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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문 닫고 떠난 한 달 살기 - 열여섯 명과 여덟 도시 그리고 여덟 가지 버킷리스트
여행에미치다 지음 / 그루벌미디어 / 2019년 1월
평점 :
품절
회사 문 닫고 떠난 한 달 살기
워라밸 : 워크 라이프 밸런스의 줄임말. 일과 개인의 삶 사이의 균형을 이르는 말이다.
최근 젊은이들 사이의 의식을 반영한 신조어이다. 개인적으로도 자기 부모세대의 힘겨운 삶을 보면서 살아 온 젊은 친구들의 이런 삶의 의식에 동조하게 된다. 먹고 살기 위해 쉼 없이 평생을 살아 온 그들의 고단한 삶을 겪고 싶지 않은 마음이기 때문이다. 여유로운 삶은 인류의 오랜 소망이기도 하다. 그래서 젊은 친구들은 언제라도 두려움없이 낮선 곳으로 떠난다. 그들의 모습을 불안해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다.
[회사 문 닫고 떠난 한 달 살기] 젊은 친구들의 삶이 부러우면서도 지금 나의 삶이 여유롭지 못하기에 대리만족의 일한으로 읽게 된 책이다. 소셜미디어에서 많은 명성을 얻고 있는 ‘여행에 미치다’. 에 소속된 분들이 만든 책이다. 회사 대표를 포함해 전 직원이 2인1조로 자신들이 원하는 지역을 선정해 한 달간 현지를 체험한 체험기로 꾸며져 있다.
‘뉴질랜드 남섬’, ‘부에노스 아이레스’, ‘바르셀로나’, ‘도쿄’, ‘포틀랜드’, ‘프랑스 아를’, ‘발리’, ‘베를린’,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이는 곳들이다. 평소 우리들은 시간이 짧다고 생각하지만 며칠 잠시 다녀오는 여행이라면 몰라도, 낮선 곳에서의 한 달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지 않다. 자칫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는 일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철저한 계획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너무 계획적이면 진정한 여행의 묘미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우리들 삶이 그러하지 않은가? 그렇게 짜논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우리들 삶이다. 이런 삶의 묘미, 여행의 묘미가 책속에 잘 녹아들어 있다. 더욱이 그 나라 그 지방의 문화들 특히 일상의 삶은 긴 여행이 주는 재미라고 할 수 있다.
평소 떠나고 싶지만 떠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떠나고 싶은데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이들을 위해, 좋은 안내서가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