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지 싸움 즐거운 동화 여행 109
신은영 지음, 박다솜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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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중학생때만해도
너도나도예쁘게꾸민쪽지를
친구들과주고받았었다.

정성껏만든편지지에
별내용은없지만길고빽빽히적은
추억의쪽지들.

지금생각해보면그런기억하나하나가
행복했던학창시절을떠올리게한다.

하지만요즘은손편지가너무나귀하다.
종이와연필그리고편지지가있어야하고
틀리면다시힘들게써야만한다.
게다가우리는이미핸드폰메시지나
카톡에익숙해져있다.

내아이만봐도직접편지를쓰는것보다
카톡이나문자를보내는것을더좋아한다.
시대의흐름에따라함께흘러간다해도
옛날처럼쪽지를주고받던
그런재미있던소소한추억거리가
우리아이들과점점멀어지고있다고생각하니
좀씁쓸하다는생각이들었다.

 

 

쪽지싸움_신은영.글/박다솜.그림

 

그러던중재미있는책제목을보게되었다.

'쪽지싸움'

내가좋아하던쪽지로싸움이라.

나도쪽지로싸움을해봤던적이있기에
더이책의내용이궁금했다.
그리고아이들에게쪽지로쌓인
나만의추억을이야기해주며
재미있게읽어나갈수있었다.

 

 

정음이와앙숙사이인두리.

오늘도정음이와두리의등교길은
시끌벅쩍하다.

 

 

그리고오늘은정음이할머니가
문해교실에가는첫날이다.

어린시절학교도못다니고힘들게살아오신
정음이의할머니.

그곳에서정음이의할머니는
다른할머니들과멋진중절모할아버지를만난다.
그리고첫수업에서
한글을배우지못한이유와사연을나누며
서로친해지고마음을나누게된다.

그리고첫수업이끝나고헤어질때
중절모할아버지에게쪽지를받게되는데.

 

 

쪽지를받아기분좋은할머니.

그날정음이는학교에서
두리와서로서로마니또가되었다.
그리고두리에게쪽지를받았는데
그쪽지에는정음이의마니또가된것에대한
두리의불쾌함,그리고무식한애는
자로한대맞아야한다는
기분나쁜내용이쓰여있었다.

씩씩대며집으로돌아온정음이는
할머니에게이런일들을모두말하며속상해했고
할머니의위로로마음이조금풀리기시작했다.

그리고할머니역시문해교실의할아버지께
받은쪽지에뭐라고쓰여있는지묻는데.

'자한대♡'라고쓰인쪽지.

두리에게받은쪽지를생각하며
자로한대맞아야한다는쪽지라고
엉터리해석을해주는정음의말을듣고
할머니의기뻣던마음이슬퍼지기시작했다.

 

 

정음이와두리의사이는점점안좋아졌다.
장난감거미와쥐로서로를골탕먹였고,
서로를더미워하게되었다.

그러다우연히전에할머니를따라
문해교실을가서본중절모할아버지가
두리의할아버지라는걸알게된정음.

 

 

정음이는그제야모든사실을알게되었다.
두리가대신쪽지를써주었고,
할아버지가할머니를엄청걱정한다는것등등.

할머니역시이사실을알고너무미안해하셨다.
그리고오해를풀기위해정음이는
대신쪽지를써서두리에게부탁을한다.

이쪽지를계기로사이가좋아진두리와정음.

할아버지할머니를따라두리와정음이도
함께놀이공원에가게되었고
둘은서로몰랐던공통점을찾으며
더친해지게된다.

 

 

그리고이제는한글을배워
정확한맞춤법의쪽지를건내는할아버지.

'자한대'가뭘까?하고생각했는데
역시나'차한잔'이었다.

이렇듯언젠간깊은오해속에서도
진심이전해지기마련이다.

맞춤법때문에벌어지는할아버지와할머니의오해.
그리고두리와정음이의앙숙사이.
모두해피엔딩이어서좋았다.

책도얇아서금방읽었고,
내용또한너무신선하고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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