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은 악한가 - 가깝지만 정말 가까워져야 하는 나라, 일본! 일본 연구 시리즈 2
신규식 지음 / 산마루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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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은 악한가

 

인간의 본성은 선한가? 악한가? , 서양을 막론한 철학자들의 공통의 관심사였다. 특히 유교를 국가이념으로 삼은 동양에서는 더욱 논쟁의 중심 이였다. 과연 인간의 본성은 선한가? 악한가?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 솔직히 선하다고 말을 하고 싶다. 하지만 요즈음 우리 사회를 당혹스럽게 하는 뉴스를 들으면 과연 인간은 선한가에 의문을 가지게 된다. 인천 초등학교 학생의 살인사건, 전북 부안 체육교사 학생 성추행사건 등 인간의 본성은 악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초인종 의인으로 잘 알려진 안 치범씨, 그리고 예전 일본 전역에 충격을 주었던 이수현의인의 이야기 등 아직 우리 사회를 밝히는 촛불도 많이 있어 그나마 위안을 얻는다.

[일본인은 악한가]는 신규식 작가의 일본 연구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이다. 관동대지진 당시의 조선인 학살, 73 1부대 생체실험, 후쿠오카형무소의 생체실험, 일본군 성노예, 포로나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목 베기 시합 등 2차 세계대전 이루 말할 수 없는 잔혹한 범죄를 저질렀던 일본군들의 행태와 그들을 지지했던 일본인들 당연히 일본인은 악하다고 말해야 되는 것 아닐까? 하지만 세상에는 명과 암이 있듯이 의인들 또한 많이 있었다. 후세 다츠지 변호사, 스기하라 치우네 외교관, 아사카아 다쿠미 공무원, 오카와 쓰네키치 경찰서장 등 평소 우리들이 잘 알지 못했던 이들의 의로운 행동들을 만날 수 있다. 결국 일본인 뿐만 아니라 인간의 본성이 선한가? 악한가? 는 명쾌하게 단정 지을 수는 없을 것 같다. 당대의 사회적 환경과 여건을 감안하여 판단해야한다. 지금 일본은 우익이 득세해서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나아가는 행동들이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한 것이다. 이런 분위기를 바로잡지 못하면 일본인의 본성은 악하게 되는 것이다. 앞으로의 일본의 행보를 자세히 살펴보고 견제해야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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