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 이야기 - 시대를 움직인 뒤틀린 정의 예문아카이브 역사 사리즈
월러 뉴웰 지음, 우진하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폭군 이야기]

 

2016년 하반기부터 시작 된 촛불시위가 결국 국정농단의 주역들을 권력의 자리에서 몰아냈다. 여전히 미진한 부분들은 남아 있지만 촛불시위에서 보여 준 훌륭한 시민의식은 찬사를 받기에 충분하다 물론 남아있는 미진한 부분들은 차츰차츰 해소해 나가야 한다. 그런 과정에서 파괴되었던 민주주의와 분열된 여론을 복구할 수가 있다.

그래서 우리들은 모든 권력자는 잠재적 폭군이라고 말한 [폭군이야기]의 내용들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광복 후 대한민국은 긴 시간을 독재자 밑에서 고난을 받았다. 물론 그 안에서 산업화라는 놀라운 성과를 통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긴 했지만, 인간의 자율과 창의가 억압되고 많은 사회문제의 출발점이 되었음을 잊지 말아야한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독재체제 아래에서 수많은 고통을 당했으면서 얼마 안가 잊어버리고 또 독재를 허용한다. 그래서 작가는 그 망각의 병을 치유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히고 있다.

작가는 독재의 유형을 전형적 폭군, 개혁적 폭군, 영원불변형 폭군 이렇게 세가지 유형으로 분류를 했다.

전형적 폭군: 가장 오래 됐고 지금도 찾아볼 수 있는 유형으로 국가와 사회를 자신의 소유물처럼 자신의 다루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국가를 이용한다. 로마의 네로, 스페인의 프랑코 이승만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이 범주에 넣을 수 있지 않을까?

개혁적 폭군: 지고한 명예와 부를 소유하고 싶은 열망으로 움직이는 동시에 법과 민주주의에 의해 제한받지 않는 권력을 추구한다. 알렉산드리아대왕, 카이사르황제, 박정희 등을 꼽을 수 있겠다.

영원불변형 폭군: 근대에 생겨 난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개인은 오직 하나의 뜻을 따르고 개개인의 특권이나 소유권도 영원히 사라진다. 프랑스 혁명 당시의 자코뱅파와 스탈린,히틀러, 마오쩌둥 등이 있다.

우리들은 독재가 우리사회에 얼마나 큰 고통을 끼치는지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원불변형의 독재유형이 물질문명이 고도로 발달하고 인간의 자유와 창의가 그 어느 시대보다 잘 발휘되는 현대사회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그 내용에 공감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인지 우리 모두 진지한 성찰이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전 세계 상위 1%의 재산이 세계 인구의 절반이 넘었다는 뉴스가 가지는 의미를 잘 기억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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