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의 재림
나하이 지음, 강지톨 그림 / 좋은땅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초등학교가 중학교인가 필독 도서라 읽었던 어린 왕자의 느낌은 난해함이었던 것 같다. 어린 왕자가 다른 별에 사는 사람들, 사물, 동물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은 어린 시절의 나에게도 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았다. 아마도 필독서이고 시험에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읽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인 거 같다.

어린 시절의 어린 왕자는 나에게 큰 의미가 없었지만 어느 회사를 방문했을 때 걸려 있던 어린 왕자의 명대사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주는 건 기적이야라는 문구는 나의 마음을 큰 울림을 주었다. 그런던 중 고등학생들의 랩 경연인 고등랩퍼 2가 반영이 되었다. 기존의 랩 경연과 달리 고등학생들이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내는 것을 보면서 랩에 대한 편견, 고등학생에 대한 편견을 많이 내려놓게 되었는데, 그 중 김하온 이라는 학생이 인상이 깊었다. 이 친구의 독특한 세계관도 재미있었지만, 무엇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책(어린 왕자)을 랩으로 만드는 것을 보면서 놀라웠다. 이 친구가 어린 왕자 랩을 하면서 어른들에게 보낸 메시지 어른들은 누구나 처음에 어린이였다. 하지만 그것을 기억하는 어른은 별로 없다를 들으면서 반드시 어린 왕자를 다시 읽어야 되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러던 중 드라마 및 시나리오 작가인 나하이씨가 마음 속에 잃어버린 어린 왕자를 찾고자 [어린 왕자의 재림]이라는 제목의 또 하나의 어린 왕자 후편을 출간하였다.

고향 별에 돌아가기 위해 보아 뱀에 물린 어린 왕자를 부활시켜 그 후의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이 책은 크게 세 챕터로 구분할 수 있을 거 같다.

 1) 부활 후 친구와의 재회 및 이별, 그리고 새로운 별의 정착 및 새로운 친구의 만남

2) 별 여행(B325~B330)

3) 지구 여행: 친구와의 재회 및 새로운 친구의 만남

부활한 어린 왕자는 좀 더 성숙해 진 모습으로 과거에 만났던 인물들을 재회하면서 변하지 않는 그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우리에게 또 다른 깨달음을 주며, 새로운 친구와 대화를 하면서 내가 생각하지 못하는 것, 편견에 갖힌 나의 모습을 떠올르게 한다.

이 책은 동화작가라서 그런지 몰라도 굉장히 쉽게 다가온다. 그렇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도 하는 책이다. 특히 각 챕터 마지막에 있는 시는 다시 한 번 주인공의 대화를 음미하게 하는 기능도 있어 더 많은 생각이 하게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같이 읽는다면 풍성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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