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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고아들 - 나는 동물 고아원에서 사랑을 보았습니다.
바이 신이 지음, 김지민 옮김 / 페리버튼 / 2023년 5월
평점 :
🎁 어렸을때부터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 '동물왕국’ 등.. 동물관련 프로그램을 너무 좋아해서 늘 방송하는 날만 기다렸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동물들의 생활을 관찰하며, 동물관련 퀴즈를 맞히는게 너무 재밌었는데, 지금 보는 다큐의 대부분은 서식지가 사라져 살곳을 잃은 동물들과 밀렵군에 의해 고아가 된 동물들의 이야기가 많아졌다. 30년이 지난 지금 멸종위기의 동물들이 많아졌다는게 너무도 안타깝다.
🎁 이 책의 저자는 20여 년동안 시사 탐사 보도 프로그램의 제작자 겸 진행자로, 동료 PD의 추천으로 가게 된 남아공의 코뿔소 고아원에서 7개월 된 새끼 코뿔소 잭이 자신의 등을 슬그머니 들이받은 것이 계속 떠올라 <지구의 고아>를 제작하게 되었다고한다.
🎁 <지구의 고아>는 대만 최초로 ‘지구의 멸종위기종’을 촬영한 자연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2016년 11월부터 지금까지 프로그램을 촬영하느라 전 세계 육대주를 비롯해 남극과 북극까지 섭렵한 저자와 두분의촬영감독님의 고생이 고스란이 묻어있다. 이 책은 동물 고아원 여섯군데를 중심으로 다뤘지만 제작진이 실제로 촬영한 동물은 훨씬 많고, 지금도 계속 제작해 방영하고 있다고 한다.
🎁 보통 자연, 동물 다큐라하면 광활한 자연속에 야생동물을 볼수 있는데, 이 책은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상처받은 동물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있고, 또 그 동물을 사랑하고, 치유하며, 지켜주는 인간의 모습이 담겨있다. 상처받은 동물을 돌보며, 그 동물에게서 치유받는 사람들. 동물이 가진 치유의 힘은 정말 대단하다. 나도 유기견을 키우면서 많은 부분을 치유받고 있지만 주변또한 다양한 동물들을 키우면서 치유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기후위기, 생태멸종등 비극을 막기위해 노력하고 있다는걸 알았고, 많은 희망을 보았다. 나또한 지구를 위해 당장 할수 있는 일부터 하려고 한다.
현재 지구의 생태에 재앙을 느끼며 살고있는, 우리들에게 많은 메세지를 주는 책이며, 아이와 함께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p.30 - 밀려꾼은 도끼로 코뿔소의 척추를 베어 마비시키고 쓰러트려서 코뿔소가 움직이지 못하는 사이에 뿔을 뽑아낸다.
p.31 - 고아원뿐만 아니라 남아공의 수많은 보호소, 야생 동물원, 심지어 개인 양식장에서도 코뿔소를 살리기 위해 자발적으로 뿔을 제거하고 있다.
p.32 - 코뿔소 뿔에는 의료적으로 영양가 있는 성분이 전혀없어요. 그저 잘못된 미신일 뿐이에요. 슬프게도 인간은 이토록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에요.
p.53 - 나무늘보가 고아원에 들어와 치료를 받게 되는 주요 원인은 세가지다. 철조망에 잘못 들어가거나, 들개에게 공격을 받거나, 고압선에 감전되거나. 길을 건너는 속도가 너무 느려서 차에 치이기도하고 많은 원시림이 헐리고 도시가 개발되서 생존문제에 직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