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에게 애국심은 없다 - 가깝지만 정말 가까워져야 하는 나라, 일본! 일본 연구 시리즈 1
신규식 지음 / 산마루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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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에게 애국심은 없다.

 

현재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2차 세계대전으로 분단된 최후의 국가로 남아 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자본주의 국가 미구과 공산주의 국가 소련이 38선을 경계로 각각 주둔했기 때문이다. 2차 세계대전 막바지 미국은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일본과 격렬한 전투를 벌였는데 그들의 옥쇄작전에 엄청난 인적 물적 피해를 입어 남아있는 일본과의 최후의 전투 특히 관동군 100만대군과의 싸움에 자신감을 잃어 소련의 참전을 요구했다는 말이 있었다. 한편 언제 끼어 들것인가 눈치를 보던 소련이 미국의 요구에 화답한 결과 큰 피해를 보지 않고 북한 진출이라는 열매를 맛보게 된 것이다. 이런 일본군들의 전투행태- 옥쇄작전, 가미카제 특공대등-를 볼 때 일본인들의 애국심은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하리라 막연하게 생각해 왔다.

[일본인에게 애국심은 없다]를 읽으면서 기존의 우리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느꼈다. 제목처럼 일본인에게는 애국심이란 애초에 없다. 다만 자신이 속한 조직에 충성을 다한다는 원칙만 있을 뿐이다. 일본계 미국인부대, 일본 장기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그렇게 악착같이 싸웠던 그들 악귀 같은 일본군이 애국심이 아닌 단순히 자기 조직에 대한 충성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는 사실에 할 말을 잃게 만든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조직에 대한 충성보다는 강자에게는 한없이 약하고 약자에게는 한없이 잔인한 모습으로 비춰진다. 이와 반대로 우리네 민중들을 생각하면 한편으로는 자랑스럽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불쌍하고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얻는 것 없이 언제나 빼앗기기만 했든 민중들이 나라가 위기에 처하면 목숨을 도외시 한 채 침략자들에게 맞서 싸운 의기는 얼마나 자랑스러운가? 그렇게 목숨 걸고 싸웠음에도 역사에 이름 한자락 남기지 못한 채 쓸쓸히 잊혀 져 갔으니 물론 그들이 어떤 댓가를 바라고 한 일은 아니지만 나라를 팔아먹은 친일반역자들과 그 후손들이 활개치며 살아가는 지금의 대한민국 사회를 바라보며 오늘의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애국심은 있는가?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지는 것 같아 간담이 서늘해지는 마음이 나 혼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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