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이야기 - 역사를 바꾼 은밀한 무역 예문아카이브 역사 사리즈
사이먼 하비 지음, 김후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학교졸업하고 한동안 판타지소설에 빠져 살았다. 돈도 돈이지만 낭비한 시간이 아까워 의미있는 책읽기를 하고 싶은 마음에 카페에 가입을 하고 열심히 책읽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재미에 익숙해져 버린 탓인지 마음이 아닌 눈으로만  독서를 하고 있다는 생각에 이런 저런 독서법을 찾아 읽으며 스트레스 아닌 스트레스를 받고있다.

 독서는 왜 하는가? 자신의 삶을 변화 시키기 위해서, 부족한 업무지식을 채우기 위해서이런 저런 목적을 가지고 독서를 한다. 그래서 독서가 재미없는 일이 되고 외면하는 이유가 된다. 굳이 삶의 변화가 없으면 어떠한가. 책이 좋아서 책을 읽으면서 즐거워하면 되지 않는가? 이것이 쌓이고 쌓이면 변화도 이룰 수 있고 부족한 것도 채울 수 있지 않을까? 마음을 편하게 먹으니 그렇게 싫어했던 미술, 음악관련 책도 부담없이 읽게 된다. 그렇게 손에 쥔 책이 [밀수 이야기]라는 책이다. 우리들이 밀수라고 하면 우선 떠오르는 생각들이 있을 것이다. 중국산 짝퉁 명품시계, 명품가방, 금괴, 마약, 세상에서 금기시되는 물품에서부터 대중에게 인기있는 물건까지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 인간들의 욕망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모든 물품들이 밀수의 대상에 포함될 것이다. 이런 일련의 과정속에서 일어나는 밀수업자들간의 암투 세관 단속원들과의 쫓고 쫓기는 스릴러…. 흥미가 일지 않는가?

 밀수란 일반적으로 불법적인 일을 의미하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와는 상관없는 범죄자들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 사이먼 하비는 결코 우리 삶과 무관하지 않다. 고 이야기한다. 예전 보따리 장사들이 판매하고 다녔던 물건들을 생각해 보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15세기부터 21세기까지 거의 700년에 이르는 긴 시간 밀수의 역사를 추적하며 밀수가 단순히 개인의 불법적인 이익을 추구한 것만이 아니라 세계 제국의 패권향방, 금지된 사상의 전파등 우리들이 간과해 왔던 역사의 이면에서 이루어진 사실들을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자세히 들려주고 있다. 적지 않은 분량에 주눅만 들지 않는다면 새로운 지식에 충분히 젖어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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