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퍼스트 패러다임 - 슈퍼플랫폼을 선점하라
호모 디지쿠스.강정수 외 9인 지음 / 아마존의나비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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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퍼스트 패러다임

 

보이스퍼스트패러다임의 공동저자들은 왜 IT 최신 트렌드자료는 영어자료 밖에 없나요? 라는 물음에서 출발한다. 지금 세상은 4차 산업혁명, 사물인터넷 등 새로운 말들로 떠들썩하지만 먹고 살기 바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남의 나라말과 같다. 왜 그럴까?

바둑을 예로 들어보면 프로기사들은 약간의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선수를 잡으려고 한다. 그 이유는 자신의 구상대로 전체 바둑경기를 이끌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에서 시작된 1차 산업혁명으로 세상은 서구 유럽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 이것은 바둑경기에서 선수를 잡고 자기의 구상대로 경기전체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것과 같다. 그렇다면 빼앗긴 선수를 되찾아 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상대 기사가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수를 사용해야한다. 새로운 수는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다. 평소 기존의 수들은 끊임없이 탐구하고 궁리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잃어버린 선수를 찾기 위한 뼈를 깎는 고통을 참으며 탐구하고 있는가?

호모 디지쿠스 탐구집단은 선수를 찾기 위한 IT, 유통, 게임, 법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모임이다. 이들은 우리들의 미래사회가 어떻게 펼쳐질지 공동의 연구토룬을 통해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그 작업의 1차 결과물이 [보이스 퍼스트 패러다임] 이다. 책을 읽는 동안 나 스스로가 얼마나 우물 안 개구리인지 실감할 수 있다. 컴퓨터를 사용한지 거의 30년이 다 되어가지만 구조나 운영방식에 대해 알려고 한 적이 없다. 여타의 다른 가전제품정도의 생각만 가졌던 것은 아닌가? 우리 삶을 얼마나 많이 변화시켜왔는지를 생각한다면 너무 안이한 생각으로 살아 왔다. 이제 또 다른 변화의 시간이다. 컴퓨터에서 스마트폰으로 다시 보이스로 플랫폼의 생태계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이런 변화로 인간의 삶은 편리함을 넘어 편안함을 만끽하고 있다. 이런 생태계의 변화를 주도적으로 끌고 나가지 못하면 미래산업을 향한 길은 가시밭길이 될 것이다. 그래서 세계적인 기업들은 보이스 인공지능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갈길이 멀다. 여러 가지 난관들이 길을 가로 막고 있다. 개인의 프라이버시 침해, 다양한 스킬의 개발과 낮은 사용률, 질문자에게 답변의 정확성 확보 등 많은 숙제들이 있다.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보이스 퍼스트를 향한 기업들의 노력은 끊임없이 계속되리라 확신할 수 있다. 평소 소홀한 분야라 용어의 생소함이 어려움을 겪지만 차근차근 의미를 되새겨 읽어볼 만하다. 목소리만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영화 속 세상이 마치 눈앞에 펼쳐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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