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신자 치유 - 우리 안의 나쁜 유전자, 광신주의를 이기는 상상력의 힘
아모스 오즈 지음, 노만수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광신자 치유

 

2017817일 오후 바로셀로나 구시가지 람블라스 거리에서 흰색 밴 차량이 보도에 있던 군중을 향해 돌진 100여명의 사상자 발생

9,11테러 이후 전 세계는 이슬람추종자들의 불특정다수에 대한 테러가 광범위하게 일어나 많은 사람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와 더불어 분노도 점점 증가해 테러와 무관한 이슬람 신자들 또한 불안감이 증폭되어 서로에 대한 불신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런 불안한 사회 불신의 사회를 치유할 방도는 없는걸까?

이스라엘 소설가, 평화운동가 아모스 오즈의 저서 [광신자 치유]라면 혹시 가능하지 않을까? 제발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들이 익히 알고 있듯이 지구상에서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 가운데 하나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싸움일 것이다. 끝없이 일어나는 두 민족간의 충돌을 두고 아모스 오즈는 종교전쟁도, 문화전쟁도, 서로 다른 두 전통의 불화도 아닌 단순한 부동산 쟁의로 규정하고 그 해법의 첫걸음은 더 나은 상호이해와 고통스런 타협을 통한 두 국가의 인정이 될 것이다. 이후 팔레스타인 난민문제의 해결 그리고 그 누구의 도움도 없는 두 민족만의 노력이 들어간, 과거의 어리석음과 우매함을 반영한 공동의 기념비를 제작해 지난 시절을 반성하는 것들을 진행한다면 쉽지는 않지만 아니 많은 고통이 따르지만 지금의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지 않을까?

지금껏 일어난 세계 도처의 테러에는 단순히 부의 불평등의 문제가 아니다. 그 기저에는 광신주의가 도사리고 있다. 종교적 광신으로 위장한 자신만이 절대선이라는 신념에서 비롯된 것이다. 아모스 오즈는 이런 광신주의자들은 어떤 치료해법을 내놓고 있는가? 독서를 통한 상상력의 증대를 제시한다. 또한 유머감각이 광신주의의 치료제라고 말한다. 유머감각이 있는 광신자를 단 한번도 본적이 없고 유머감각이 있는 사람이 그 감각을 상실하지도 않았는데 광신자로 돌변한 경우도 본 적이 없습니다.(78P)

위에 제시한 이런 해법들이 조금은 낭만적으로 들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충분히 음미해 볼 만 하다. 양보와 타협은 그 어떤 시대를 막론하고 모든 어려운 문제해결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문학작품을 통해 상대방의 아픔을 간접적이나마 느껴볼 수 있다면 서로의 고통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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