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도둑맞았어 마주별 중학년 동화 3
최은영 지음, 김선배 그림 / 마주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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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엄마는내가어렸을때부터일을하셨다.
학교에갈때마다내목에는
항상집열쇠를걸어주셨고,
비가온다고우산을갖고교문에서기다리고,
준비물을빠트렸다고가져다주신적없이
강하게주체적으로나를키우셨다.

하지만다행이자유로운출퇴근으로인해
엄마참여수업이나발표회,운동회등
가족과함께하는행사에는
항상부모님,언니와함께였고
힘들때나슬플때나언제나엄마의기도가있었기에
감사하게도행복한기억,즐거운기억이
대부분인듯하다.

그렇다면내아이들의삶은어떨까?

아이들은나에게물을달라고하는데
나는밥을주거나빵을주고있는건아닌지.
아니면안듣거나아예못듣고
목마른아이를그냥모른체한건아닐지.

나는나대로사랑을표현한다고는하는데
그사랑이아이들의목을조르고있는건아닌지
아니면사랑표현이부족한건아닌지
이책을읽으며
다시한번나를돌아볼수있는시간이었다.

지은이는나의사랑표현방식을
아이들이어떻게받아들일지
생각하고표현한다면
아이들과깊은관계를형성할수있다고
말하고있다.

아이역시바라고원하는것이있다면
속으로끙끙앓지말고
솔직하게이야기하라고조언한다.

참고기다려주기.
참고또참기.
참고인내하기.

나를돌아보며
내가제일먼저해야할일이아닌가싶다.

 

 

 

엄마를도둑맞았어_최은영.글/김선배.그림

 

 

서로너무나다른부모밑에서자라는
재석이와준서.

준서는미술시간에모르고
재석이의조끼를긁어버렸다.
모르고한일이지만
재석이는엄마가만들어준하나밖에없는조끼라며
엉엉울어대고
준서는돈으로물어주면되지않느냐고
오히려큰소리이다.

학교가끝나고우연히만난
재석이엄마와재석이.
준서는재석이와재석이엄마의대화를들으며
자기와는다른모자사이에
공연히심통이난다.

 

 

비가오던날.
다른엄마들은모두우산을갖고왔지만
준서엄마대신일하는아줌마가우산을갖고오셨다.
속상한준서는그날우산을쓰는대신
비를맞았고밤새열이났다.

하지만엄마는평소와다름없이일하러나갔다.

그리고아주머니가약을사러나간사이
준서네집에는도둑이들었다.

너무나아파서침대에서고꾸라졌고
그걸본도둑아저씨는
준서를업고병원으로뛰기시작했다.

 

 

아저씨는아들이아프다고했다.
급한마음에수술비를마련하려고
잠시나쁜생각을했다는아저씨.

준서는아저씨에게돈을주기로마음을먹었다.

그리고엄마의금고에손을대는데.

 

 

준서를의심하는엄마.
그리고불어나는준서의거짓말들.

 

 

학교선생님들을찾아간준서엄마.
결국에준서는모든사실을선생님께이야기한다.

"왜진작에부모님께말씀드리지않았니?"
"엄마아빠는바빠서제얘기를들어줄시간이없어요."

준서가생각하는부모님의모습이었다.

엄마와준서간의얽힌실을풀수있을까?



'엄마를도둑맞았어'라는제목을보고
정말엄마가유괴를당하거나
아님나보다다른아이를더예뻐하는엄마로인해
엄마의자리를빼앗겼거나하는등의
이야기인줄만알았다.

엄마를도둑맞았다고느끼는
준서의마음은어땠을까?

대화만으로도
도둑맞았던엄마를되찾았다고느끼는준서.
마음따뜻한준서가행복했으면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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