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모자야, 어린이 인권을 알려 줘
요안나 올레흐 지음, 에드가르 봉크 그림, 이지원 옮김 / 풀빛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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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기전부터제목에담긴인권이란단어에
교과서같이고리타분한책은아닐까하는
의구심부터들었다.

하지만책을펼치고
아이에게한장한장읽어주면서
정말헉소리가날정도로
글의짜임과스토리에놀랐고
이책에서주는메세지에많은생각이들게되었다.

어린이인권.
어린이의권리.
제일먼저그권리를존중해야하는사람은
부모임에틀림없다.
그러나부모라는이름아래
나이가어리기때문에아이의선택을무시하고
마음대로결정짓는일이많이있었다.

소중한우리아이들에게
학교에서는발표도잘하고
친구들에게자기의견을잘표현하길원하면서
주생활공간인집안에서는
가장모범이되어야할부모조차
아이의인권을존중해주지않았던것이다.

책을읽고정말망치로머리를한대
얻어맞은기분이었다.

이책은어린이뿐만아니라
어른들도꼭보기를권하고싶다.
육아서적의그어떤책보다도
느끼는바가많이있었고
내가아이에게했던행동에대해
스스로뒤돌아보며반성할수있었기때문이다.

기본적인우리아이에대한인권을존중한다면
아이스스로도상대방의권리를존중할수있고,
당당하고행복한아이로자라나지않을까싶다.

 

 

빨간모자야,어린이인권을알려줘
_요안나올레흐 글/에드가르봉크 그림

세계명작동화에나오는많은동화인물들이
빨간모자와함께등장한다.
빨간모자는동화속친구들이
위험하거나난처한곤경에빠질때마다나타나
어린이가가지고있는권리에대해
대신소리쳐준다.

많은아이들은그런상황이되면
당황해서아닌걸알면서도큰소리를내지못한다.

이책은빨간모자가하는행동과
빨간모자의외침을통해
아이들에도스스로를보호할수있도록
어린이의권리에대해쉽게이야기해주고있다.

 

 

할머니가좋아하시는음식과잡지를들고
할머니집을향해숲길을나선빨간모자.
빨간모자는수풀에서낯선늑대를만났다.
늑대는빨간모자에게다가가
뽀뽀와껴안아주고무릎에앉을것을강요했다.
거부하는빨간모자를들어올린늑대는
다행이할머니와숲관리인아저씨의도움으로
위험한상황에서벗어나게되었고
빨간모자는이렇게외쳤다.

아무도어린이를해칠수없다
어린이에게수치스러운감정이
일어나도록만지거나
어린이를협박하거나문제상황에
빠트릴수없다.

_어린이인권지키미

 

 

 

빨간모자의옆집에새로누군가이사를왔다.
또래아이가있길원했지만
이사온사람은커다란검은개를키우는
불량해보이는남자였다.
다음날빨간모자는학교에서돌아와
두형제와빵을먹으면서걷고있는데
갑자기옆집검은개가나타나
크게짖으면서손의샌드위치를뺏아갔다.
빨간모자가놀라개의목걸이를잡아당겼지만
꿈쩍도하지않았다.
그때나타난옆집남자는전혀서두르지않았고
아이들을보고도아무말도없이지나치려했다.

빨간모자는개의위험성에대해말했고
옆집남자는어린이가어른에게
이래라저래라하는게아니라면서코웃음을쳤다.
빨간모자는이렇게외쳤다.

어린이는자신이관련한일에대해
자유롭게말할권리가있고,
그의견은존중되어야한다.
어린이는자기가생각하는바와
옳다고생각하는바를말할수있다.

_어린이인권지키미

 

 

 

앨리스의'이상한나라'에서온오케스트라가
미친모자장수의지휘로공연하는날.
빨간모자는북적이는사람들을보면서
미리표를구해놓아서정말다행이라고생각했다.
하지만극장문앞에있던경호원은
백설공주만통과시키고
나머지는본인마음에들지않는다며
들어가지못하게했다.
빨간모자는이렇게외쳤다.

모든어린이는피부색과인종,성별과상관없이
평등한대접을받을권리가있다.
장애어린이역시비장애어린이와
똑같은권리를가진다.

_어린이인권지키미
 

1화부터9화까지어느것하나
공감되지않는것은없었다.
더자세히아이에게이야기해주고싶었고
기억하게해주고싶었다.
그중마지막이야기는제일내가슴을후벼팠다.
자신이못이룬꿈을딸을통해이루게하기위해
싫어하는피아노를억지로시키는내용이었다.
수많은아이의인권중
제일많이부모가실수하는내용이아닌가싶었다.
그저내욕심에아이에게이것저것시키고
못한다고윽박지르고혼내는나자신을
사라아빠를통해되돌아보면서
아이에게너무미안하고미안했다.

어린이는실패할권리가있다.

_어린이인권지키미

어른역시이것저것도전하면서
실수도하고실패도하면서
아이의작은실수조차너그럽게보지못한
내자신이너무부끄러웠다.

다아는내용이고기본상식이지만
알면서도무시했던아이의인권에대해
이책을통해
다시금깊이생각할수있었던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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