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할머니는 대통령 - 세계 최초의 여성 대통령 비그디스 이야기
라운 플뤼겐링 지음, 박혜정 옮김 / 옐로브릭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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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서점협회에서선정된
'2019년최고의어린이책'

<이웃집할머니는대통령>

세계최초의여성대통령의이야기라
왠지절제되어있고무척이나딱딱한어체의
어려운이야기일거라생각했다.

다가가기어려운대통령.
그리고푸근한느낌의이웃집할머니.

그두개의반대되는느낌의단어의조합은
잘어울리지않는것같으면서도
내가생각하는이상적인
그리고따뜻한느낌의대통령인듯했다.

게다가세계최초라는수식어는
어떻게그녀가그어려운처음을해낸건지
너무나도궁금하게만들었으며
매우대단하다는생각이들었다.

 

 

 

이웃집할머니는대통령_라운플뤼겐링.지음

 

 

너무귀여운느낌의일러스트.
아이슬란드최고의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리고쓴이야기이다.

어린아이가그린듯한기법의일러스트는
보는것자체만으로도
마음속동심을불러일으켰다.
게다가자연의색깔을많이사용해
마음의푸르름을더해주는듯했다.

이책의주인공은대통령할머니이지만
이야기의중심엔작가를꿈꾸는아이도등장한다.
'세계에서맨처음선거로당선된여성대통령'에관한
이야기를책으로쓰고싶은아이는
이웃집에살고있는대통령할머니를찾아갔다.

 

 

가족에대한설명과살던곳,
그리고제일좋아하는음식까지.
남들과다를바없이평범하게살아온
대통령할머니였다.

 

 

열살때일어난제2차세계대전으로
할머니남매는시골로보내졌고
선장이되어세계를항해하는꿈을꾸었지만
여자아이라할수없을거라는말을들었다.

그리고열아홉살때공부하러간프랑스에서
세상을보았고인생에대해알게된다.

몇년후아이슬란드로돌아오고나서
프랑스어선생님을하였고
관광안내일도하며
아이슬란드에서첫비혼여성으로
아이를입양하게된다.

하지만그녀가제일좋아하는것.
그건바로연극이었다.

인간에대해많은걸배울수있었던연극.

 

 

1975년처음으로열린'여성총파업시위'에서는
그녀도함께시위에참여하며
남성들과동등한권리와기회를요구했다.

 

 

5년후대통령선거가있었는데
남성후보세명이출마한가운데
여성파업시위를기억하는많은사람들이
그녀가대통령선거에출마하기를원했다.

하지만대통령이란직업이
노련한남자들이나하는일이라생각한그녀는
나가고싶어하지않았고
많은사람들을비롯해
얼굴도모르는어부들까지이보낸
대통령선거출마요구전보는
그녀의마음을움직이게된다.

민주주의방식으로
첫여성대통령자리에우뚝서게된그녀.

딸과아이슬란드의대통령관저에살면서
많은일들을수행하였고
아이슬란드어와문화유산,
그리고자연같은아이슬란드의소중한가치를
강조한그녀였다.

그녀는해외에초청받을때마다
자작나무묘목세그루를가지고갔는데
한그루는여자아이를위해
또한그루는남자아이를위해
그리고세번째묘목은아직태어나지않은아이들을
위한것이었다.

초청받은지역아이들의도움으로
현지에이나무들을심었던그녀.

그녀는대통령을하면서했던일중
이세그루의나무를심었던일이
가장잘했던일이라고자부한다.



아이스란드문화를전세계에적극적으로알리며
많은인기를누린이웃집대통령할머니.
'최초'라는수식어가붙기까지
그녀가살아온길은감히대단하다고말하고싶다.

이책을보며아이들도크고원대한꿈을
꾸었으면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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