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진 아이 마주별 그림책 1
다니엘 루샤르 지음, 아델라 레슈나 그림, 박진영 옮김 / 마주별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은아이에게는귀여운콤플렉스가있다.
얼굴에검은점세개가있다는것.
한개는눈밑,다른한개는눈옆,
그리고마지막한개는이마에있다.
그리큰점도아니고정말코딱지만한점이다.

하지만아이는종종거울을보면서
얼굴에있는점을손으로가리며
점이없어졌으면좋겠다고자주말하곤했다.

있는그대로의모습그대로를
만족해하고감사했으면좋겠는데
어디서무슨말을들은건지
아니면본인혼자만의생각인건지
점에대해스트레스를받는걸보면서
외모에대해생각할만큼큰건가싶어
가끔은미소가지어질때도있다.

얼룩진아이.
작은아이와이책을같이읽었다.
그리고아이에게이하얀얼룩역시
점이라고알려주었다.
그리고이점은백반증이라는것과함께.

난이책을아이가읽으면서
이렇게점의크기가심한아이도
처음엔자기의괴물같은모습이싫었지만
시간이지나면서
자기의점을있는그대로인정하고
자기의모습을사랑하게된점을
배우게하고싶었다.

백반증.
한창커가는아이.
외모에많은신경을쓸나이의아이에게
백반증은얼마나마음아픈병일지
내가안겪어봐서내일이아니기에
그저불쌍하다고만생각했던적이있다.

그저흰점이있는똑같은아이일뿐인데.

이책으로인해백반증에걸린아이들이
용기를얻어서
세상을살아가는데숨지않고
행복했으면좋겠다.

 

 

 

얼룩진아이_다니엘루샤르 글
                    /아델라레슈나 그림

 

 

몸곳곳에퍼져있는하얀점들.
아이는점들이정말너무너무싫다.
게다가점은점점자라나자꾸만커져갔다.

 

 

 

 

처음엔친구들이아이의모습에신경쓰지않았다.
하지만언제부터인가친구들이
아이에게점박이강아지라놀려댔고
아이는상처를받아울고또울었다.

 

 

가장친한친구마저떠나버리고
아이는스스로당당해지고싶어서
옷으로도점을가리고
선탠로션으로점을가려도보고
포토샵으로사진의점들을없애보았지만
당당하게느껴지지않았다.
그어느것도도움이되지않았다.

 

 

아이는자기가놀림받던대로
코가큰친구,귀가큰친구들을놀려보았다.
하지만친구들이슬퍼하는모습에
오히려기분이좋지않아진아이는
사과하고그친구들과신나게뛰어놀며
행복한감정을느끼게되었다.

 

 

그림그리고색칠하는걸좋아하는아이는
그림을그리다자기몸의하얀점들로
그림을그리면재미있겠다고생각했다.
그걸보니웃음이났고
친구들과함께온몸을색칠하며노니
너무즐겁고행복했다.

 

 

친구들도선생님들도아이들을보고웃었다.
아이들을놀렸던친구들도함께웃었고
그제야아이는당당해진느낌이들었다.
있는그대로를사랑하게되자
비로소당당해진아이들.

백반증같은특이질병말고도
조금만튀어도손가락질하는요즘세상에서
자기자신을사랑하고
다름을인정하는태도는
너무중요하다고생각한다.

우리아이들도이렇게감사하는삶으로
키우고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