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을나온암탉,나쁜어린이표등유명한작품을펴낸황선미작가의신작.<세상에서제일달고나>이다.표지에서부터잔뜩묻어난달달함에읽기전부터기분이좋아졌다.나어릴적에도마법의가루를솔솔뿌려만든달달한달고나를너무나도좋아했었는데.요즘다시달고나가커피와함께콜라보해서많이들찾는걸보면정말그인기는끝이없는것같다.
'요즘은어딜가나달고나,달고나하더라.세상은전혀달콤하지않구먼!'뜻밖이었다.1학년이된주인공새봄이가달달한달고나를만들자고했을뿐이었는데엄마는달고나조차힘든일상과관련짓고있었다.새로이사를와서엄마는미술학원원장님이되고1학년이된새봄이는학교에잘다니는것.그저그것뿐이었다.하지만전염병이퍼지면서모든계획은산산조각이나버렸다.미술학원을찾아오는사람은없고,1학년새봄이는학교를갔다안갔다하고,'다알고나아...'하고울고있는새봄이그림은우리집1학년어린이를떠오르게했다.추억의달고나를생각하며책을읽기시작했는데코로나로많은사람들이힘들어하는전혀달콤하지않은지금의현사회가떠올라울적해졌다
이제는마스크가필수가되었고이야기책에서조차전염병으로학교도잘못가서학교에매일가고,친구를사귀고,학교급식을먹는게아이들이간절히원하는소원이라니ㅠㅠ집에서온라인강의를들으며1학년우리꼬꼬마가'친구들이보고싶다.학교에가고싶다.마스크벗고신나게놀고싶다.'고했었던말들이떠올라괜시리더미안해졌다.내가즐겁게누렸던생활을마음껏누리지못하게해줘서너무나미안했다.이모든상황을종료하고언제쯤제자리로돌아갈수있을까.
그래도우리의주인공새봄이는무지씩씩해보였다.여행작가라여행을떠난아빠가그립지만슬퍼하면엄마가더슬퍼할까봐엄마몰래아빠를위해기도하던새봄이.그리고생계를위해미술학원은부동산에내놓고커피숍아르바이트에뛰어든엄마를생각해새봄이는학교끝나면혼자서집에오곤했다.학교생활도열심히였다.친구들과도친하게지내려고노력했고함께입학한1학년장갑분할머니와도친구가되었다.
새봄이는이제행복하다.그렇게달고나를만들어먹고싶어했지만달고나를먹지않아도학교가고친구들이'달고나'라는아이.비록미술학원을내놓고대신달고나를만들어달고나커피로커피숍아르바이트를하게된엄마도이제야달고나덕분해행복해졌다고말한다.'달고나처럼달달하기.그리고부디조금만부서지기.'미술학원에써놓은'급임대'밑에는어서빨리새주인이나타나길기다리는새봄이의그림이붙여진이후로그림일기처럼새봄이그림과엄마그림이늘어만가고그림들은점점세상과소통하는출구가되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