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퓰리처 우리 반 시리즈 4
김하은 지음, 홍연시 그림 / 리틀씨앤톡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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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반시리즈벌써네번째이야기이다.
다빈치,홍범도,마리퀴리,그리고그다음으로
누가카론을만나게될지무척이나궁금했는데
퓰리처가바로그주인공이었다.

언론왕퓰리처.
그의이름을딴상이있을정도로
이승에아무런미련이없을것같기만한
성공한인생이라고생각했던퓰리처가
우리반시리즈에는무슨일인걸까?
명부의강을건너기도전에
무슨할일이있어이승으로돌아가야한다는건지
읽기전부터많은궁금증이들었던책이었다.

하지만큰아이에게퓰리처는
이책으로처음알게된인물이었기때문에
궁금증보다는호기심으로먼저다가간듯느껴졌다.
게다가그전시리즈의인물들은
아이가한번이라도들어보았고
아는사람들의이야기였기때문에
흥미를가지고책을읽기시작했지만
'퓰리처'에대해서는아는배경지식이하나도없었기때문에
초반의카론과의대화에서어려운용어가섞이고하니
조금은이해하기어려워했다.
하지만지금은고비?를넘기고그누구보다도
퓰리처의삶과그와관련된많은이야기들에대해
잘알게된것같아너무기특하기만하다.

 

 

 

우리반퓰리처_김하은.글/홍연시.그림

 

 

깐깐하고독단적이었으며
자기밖에모르는사람이었던퓰리처.

퓰리처는'월드'라는신문사를운영하면서
완벽한신문을원했고,
그런퓰리처와함께일하는기자들은
많은스트레스로그만두는사람들도많았다고한다.

상대가누구든가리지않고비판을하였으며
자신이굴복하면
모든언론이권력에무릎을꿇게되기때문에
절대물러서지도않았고,
항상완벽을추구하며살았기에
스스로를피곤하게만들어결국시력까지잃고야말았다.
당연히그에게는가족과함께지내는시간도별로없었다.

하지만그는
언론과미래의언론인들을위해막대한기부를하였고
그가만든'월드'를통해
이민자들에게쉽고정확한정보를제공하는한편
공공을위해기금을모을수있는발판을마련했기때문에
많은사람들에게퓰리처란이름을알릴수있었다.

그런그가열두살,그것도여자아이'조풀잎'으로
오게된이유는무엇이었을까?

그는평생언론이
자유와평등을위해쓰여야한다고주장했지만
'황색언론'을만든장본인이라는손가락질을받았다.
이일은두고두고퓰리처에게게깊은상처로남았고
죽기전까지아니죽은뒤에도어쩌면
언론이제역활을잘하고있는지알고싶어했을지모른다.
지은이는이부분을놓치지않았고
퓰리처를조풀잎으로다시돌아가게해서
그의숙명이었던언론의미래를위해
딱한사람을변화시키라는숙제를내준다.
그리고자신이살아온삶을뒤돌아보게하고
많은걸깨닫게한다.

 

 

교환학생신분으로한국으로오게된풀잎.
풀잎이는보리네집에머물면서100일을지내게되었다.
100년전과비교하면지금은하나부터열까지
비슷한듯달라보였다.

그러다처음보는플라스틱에관심을가지게되었고,
분리수거,재활용에관해알아보던풀잎은
앨버트로스가죽은뒤살과뼈는자연분해되고
몸에남아있던플라스틱들만남은
사진들을보고충격을받게된다.
하지만언론은이런현실을알리는데그칠뿐
이런일이벌어지기까지무엇을했는지
그리고어떻게해야하는지다음단계는없고
고발에만그쳐있다는사실에더화가났다.

 

 

'언론의미래를말하다'의포럼에참석한
풀잎이와보리,그리고빛나라.

언론이제대로움직이는미래를보는게꿈인풀잎이에게
이번포럼은
언론이제대로움직이는것못지않게
중요한감시자역활이무엇인지,
또언론이제역활을하도록
사회곳곳에서이루어져야하는건강한활동이무엇인지
생각해볼수있게해주었던시간이었다.

 

 

 

 

그리고풀잎도한달동안플라스틱,비닐,종이,캔,유리를
제대로분리해보면서
그양이얼마나되는지기록하는실험을해보기로했다.
보리네집과학교두곳에서실험하면서
언론이왜이런일에제대로목소리를내지않는지
알고싶었기때문이다.

한달이지나고풀잎은친구들앞에서결과발표를하면서
얼마나많은양의쓰레기가그냥버려지고
그에따라많은동물들이어떻게죽어가는지까지
한국의언론을꼬집어문제점을밝히고
거기서멈추는식의발표를하면서
전세계가플라스틱쓰레기로뒤덮이지않기위해서는
뭔가손을써야만한다는결과를내놓는다.

풀잎은카론이내준숙제를어떻게풀수있을까?

돌고돌아풀잎은우리가플라스틱사용을줄이기보다
반강제적으로구입하게되는
판매자들의플라스틱용기들을줄이기위해
'플라스틱제로'캠페인을벌이는풀잎.

보리와보리의가족들,빛나라,그리고우재의도움으로
풀잎의캠페인은매스컴도타고
인터뷰를통해소신발언까지할수있었다.
게다가이렇게준비를하면서
많은사람들이플라스틱사용을줄이기위해
노력하고변화된모습을지켜볼수있었다.

이제야언론의미래에대해마음을놓는풀잎(퓰리처).

카론의숙제를풀기위해퓰리처는끝까지노력했다.
다른사람을변화시키기위해애썼지만
결국가장변화된사람은퓰리처자기자신이었다.
뭉클.
언론에대해깊이생각해본적이없었던나에게,
그리고아이에게퓰리처의이야기는
언론의힘이얼마나중요하고강한지
생각할수있게해주었다.

또한풀잎이걱정했던
플라스틱의무분별한사용에관해서도
반성해야겠다는생각이들었다.

역시우리반시리즈.
정말강추하고싶은책이다.

 

<리틀씨앤톡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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