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머리 사막
박경진 지음 / 미세기 / 2019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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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개봉한영화알라딘을보고
아이가사막에대해궁금해했던적이있다.

그때당시엔사막에대해
엄마도죽기전에꼭한번가고싶은곳이고,
어떤동식물이살고있는지에
초점을맞춰설명을해줬던것같다.

왜풍요로웠던자연이사막이되었는지
이책을읽기전까지
설명해줄생각을하지못했다.

사막화가되어간다는것.
나스스로도무지해서
사막이란그저자연적으로생긴곳이라고만
생각했다.

인간으로부터받는고통으로인해
자연에게얼마나큰영향을주는지
이그림책을통해많은생각이들게했다.

 

 

 

대머리사막_박경진 글.그림

대머리사막이라는제목부터가너무독특했다.
그리고너무궁금했다.
사막이대머리야?
아이는대뜸질문부터하고
함께읽어나갔다.

사막이대머리라니.
아이는재미있는이야기일거라생각했는데
점점그림을보면서
점덤한장한장넘겨가면서
웃음기를잃어갔다.

 

 

아름다운푸른들판이있던곳.

푸른들판끝자락엔
새들이노래하던울창한숲도있었다.

숲골짜기를따라시냇물도흐르고
그시냇물에는동물들의모습도많이볼수있었다.

 

 

처음엔왼쪽그림이사람인줄몰랐다.
하지만자세히보니
한손엔낫과도끼를든사람들이보였고
아기를업거나손을잡고
짐보따리를이고
많은사람들이하나둘숲으로몰려들고있었다.

 

 

사람들은길을내고집을짓고
닥치는대로사냥을하며
동물들을잡아들였다.

점점더사람들이모여들면서
길도집도늘어만갔다.

사람들이오기전
푸른들판과울창한나무숲,
맑은시냇물과동물들의모습은
이제는찾을수없었다.

 

 

 더이상비도내리지않았고
땅은점점메말라갔고
사람들은그곳을떠날수밖에없었다.

 

 

 

 

 

세월이흐르고.
메마른땅은풀한포기자라지않는
모래사막으로변했다.

웃음을줄줄알았던대머리사막은
마음아픈씁쓸한
인간의횡포에대한자연의결과물이었다.

 

 

대머리사막이
푸른하늘을바라보는마지막페이지였다.

아이는다읽고도아무말을하지않았다.
나역시글밥이많지않은책임에도불구하고
이렇게오랫동안책을읽어준적은처음이었다.
일러스트를통한마음의울림도있었던것같다.

대머리사막.
이책은나이가적고많음을떠나
정말모든이들에게추천해주고싶은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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