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쏟아지던 여름
임은하 지음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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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제7회교보문고스토리공모전수상작!

 

 

 

표지속이글이글불타는듯한햇빛은
뜨겁게타오르는듯했다.

그리고그렇게쏟아지듯내리쬐는햇빛은
강해보이려애쓰지만마음에커다란상처가있는
주인공설이의모습을보는것같기도했다.

엄마를하루아침에교통사고로잃고
새엄마가생기고
이제곧있으면동생이생기게될박설.

아버지에대한서운함까지더하면
사춘기가이미시작되고도남았을설이가
스스로더독해지려애쓰는모습이
짠하게만느껴지는건내가엄마라서인걸까.

엄마의장례식장에서조차울지않았던설이.
책을읽어내려갈수록
못되고독하다고손가락질을받았던
설이의마음을어렴풋이이해할수있었다.

영혼을보는고모할머니를만나
엄마를한번만이라도
다시만나기위해노력하는모습,
그리고고모할머니와의여행을통해
성장해가면서엄마에대한죄책감?을
비로소꺼내놓기까지힘겨웠던설이를보면서
나또한내가살아왔던시간속으로
성큼뛰어들어가볼수있었다.

난건강한어른이었던가.

<햇빛쏟아지던여름>은
누군가에게는싫은기억이었고
누군가에게는기다려지는날이었다.
하지만그햇빛쏟아지던여름날겪었던
서로다른경험은설이에게
어른들도모두자기만의언어로노력하고있다는걸
이해할수있도록만들었다.

만나는사람들마다들었던주옥같은말들이
설이에게는힘이되었고
앞으로살아나가는데있어많은도움이될것이다.

그리고이책을읽는우리아이들또한
설이가경험했던것들을함께하며
건강하게자라길희망해본다.

 

 

햇빛쏟아지던여름_임은하.글

 

 

 

 

 

 

 

 

엄마를잃은소녀의성장기.

설이의아이답지못한그림이문제가되어
설이가아줌마라부르는새엄마가학교에왔다.

엄마를갑자기하루아침에잃은설이에게
새엄마가생기면서
엄마와새엄마의호칭중둘다마음에안들어
아줌마로결정짓는설이는
생각이많은사춘기소녀이다.

여름방학이되고,
아빠와아줌마와함께가는여행에
따라가기싫었던설이는
집과가까운고모할머니네에있게되었다.

할머니네서자던첫날밤.
영혼과이야기하는할머니를보고
믿을수없는광경에놀라는데.
하지만자기만아는이야기까지
할머니가다알고있다?

설이는무서웠지만
엄마의영혼을만날수있을거라는희망으로
할머니에게영혼을볼수있는방법을
배우고싶어한다.

갑작스레할머니의첫사랑부고를받고
섬을찾아가는할머니를따라가게된설이.

할머니와함께하는여행에서
설이는할머니의인생의이야기들을듣게된다.

몰랐던가족의이야기,
할머니의살아온이야기를들으며
스스로를돌아보는설이.
할머니와같은시간을걸어가면서
설이는부쩍성장한다.

‘거북이등껍질처럼딱딱하고
흉투성이인내손이내가죽을힘을다해살아낸
나의시간들이었어’

고모할머니의힘들었던젊은시절에생긴흉터가
시간이지나하트로보이듯
살아가면서우리가만난상처와흉터들이
사실은우리가온몸으로멋지게삶을돌파해낸
영광의선물이었다.

작품을읽은뒤자연스럽게내가지나온시간들을
곰씹어보게되고,
내게주어진시간들을어떻게보내야할지,
미래의시간들에대한청사진을그려보게된다는
박혜숙심사위원의말처럼
나또한이작품을통해
더없이따뜻한벅찬감동이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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