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구는 이웃들을 기다린다 책이 좋아 3단계
이선주 지음, 국민지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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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시끄럽지만 외면할 순 없다.

그러기엔 너무 재밌으니까.

나는 여전히 이웃들이 궁금하다.

나는 내 이웃들을 기다린다."



이웃들과 함께 성장하는 태구의 두번째 이야기.

'태구는 이웃들을 기다린다' 입니다.

태구의 첫번째 이야기인

'태구는 이웃들이 궁금하다'를 읽고 나서

다음편은 아직 안나왔나?

후속편이 꼭 나왔으면 좋겠다~

라는 기대감이 있었어요.

아이와 이 책을 읽을 때마다

다음 이야기는 아직 안나왔는지

찾아보곤 했었는데

이렇게 태구의 두번째 이야기를 만나게 되다니

오랜만에 못보던 가족을 만난것처럼

너무 반갑고 기쁘더라구요.

아이도 정말 행복해했습니다.

좋아하는 책은 꼭 자기전에 침대에서 읽는데

역시나 침대에 가져가서 보더라구요:)

기대했던만큼 할머니 말투가 재미있다나요.

태구가 소고기를 좋아한다고 말한것과

불고기를 싸준 이웃집 아줌마네를

앞으로도 자주 놀러가라고 하고

아주 선해 보인다고 하는 할머니 칭찬에는

할머니의 마음이 뻔히 다 들여다 보여서

빵 터져버렸네요.

😁😁😁



태구는 이웃들을 기다린다

_글.이선주/그림.국민지

이웃들에게 유난히 관심히 많았던

열두 살 소년 태구는

여전히 이웃들과 소통하며 지내고 있었어요.

아들을 무지 사랑하는 잔소리쟁이 할머니와

야구를 좋아하는 아빠.

그리고 아빠의 하나뿐인 아들 태구.

이렇게 셋이서만 살다보니

태구의 눈치는 점쟁이 저리가라 할 정도로

아주 빠삭합니다.

그래서 더 태구를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네요.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가면

태구는 늘 해모와 시간을 보내곤 해요.

놀이터에서 태구를 기다리는건 늘 해모지만

태구는 그런 해모를 보면서

오히려 해모를 기다리는건

자기 자신이었다는걸 알게 됩니다.

태구는 해모를 기다리는 것처럼

언제나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어요.





몇번이나 태구네 집을 자신의 집으로 착각해서

잘못 찾아온 101동 할머니.

그럴 때마다 태구와 해모는

할머니를 집까지 모셔다 드렸고,

우연히 101호에서 나온 누나와 마주치며

이후 101호에 초대까지 받게 됩니다.

101호 은비 누나에 대한 정보도 스캔한 태구.

역시 태구의 이웃에 대한 관심은

정말 남다른것 같네요.




집안에 날아온 비둘기. 

상상이었는지 꿈이었는지 현실인지 가짜인지

아무도 모르는 비둘기 사건으로

태구는 집에 들어갈 때마다 두려워하지만

아무도 태구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은

없었던것 같아요.

장독대 오줌사건도

태구만이 느끼고 있는 슬픔과 아픔때문에

스스로 무덤이 되기를 자처합니다.

여자 친구가 생긴 아빠를 보며

태구는 혼란스럽기까지 해요.

게다가 정말 비둘기가 되어 나타난

그리웠던 엄마를 피해 달아나는 태구가

얼마나 외롭고 두려웠는지

엉뚱하기도 하고 너무 안쓰러웠네요.

늘 이웃을 궁금해하는 태구였지만

정작 자기와 연관된 엄마

그리고 아빠와 할머니의 이야기는

눈치껏 알게되면 알고

모르면 모르는 대로 살아왔지

굳이 알려고 하지 않았던것 같아서

태구가 속마음을 숨기며

겉으로만 씩씩하게 살아왔겠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요즘 '조립식 가족'을 보고 있어서 그런지

더 태구의 마음이 이해가 되는 듯 했어요.

😭😭😭

이렇듯 태구는 주변의 이웃들과

여러 사건들을 통해

자기 자신을 바라보게 됩니다.

마음도 쑥쑥 자라겠지요:)

이웃들과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책.

'태구는 이웃들을 기다린다'

올 겨울 우리 아이들과 꼭 함께 읽어보길

추천해봅니다.

< 본 서평은 주니어RHK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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