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가슴에별을품은아이-신분제의굴레에굴하지않고과연그들은원하는꿈을이룰수있을까?

가슴에 별을 품은 아이 ㅣ 즐거운 동화 여행 104
최미정 지음, 정은선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0년 1월

가문비어린이신간.
<가슴에별을품은아이>이다.

한복을입고그네를타고있는여자아이와
그걸바라보는한소년.
주인공인듯한두아이를그려놓은
수수해보이는일러스트표지에
왠지기분이좋아졌다.

제목부터이야기를상상하게만들었던책
가슴에별을품은아이.

여기서별은무엇을상징하는것일까?
꿈?희망?

무엇을상징하든앞표지에그려진
두아이의미소와눈매에서
강한의지가엿보이는듯했다.

4학년인첫째는처음부터내용이좀어려웠나보다.
배경이조선시대후기인데다가
주석이달려있지만처음들어보는단어가많이쓰여
첫장을넘기면서도내용을이해하기어려워했다.

하지만읽으면읽을수록
스토리가너무재미있고자연스러워서
아이도나도시간가는줄모르고
재미있게읽어내려갔다.

가슴에별을품은아이_최미정.글/정은선.그림

시전에서필방을운영하는강필묵의딸혜령.
그리고혜령을좋아하는백정의아들지상.

조선시대의계급은'양반,중인,상민,천민'
이렇게4개의계급으로나뉜다.
그중'중인'인혜령과'백정'인지상은
서로가까이할수없는신분이지만
어릴적소꿉동무이기에
신분제에크게얽매이지않았다.

종이와붓을많이쓰는김대감댁에
자주배달갔던해령은
새로시집온작은아씨가좋았다.

시를짓는걸좋아하는작은아씨와
바느질을배워조선의여자로살기보다는
거상이되고싶은해령.

해령은작은아씨옆에서말동무를하며
글도배우고시를쓰는법도배울수있었다.

하지만작은아씨와중인인해령이함께하는모습을
못마땅하게여기던안방마님은
더이상해령을작은아씨근처에
얼씬도못하게만들어버린다.

작은아씨를그리워하며지내던어느날.
작은아씨는책한권을주기위해해령을불렀고
해령은지상이준머리꽂이를
더잘어울릴작은아씨께선물한다.

하지만그머리꽂이는
안방마님이도둑맞았던
대대로물려내려오는패물이었던것.

결국지상이와지상이아버지설두장은
포도청으로끌려가게되지만
결국엔작은아씨의도움으로
지상이와설두장은풀려나게된다.

자신때문에지상과설두장이
포도청에잡혀간것같아
죄책감을느끼는해령.

그리고그런해령을좋아하는지상.

백정이지만어떻게든무사가되어
성공하려는소망을품고있다.

해령역시거상이되려는거대한꿈을꾸는데.

신분제의굴레에굴하지않고
과연그들은꿈을이룰수있을까?

"세상에태어나굶지않고사는것도중요하지만,

뭔가바라는일을이루는것도중요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