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앞에 꽃이 피었네 - 글과 그림집
유진수 지음 / 창연출판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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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앞에 꽃이 피었네

 

유 진수화가의 [문 앞에 꽃이 피었네] 첫 장을 열고 화가의 약력을 한번 살펴보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답게 진한 호기심을 담고 책장을 넘긴다. 읽는데 20분 걸리지 않았다. 그냥 단숨에 달렸다. 평소 책을 빨리 읽는 편이라 깊은 고민하지 않고 책장을 잘 넘긴다. 그렇게 읽었다. 이런 내 생각으로 본다면 이 책을 읽는 것은 너무 쉽다. 어려운 단어도 없다. 그렇다고 그림도 난해하지 않고 단순하다. 그래서 10분 남짓 읽고는 읽을게 없네. 그렇게 생각했다면 당신과 나의 착각이다. 학창시절 시험범위가 적고 내용이 쉬운 부분이라면 당연히 시험은 아주 어렵게 출제가 되어 낭패를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문 앞에 꽃이 피었네] 또한 위와 마찬가지이다. 글과 그림이 단순하고 쉽다면 작가가 그 글과 그림에 담으려고 했던 의미들을 진짜 곰곰이 생각하고 생각해야 한다. 왜 그 속에는 숨겨진 의미가 아주 많기 때문이다.

 

  봄이 오는 소리

  행복이 피어나는 소리

 

단 두 줄이지만 세상의 이치가 담겨있음을 느낀다. 긴 겨울의 고통을,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고통을 꿋꿋하게 견뎌 온 자만이 봄의 온기 그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음을 알려준다. 지금 세상은 조금의 고통과 고난을 견디려고 하지 않는다. 그저 한 몸 편하게 살려고만 한다. 편하면 행복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더욱 불행한 삶이 펼쳐진다. 갈수록 세상이 각박해지는 이유다.

  지금이 어제와

  내일의 거울이다.

우리들의 삶은 미래를 향해 맞춰져 있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 오늘 지옥같은 삶을 산다.

결국 내일의 행복은 지금 바로 이순간 행복해야 하지 않을까?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중, 고등학교 즐거운 시간들은 사라지고 감옥속 삶을 사는 우리 아이들을 모습을 생각하게 한다.

그래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그냥 웃자.

지금 내 자신에게, 아니 우리들 모두에게 필요한 건 웃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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