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 구역 51F 아름다운 청소년 30
효주 지음 / 별숲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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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구역51F #별숲 #SF컬렉션



민후는 교통사고로 과거의 모든 기억을 잃었다. 


쌍둥이였던 민후는 사고에서 혼자만 살아남았고

기억을 잃은 뒤 이명이 머릿속에 자리 잡았다.


일상생활을 하고 있지만 항상 공허하다.

학교에선 아이들과 보이지 않는 선이 느껴지고

엄마는 몰래 준후의 사진을 꺼내보며 그리워한다.


-학교도 집도 나를 반기는 사람은 없다.


이명 치료제를 받기 위해, 

병원에 왔다 휴원이라는 표시를 보고 

발길을 돌리던 민후는 할 수 없이 

비싼 병원이 있는 하이퍼 타워로 향했고

그곳에서 민후는 처음 지아를 만났다.


민후는 학교로 전학온 지아를 다시 만나고

점점 친해진다. 또 함께 있으면 머리도 맑아진다.


사회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지만 

유명우(지아 아빠)에게서 민후는 섬뜩함을 느끼고

지아 목과 쇄골에 남겨진 푸르스름한 멍 자국이

늘 마음에 걸렸던 민후는 결석이 계속 되자

지아가 걱정되고 직접 찾아 나선다.


그러던 어느 날, 

지아는 민후에게 텔레파시를 보낸다.


'민후야.... 도망쳐..'


하이퍼 타워 51F에서 

민후는 끔찍한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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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과학 기술이 눈부시게 발달하고 있다.

막연하지만 클론(복제)이라는 단어가

나는 언젠가는 현실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간 복제라는 것은 윤리적인가?

클론은 어떤 경우에 탄생을 허락해야 할까?

그럼, 클론이 탄생하면 인격체로 인정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복제된 생명체를 인격체로 보아야 하는가

vs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소모품으로 보아야 하는가 


소설 속에서도 이 부분을 계속 논쟁이 되는 내용이다.


많은 여운과 윤리적 질문을 남기게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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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피드는 별숲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선물 받아 읽어보고 느낀 점을

솔직하게 서평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본문 중에서...>


"휴먼 클론도 사람이에요" (p.23)


"지아 아빠처럼 대단한 분이 

무식하게 딸을 때린다고?" (p.59)


"내 겉모습을 복제할 수는 있었겠지만,

내 삶은 그 누구도 복제하지 못해

나는 엄연한 인격체를 가진, 한 인간이야" (P.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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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킴의 거침없는 중국사 - 신화시대부터 청나라까지 영화처럼 읽는 중국 역사 이야기 썬킴의 거침없는 역사
썬킴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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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킴의거침없는중국사 #지식의숲


스토리텔러 썬킴의 안내에 따라
"신화시대부터 청나라까지"
타임머신을 타고 여행하듯,
중국의 과거를 드라마를 보듯이
쭉~ 훑어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신화시대부터 청나라(아편전쟁 직전)까지의 
역사를 시대별로 끊어서 읽어보고
그 안에서 꼭 기억해야 할 중요한 사건과 
인물도 만나보는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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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세계사는 내용이 방대한 탓에
키워드 중심의 암기를 시작하는데
이렇게 외우는 것이 시험 대비형으로는 
효율적인 장점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모두 까먹는다는 
아주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썬킴의 거침없는 세계사(중국사)는 
시험형 암기식 세계사가 아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보따리를 
썬킴이 하나하나씩 풀어가면서
당시 인물들의 성격과 복잡한 상황
시대적 분위기까지 설명해 주니 
이해하기도 쉽고 기억에도 많이 남는다.


물론 이 책은 "왕조 중심"의 내용이라서 
중국의 모든 면을 다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지금의 국경선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는지 
왜 중국이 한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기본을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춘추 전국시대와 위진 남북조의 설명이 압권)


내가 생각해 본, 중국사 복잡한 이유는 
너무 빠르게 만들어지고 무너지기를
반복한 것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다.


또, 그 중심에는 공식처럼 술과 간신, 
여자 문제가 항상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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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 관련 서적을 몇 권 읽어보았지만 
이렇게 쉽게 읽히는 책은 처음이다.


앞으로 출간된 썬킴의 시리즈도 기대하며

쉽고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세계사를 원한다면, 


어른들은 인문 교양으로,
청소년들은 세계사를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이 거침없는 시리즈 추천하고 싶다.


(특히, 이번 중국사는 가독성 만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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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으로 혼란에 빠진 중세 유럽 나의 첫 세계사 9
박혜정 지음, 김은영 그림 / 휴먼어린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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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어린이 #나의첫세계사 #나의첫역사책


"나의 첫 세계사 9권" 전쟁으로 혼란에 빠진 #중세유럽 


"여러분, 유럽사를 이해하려면 십자군 전쟁과 

백년 전쟁 두 가지는 꼭 알아야 합니다."

얼마 전, 강의를 듣다가 강사님이 했던 말씀이에요.


유럽 역사상, 가장 중요한 전쟁이라고 

설명했던 것 같은데 복잡하고 어려워서 

정확히는 모르고 그냥 흘려들었던 기억에 있어요.

그런데, 이 내용을 나의 첫 세계사를 통해 

쉽게 정리해서 알게 되어서 유용했답니다.


그렇다면, 십자군 전쟁은 200년! 백년 전쟁은 100년! 


이렇게 긴 전쟁은 왜 일어났을까요?

그리고 기나긴 전쟁의 결과는 어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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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루살렘을 차지하기 위한 200년 전쟁, 십자군 전쟁


- 예루살렘은 크리스트교와 이슬람교 

모두에게 의미가 있는 성스러운 곳이에요.


예수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곳이고

[예수가 묻힌 곳에 세워진 성묘 교회 (feat. 부활절)]


무함마드가 천사에게 이끌려 하늘로 올라간 곳이죠.

[무함마드가 승천한 바위의 돔 (feat. 승천일)]


이런 이유로 서로 이곳을 차지하려는 

쟁탈전이 벌어졌는데 그것이 바로 십자군 전쟁이에요.


당시 유럽은 대부분 크리스트교를 믿고 있었고

크리스트교를 이끄는 지도자가 교황을 중심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계속해서 

십자군을 예루살렘으로 원정 보냈지요.


예루살렘을 차지한 최종 승자는 누구였을까요?


또, 200년이라는 기나긴 전쟁을 거치면서

지중해에서 발달한 것이 있어요. 무엇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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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은 백년전쟁이지만 116년을 싸웠다네.


프랑스 왕 샤를 4세가 자식 없이 죽게 되자

영국의 왕 에드워드 3세는

"우리 엄마가 프랑스 왕의 누나니까

내가 프랑스 왕위를 이어 받을 거야"라고 말하죠.


영국 왕이 프랑스 왕까지 한다고 하니 

프랑스에서는 불만이 많았고

프랑스 왕위는 프랑스 귀족이었던 

필리프 6세가 맡으면서 프랑스에서 

영국 세력을 몰아내기 시작해요.


이렇게 해서 시작된 것인 

영국과 프랑스의 백년 전쟁이에요.

(이름은 백년 전쟁이지만 116년 동안이나

싸운 긴 싸움이었어요.)


기나긴 싸움 중에 유럽은 흑사병이 돌고

힘든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천사의 계시를 받았다는 한 영웅이 나타나죠.


#오를레앙전투 를 승리로 이끈 #잔다르크 죠.

이 전투를 기준으로 프랑스는 승리하고

프랑스가 이후 벌어지는 전투에서

영국을 물리치고 승리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긴 시간 동안 전투를 하면서 프랑스는 귀족 중심의 

사회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점을 느끼게 되었어요.


자, 그렇다면 프랑스는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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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하고 방대한 세계사를 

이처럼, 꼭 알아야 할 흐름과 키워드로

기억할 수 있어서 유익한 "나의 첫 세계사"


혹시, 세계사를 시작해야 하는데 

어렵고 막연하다면, 쉽고 재미있게 

그림책으로 먼저 만나보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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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신들의 UFO - 고대 7개 나라의 신화 속 탈것들 탈것박물관 33
탈것공작소 지음, 박영애 감수 / 주니어골든벨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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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골든벨"의 "세상 모든 신들의 UFO"


이 책은 그리스, 북유럽, 인도, 이집트, 이슬람, 

바빌로니아, 아랍, 페르시아의 신화가 담겨있어요.


하늘을 나는 말, 황금 멧돼지, 

생쥐를 타고 다니는 코끼리, 마법의 양탄자까지 

다양한 탈것들이 정말 UFO처럼 등장해요.


나라별로 숭배하는 신의 종류, 모습은 다양하지만, 

하늘을 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조종한다는 것은 

신들의 고유 권한이라는 믿음이 있었는지 

내용도 삽화도 신비롭게 표현되어 있어요.


나라별로도 특징이 있는데, 그리스와 북유럽 신들은 

영화나 책을 통해 자주 봐서 그런지 익숙했어요.

특히, #토르 #발키리오스 영화 토르에서 봤던 

이미지와 매우 유사한 이미지에요.


인도의 신은 종교적인 느낌이 강하며 크고 웅장해요.

#수리아태양전차 #마하바라타 #괴물새가루다 

생소하지만 정말 영향력이 강력했어요.


이집트의 태양신 라, 바빌로니아(이라크)의 

성스러운 브라크, 아랍(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관련 신화도 찾아볼 수 있었는데 

"이렇게 다양한 신화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안타까운 점은 우리가 현재 배우고 익히는 

역사(세계사)는 아무래도 유럽과 미국을 기준이다 보니

이렇게 다양한 문화권의 신화는 만나기는 쉽지 않은데요.


이 책을 통해서 다양한 문화를 조금이나마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재미있고 의미 있는 독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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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힘은 어떻게 뇌를 망가뜨리는가 - 최신 신경과학이 밝히는 괴롭힘의 상처를 치유하는 법
제니퍼 프레이저 지음, 정지호 옮김 / 심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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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힘은어떻게뇌를망가뜨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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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ULLIED BRAIN
괴롭힘은 어떻게 뇌를 망가뜨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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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학교 폭력을 주제로 넷플릭스의 
드라마 "더 글로리"가 공개되자마자 
폭발적인 사회적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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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적이고 극단적이지만 "더 글로리"를 통해 
폭력(집단 괴롭힘)이 피해자의 삶을
어떻게 파괴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

우리는 검색 포털, 언론, 뉴스를 통해 생각보다 
이런 괴롭힘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접한다.

-

인간이 있는 거의 모든 곳에는 갈등이 있고
때로는, 그 갈등이 괴롭힘의 형태로 나타난다.

-

안타까운 것은 폭력(괴롭힘)의 피해자가
대부분 약하고 어린아이들이라는 점인데,
만일 가해자가 어린 시절부터 복종과 신뢰, 
존경을 받아오던 가족이나 선생님인 경우
대부분의 피해 아동이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알지 못하고 인지하더라도 무기력해진다는 점이었다.

-

때문에 신고하려는 시도도 의문도 제기하지 않아
지속적인 학대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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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괴롭힘 및 학대 치유 전문가"이며, 
자신도 피해 당사자이면서 피해자(자녀)의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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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제니퍼 프레이저)는 자신의 경험, 
자녀들의 피해 경험, 그리고 자신이 만난 
여러 피해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담았는데
주로 스포츠 선수와 코치,  선생과 제자, 
부모와 자녀처럼 종속 관계에 놓여 있는
학대(괴롭힘, 성폭력 등)의 이야기를 다뤘다.

-

그녀가 만난 많은 피해자 가운데, 
열 아홉 살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엘런이라는 
제자의 사연이 너무 안타까웠다.

-

어린 시절 성폭행을 당한 후 시간이 흘렀고
제대로 된 치유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다시 벌어진 고등학교 교장의 성추행은
그녀를 불안과 공포,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했고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하게 했다.

-

이렇게, 학대와 괴롭힘은 외상이 없었지만
결국 그녀 스스로 삶을 파괴하게 했다.

-

엘런의 삶은 비극으로 끝났지만,
그럼에도 조금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상처받은 뇌"도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저자(제니퍼 프레이저)는 설명한다. 

-

상처받은 뇌(괴롭힘. 학대. 폭력에 노출된)는 
충분한 애도(슬픔)을 인정하고,
현재의 삶에서 소소하지만 작은 행복을 찾고, 
운동과 놀이가 주는 기쁨을 조금씩 경험하면서
마음 챙김을 경험하면 치유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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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의 정도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치료 기간을 일률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상처를 극복하는 좋은 경험이 반복적으로 쌓이면 
"나는 과거의 끔찍한 학대를 경험했지만 
상처를 극복한 한계를 뛰어넘는 사람이야"라는 
성취감을 경험하면서 회복을 할 수 있다는 견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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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놀랐던 것은 아동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고 미국에서도
"학대받고 방치되고 트라우마를 겪는 아이가 
2천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p.23) 

-

또, 미국 영국 독일 핀란드 일본 한국 칠레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12세에서 16세 사이의 학생 약 10%는 일상에서 
괴롭힘을 당한다. 신체 공격이 포함된 사건도 있지만
85% 이상에서는 보이지 않은 (험담, 멸시 등)의
행동이 나타났다고 한다. (p.44)

-

코로나로 지나 일상 회복에 돌입한 지금
이런 문제가 당장 눈에 보이지 않지만 
아마 과거보다 더 많이 일어나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

때문에 이 책은 어린 학생을 돌보는 그룹
선생이나, 부모, 스승이라는 이름으로
일을 하고 있는 분들이 읽어보면
참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우선, 나부터 변화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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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 #제니퍼프레이저 #권준수

#정희진작가 #괴롭힘 #더글로리
#성폭력 #학교폭력 #그루밍범죄
#뇌과학 #뇌신경과학 #회복탄력성 #상처치유
#신경과학자 #신경과학 #brain #가정폭력

#the_bullied_brain #thebulliedbrain #아동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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