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이 암을 이긴다 - 이시형 박사
이시형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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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이 암을 이긴다.

 

1999~2000년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새로운 세기의 시작을 맞으며 모두들 희망으로 유난스럽던 새천년 우리 가족들에게는 한숨과 절망의 시간이었다. 99년 하반기 어머니께서 위암진단을 받고 수술을 준비하던 시간 의약분업으로 의료계가 파업을 한다는 둥 이런 저런 소식에 불안 초조의 나날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수술을 받고 의사선생님의 희망적인 말씀과 어머니의 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가 맞물려 수술 다음날부터 바로 운동을 시작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어머니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머니께서는 수차례 중환자실을 왔다 갔다 하며 결국 생을 마감하셨다. 담당주치의도 원인을 모르겠다고 말씀하셔서 더욱 우리들을 힘들게 했다. 그 이후 암은 우리가족과 질긴 악연을 이어오고 있다. 아버지의 신장암, 형님의 위암, 여동생의 유방암등 드라마나 책속에서만 만났던 암이 바로 내 옆에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암 관련 서적을 한 번씩 읽어보고는 했다.

이 시형박사의 [면역이 암을 이긴다.]도 기꺼운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눈부신 의료과학 기술의 발달로 최근에는 암을 불치의 병으로 여기기보다는 관리의 병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5년 생존율도 높고 조금만 조심하면 평소처럼 즐겁게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무척 다행스럽다.

그렇다면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평소 건강한 사람도 3000~5000개의 암세포가 생긴다. 하지만 우리 몸속의 면역계의 활동으로 사전에 차단한다. 이런 세력균형이 깨지면서 암이 우리 몸에 자리를 잡게 되는 것이다. 그것도 모르고 우리들은 평소 과로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등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공격하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암을 치유하는 길은 자신의 생활습관을 곰곰이 되돌아보고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으라고 말한다. 그러면 무너진 면역체계가 회복되면서 건강한 몸을 되찾을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그 이후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삶의 여유, 좋은 공기와 명상을 통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

암의 발생원인, 예방, 치료방법, 치료 후 재발방지대책 등 책속의 내용들은 우리들이 이제껏 암의 겉모습만을 보며 두려움에 젖어 있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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