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거게임 - 고래가 숨쉬는 도서관 2020 여름방학 추천 도서 신나는 새싹 136
조시온 지음, 임미란 그림 / 씨드북(주)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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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코로나19로집에만있다보니
정말내안에화가가득하다.
때로는정말내가엄마가아니라
스스로계모가아닐까생각할때도있다.

화를참지못하고소리지르고혼내고
그뒤에는울고토라져있는아이의모습에
마음이아파달래주면서
또다시나는매일매일을이런패턴으로
반복하면서살고있다.

아이가화낼땐
'참아라.마음넓은너가참아라.'
'얼마든지예쁘게말로표현할수있다.'등
온갖좋게포장된1차원적인말들로
아이를가르치지만
그모든걸아는나는정작그렇게하질못한다.

아는언니가전화와서말하길
그언니의지인이너무힘들어서
아이와함께상담을받으러갔는데
그결과는오히려엄마보다
아이의스트레스지수가더높이나왔다고했다.

'그래.아이도학교도못가고얼마나힘들까.'

화를느끼는건자연스러운당연한감정이다
하지밀화를어떻게표출하고
어떻게다스려야할지는내마음먹기에달려있다.

글쓴이역시화가나쁜게아니라
화를잘못된방식으로표현하는게문제이기에
화를현명하게다루는방법을안내해주기위해
이책을구상했다고한다.

화는나의욕구를들여다보게하는신호이다.
화를통해내인생에서소중한것을깨닫고,
그폭발적인힘을나의소중한것을지키는방향으로
사용한다면정말삶이풍요로워질듯하다.

 

 

 

앵거게임-조시온.글/임미란.그림

 

 

형의핸드폰을모르고떨어트려서
액정이깨져버렸다.

화난형앞에서작아지는동생.

 

 

 엄마와함께액정수리를하러갔다.
가게이름이독특하다.

'당신의화를다스려드립니다.'

 

 

 

집에와보니핸드폰에생긴앱하나.
'앵거게임'
실제현실에서도작동한다고나와있다.
무슨게임일까?

'네'를누르니카메라가켜졌다.
화면을눌러보아도아무일도일어나지않았다.

 

 

동생이내슈퍼미니카를만지고
엄마가늘동생편만들면서나를혼내고
친구가이름을갖고놀리자
얼굴이화끈거리고불끈쥔주먹이부르르떨렸다.

그러자핸드폰화면에서
"화를내며공격하시겠습니까?"
라는신호음이울렸다.

 

 

'네'를누르자
아주뾰족한말이요란한소리를내며
동생과엄마,그리고친구에게날아갔다.

앵거게임을하면서부터
책페이지가핸드폰창의모습으로되어있다.
와이파이며밧데리며
앵거게임ON의표시까지.
읽는재미를더해주었던것같다.

갑자기에너지가얼마남지않았다는
알림창이떴다.
지우려해도단계가올라야지울수가있다.

또화가나는상황에서
'네'를누르면밧데리가꺼질것이다.
핸드폰이꺼지는걸죽기보다싫어하기에
화를참기힘들었지만꾹참았다.

그러자알림창으로
화를참는법이떳고
왜화가났는지
어떻게화를표현해야하는지까지
알림창순서대로차근차근따라하면서
스스로의화를표현하는방법을배울수있었다.

'화'를조절하기란정말쉽지않다.
어를인나조차도
때로는감당하기힘든게'화난감정'인듯하다.

차근차근아이에게어려서부터가르치는게
정말중요한것같다.

'화'는나에게소중한것을투명하게보여준다.
내가정말원하는것을찾게도와주는
아주특별한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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