 어린 소녀인 순영의 눈을 통해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주는데
동화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가혹한 순간이 쉼없이 등장해서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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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1923년생이었던
돌아가신 친할머니 생각이 났습니다.
남편 없이 7남매를 키워내느라
힘든 과정에서 전쟁이 터져 아이들 데리고
동굴로 피난도 갔었다는 내용이었는데
당시에는 생각 없이 흘려들었으나
어른이 되어 생각해 보니
일제 강점기를 겪고
다시 한국 전쟁의 고통을
온몸으로 겪어야 했던
우리 모두의 역사였던 겁니다.
중요한 건,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은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책장을 덮으면서
우리에게 평화로운 현재를
선물해 주신 순국 선열에게
감사의 마음이 절로 들었고
지금도 어디에선가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을 분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하게 되더라고요.
근 현대사가 무겁고 어렵긴 하지만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이야기
나눠보기 좋은 주제인 것 같아
초등 고학년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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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피드는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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