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음방 기묘한 방 이야기 2
소중애 지음, 정지혜 그림 / 거북이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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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방_글.소중애/그림.정지혜

울음방은

울어서 시원해지기만 하는 방이 아냐.

눈물과 함께 반성하고 성장하는 방이지

얼마전 '짜증방'을 읽고

맘카페에 책추천을 했었어요.

눈물흘리며 공감하며 읽었기도 했고

아이들이 읽으면 주인공 도도의 모습에

스스로를 되돌아 보며 반성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읽은 후에도 계속 여운이 남기도 했고

힘든 마음을 아이들 책으로 위로를 받았던 터라

소중애 작가님의

기묘한 방 두번째 이야기의 출간 소식은

정말이지 너무 반가웠습니다.

방 이름은 '울음방'이었어요.😢

어릴때 울보였던 저였기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너무 궁금하더라구요.

이야기의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툭하면 울고 삐지는 어릴때 저의 모습이

자동적으로 그려지기도 했네요.






마음에 안들거나 자기가 생각한거에서

조금이라도 틀어져버리면 울고 떼쓰는 아이.

미운 11살 주인공 모다희입니다.

그냥 지나치면 될 일도 크게 만들어 버리고

감사는 커녕 다짜고짜 소리부터 지르면서

크게 울어버리는 다희의 모습에서

다희가 우리아이가 아니라 천만 다행이다라는

생각부터 하게 되더라구요.🤣🤣🤣

엄마없이는 아무것도 못하고

삶의 모든부분을 엄마에게 의지하는 다희는

짜증도 화도 슬픔도 죄다 엄마에게 표출합니다.

다희의 엄마는 이상하게도 다희에게 만큼은

굉장히 허용적이고 관대한 엄마이더라구요.

어느 날 다희의 엄마는 교통사고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그로인해 여름방학때 계획했던

하와이 여행을 못가게 되자

다희는 다짜고짜 자신의 계획이 틀어졌다며

입원한 엄마에게 소리를 지르며 짜증을 냅니다.

그런 다희에게 미안하다며 쩔쩔매는

다희엄마의 모습은 안쓰럽기도 하고

왜 저렇게까지 자식에게 목매다는지

슬프게도 그 이유를 알것같아 속상하기도 했어요.

그렇게 다희는 여름방학을

다희가 싫어하는 외할머니와 이모와 보내게되요.

그리고 이모를 따라 도도체험장에서

2주의 시간을 보내기로 하지요.

또래 아이들과 같이 지내며 다희의 눈에

친구들의 눈물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자기가 제일 슬프고 속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모든 사람마다 저마다의 아픔이 있다는걸

다희는 전혀 알지 못했거든요.

체험장안에 있는 기묘한 울음방에서의 눈물.

그리고 그동안의 나의 모습들.

친구들의 눈물과 사연들.

다희는 조금씩 상대방을 이해하고

스스로를 반성하며 성장하게 됩니다.

눈물은 때로는 기쁨을 아픔을 외로움과 화를

우리 삶의 모든것을 대변할수 있는

가장 쉽지만 어렵기도 한 표현이 아닌가 싶어요.

울음방을 통해 한뼘 더 성장한 다희를 보며

우리 아이들도 도도체험장에서

울음방 안에서의 자신의 모습은 어떠할지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본 서평은 거북이북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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