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 숭민이의 일기(절대절대 아님!) 풀빛 동화의 아이들 31
이승민 지음, 박정섭 그림 / 풀빛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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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난왜그렇게
언니일기를훔쳐보는게
재미있었는지모르겠다.
난일기쓰는것도좋아하지않았는데.
생각해보면언니가글을정말맛깔나게
잘쓴것같다.

숭민이의일기도그렇다.
정말옛초등학교때의추억이되살아나면서
숭민이의일기에푹빠져한권을금새읽은것같다.
그리고너무나재밌어서
두아이들에게소리내서읽어주었다.

감동도있고재미는더있는
숭민이의일기!!

 

 

 

맘대로되는일이하나도없어_이승민글/박정섭그림

 

 

초등학교4학년숭민이.
이책은집에서나학교에서일어나는
크고작은사건들에대한숭민이의일기이다.
정말4학년이이렇게일기를썼다면
그아이는정말천재일것이라생각했다.
우리아이도3학년이지만일기쓰고있는걸
보고있자면정말답답하기짝이없기때문이다.

이책을쓰신이승민작가분도
원래글쓰기를정말싫어하셨다고한다.
깁스를하고텔레비전을멍하니보는게지겨워서
일기를쓰기시작하셨다고:)

한번아이들을집에만있게하면서
아무것도안하게하고멍하게둬볼까?

 

숭민이의엄마는귀가팔랑귀인듯하다.
껌을씹는게집중력에도움이된다는기사를읽고
슈퍼에서껌한통을사오신것이다.
인간적으로너무맛없는껌.ㅠㅠ
숭민이는엄마를너무잘아는듯했다.
얼굴빛만보고도어떻게행동해야할지
한마디로눈치가빨랐다.
껌을먹기싫어도먹는숭민이다.

숭민이는머리를썼다.
색깔만똑같고맛은전혀다른
오렌지맛풍선껌을사와서바꿔치기한것이다.
엄마의눈치를보며열심히맛있게껌씹는숭민이.
하지만티비에서한의사가
초등학생이껌을씹으면
집중력이떨어진다고하는말을듣진마자
엄마는당장껌씹는걸그만두라한다.

남은껌을학교에가져가지만
누가그껌을훔쳐가고
숭민이와숭민이의단짝심지영은
범인을찾아나서는데.

위사진속보이는사람은교장선생님이다.
어떤일이일어난것일까?:)

 

 숭민이는자신의작은발이창피하다.
마침신발엄지발가락쪽이구멍이나서
신발을새로사게된숭민이는
신발가게에가서240사이즈신발을고른다.
220사이즈가발에는꼭맞지만
큰사이즈신발을산숭민이는
커서걸을때마다덜렁거리는신발때문에
잘뛰지못해일어나게되는사건이많다.

 

 

 

케이크를좋아하는숭민이.
평생케이크를배부르게먹어본적이없다.
하지만그날은정말운이좋았다.
무려케이크를4개나먹을수있게된것이다.
욕심이생긴숭민이는정말모조리먹어치웠다.
억지로마지막한조각까지먹고
그다음날숭민이는배탈이났다ㅠㅠ

숭민이는그렇게구하고싶어도구할수없던
책'도둑왕,김학구를잡아라'를
상이에게빌리게된다.
상이에게는작가에게싸인까지받은
엄청소중한책이다.
하지만배탈이난숭민이는배가아파정신이없어
화장실에다그책을두고오고까맣게잊어버린다.
어떻게든찾고싶은숭민이.
그러다작가선생님에게까지편지를쓰게되고
마침내교실로특별한선생님이찾아오시는데.

 

 

난이야기가제일감동이었다.
게다가'도둑왕,김학구를잡아라'의작가선생님이
숭민이와상이책에써주셨던문구는
정말내마음을따뜻하게만들었다.
학창시절친구들과의추억이새록새록떠올랐다.
아이에게도몇번을읽어주었는지모르겠다.

'내책을정말좋아한다니행복합니다.
친구를잃어버리는것보다
책을잃어버리는게나아요.
이책은제가기념으로보관하던책인데,
특별히상이에게선물로줄게요.'

 

 

이밖에네명의남자친구들의끈끈한우정을
그린이야기도있었고
아이들에게생소한단어를잘풀어서쓴부분도있어
책을읽으면서자연스럽게몰랐던것들을
흡수할수있었던점이너무좋은것같았다.

제일매력적이었던건
어쩜이렇게웃기고재미난사건사고가
숭민이에게많이생기는건지:)
그냥지나칠법한일도
숭민이의일기에나오면
이렇게매력적인일이되는건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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