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둘 느티나무의 비밀 즐거운 동화 여행 111
박상재 지음, 이효선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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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커다란둘레의나무들을보면
얼마나오래된나무일까상상하곤했다.
그런나무들은보통가늠할수없을정도로
나이가많은나무일경우가많았고
항상생각하는것이상으로오래된나무였기에
겉모습만으로세월을짐작하기엔어려웠다.

마을어귀마다볼수있는커다란나무들.
보통한자리에서오래도록뿌리를내려
그마을을지키는수호신같은의미의나무이거나
누군가가심어서지키고보존할가치가있는
나무들이대부분이다.

이책에나오는'구둘느티나무'역시
구두리마을의어르신이었다.
이억수할아버지가임진왜란이일어나기4년전,
무과에급제하여수문장을지냈고
무과에급제한기념으로심은나무가
바로'구돌느티나무'였기때문이다.

구두리에살고있는민준이는
자신의17대할아버지인이억수장군의이야기를
할아버지로부터듣고
이억수할아버지가너무나자랑스러웠다.

게다가마을앞도로를넓히기위해
구둘느티나무가사라질뻔했던위기도
나무를지켜야한다는신념으로
민준이할아버지가끈질기게노력했기때문에
끝내는구돌느티나무를지킬수있었다.

그렇게구둘느티나무는
민준이에게너무나소중한나무였다.

 

 

 

구돌느티나무의비밀_박상재.글/이효선.그림

 

 

어느날민준이꿈에이억수할아버지가나왔다.

구둘느티나무밑으로가면
재미있는일이생길거라는할아버지의말에
일어나자마자느티나무밑으로간민준이.

민준이는느티나무에서
무지개처럼화려한꽃새를발견했고
웅크리고앉아기운이없어보이는꽃새를
돌보기로마음먹었다.

 

 

어느정도기운차린꽃새를날려준민준이는
단짝윤지와숲속에서산딸기를찾다가
꽃새를다시만나게되었다.

꽃새를잡으려하면날아가고
잡으려하면날아가기를몇번반복하다보니
어느새절벽아래쪽까지온민준이와윤지.
그곳에서큰굴을발견하고
둘은꽃새를따라굴안으로들어가게되는데.

 

 

 조심스럽게밖으러나온민준이와윤지.
산등성이도낯선주변도구두리마을과비슷하다.
하지만보이는건초가집과돌로쌓은담장뿐이다.

민준이와윤지는
과거와현재를이어주는꽃새를따라
400년전조선시대로오게된것이었다.

 

 

 

그들은서당에들러
할아버지가가르쳐주시던
사자소학을읽고있는서당아이들을보았다.

사자소학을배우기싫어꾀를부리던민준이에게
서당아이들의모습은어떤느낌이었을까.
비록억지로배우긴했지만
민준이는서당아이들이배우는내용을들으며
아는내용이기에스스로뿌듯했을지도모르겠다는
생각이들었다.

그리고어디선가많이본듯한그림.
김홍도의서당을비슷하게그려넣어
그그림을아는큰아이역시더흥미로워했다.

 

 

디딜방아를찧는아주머니들과
죽은사람을장사지내는상여행렬도보고
배고파참외를몰래먹다가
관가에끌려갈뻔한민준이와윤지는
이제집으로돌아가고싶었다.

처음왔던느티나무를찾아가면서
먼산봉우리의봉수대에서
연기가네곳으로피어오르고있는걸보았다.
그리고그때만난이억수장군할아버지.

이억수할아버지를본민준이와윤지는
너무놀라워흥분을가라앉히지못했다.

 

 

이억수할아버지를만나고
두근거리는마음을뒤로한채
민준이와윤지는
빠져나왔던느티나무구멍을찾아
다시그들이살던세상으로나왔다.

주변을맴도는꽃새를보며
민준이는할아버지의넋이새가되어
조선시대로그들을데려다준건아닐까
생각한다.


구둘느티나무를통해
과거시대를여행한민준이와윤지를보며
아이는둘을너무부러워했다.
그리고책을통해민준이와윤지와함께하며
옛조선시대의모습을엿볼수있어서
아이들에게너무나좋은여행이아니었나싶다.

이억수장군이살아생전심었던나무가
지금까지남아있는것처럼
끊임없이발전하고변해가는세상에서도
소중한것은반드시지켜져야한다는생각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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