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해링의 낙서장 - 모두를 위한 예술가 스푼북 예술가 시리즈
매슈 버제스 지음, 조시 코크런 그림, 송예슬 옮김 / 스푼북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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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해링의낙서장_글.매슈버제스
                             /그림.조시코크런

"내가어떤사람이건간에분명한한가지는,
많은어린이에게좋은친구였다는것,
그리고어쩌면오래도록영향을미칠변화를
그들삶에남겼다는것."
_키스해링

 

 

 

 예전에DDP에서진행했던
키스해링전시회에다녀온적이있었다.
단순한선과진한색을사용하여
밝고경쾌한느낌으로그린그림들은
이집트기호등에영감을받아기호화되어있었고
전시회에온많은이들의눈을즐겁게했다.

많은사람들과함께교감하기위해
도화지가아닌여기저기에그린그의작품들,
제약없이자유롭게그려진그의그림을보며
나역시오랜만에자유로운생각에잠겨
있는그대로전시회를즐길수있었고,
키스의그림을보면볼수록
자유로운영혼인키스해링에대해
더많은걸알고싶었다.

도슨트의설명을들으며
키스의작품을이해하고싶었지만
시간이맞지않아서눈으로훑어볼수밖에없어
너무나아쉬웠던기억이난다.

그리고지금에서야
책으로만나게된키스해링의삶.
키스해링의이야기가담긴
'키스해링의낙서장'으로그의삶을들여다보며
왜모두가키스를존경했고
많은이들이인정한예술가였는지
이제야조금은알수있을것같다.

 

 

 

 

 

 

어렸을때부터아빠와그림을자주그렸던키스는
언제어디서나그림을그렸다.
구불구불꼬인선으로무엇이든그리기를좋아했고
마음가는대로자유롭게
자신이그리는선을따라가길원했다.

키스해링은일개젊은미술가에불과했다.
그가그린뉴욕지하철의일회성낙서화들은
그를일약유명화가로이끌어주었고,
갤러리에서개인전을열며
유명한예술가로살아가게되었다.

그가동성애자이고에이즈로일찍죽었기에
그에대한이야기가동화책으로만들어지는것을
걱정하는사람들도있었다고한다.

큰아이역시책을읽으며
키스가사랑에빠졌다는부분에서
함께서로기대고있는사람이
여자가아닌남자인그림을보고
그림이무언가잘못되었다고나를불렀다.

분명동성애자와양성애자를비난하진않지만
굳이아이에게일찍부터
그런내용을알려주고싶진않았다.
하지만숨기기에도이미책에나와있고
키스가사랑한사람이남자인건사실이기에
이세상에는정말많은종류의사람이있고
그안에는정말다양한사람들이있어서
그사람들중의소수가그렇다라고
이해하면된다고말해주었다.

'이제야한인물에관한전기의중요성을깨닫는다.
생각해보면,나는언제나존경하는예술가들의
전기를즐겨읽었다.
어쩌면전기야말로내게중요한배움터였다.'
_키스해링

지은이역시키스가동성애자였기에
키스의이야기를동화책으로만든다는것이
걱정은되었지만
위문장을읽고
자신이존경하는예술가인키스의이야기를
아이들에게들려주어야겠다는생각을했다고했다.
많은아이들에게키스가기억되길바라면서.

비록일찍우리곁을떠났지만
많은이들이이렇게키스를잊지않고
기억하고있기에
항상우리곁에그의그림이함께하는게아닌가
생각이든다.

 

 

<스푼북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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