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 번개여행 - 글로벌 리더가 곁에 두고 있는 단 한 권의 인문학
손무 지음, 이현성 엮음 / 스타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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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2016 11 10일 네거티브선거로 얼룩진 미국 제 45대 대통령선거가 대부분의 예상을 깨고 내각의 경험이 전무한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었다. 트럼프 소수의 지지자들을 제외한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대이변이었다. 투표당일에도 힐러리 클린턴의 당선을 의심하지 않았던 세계 각국은 그야말로 혼란에 빠졌다. 그렇지 않아도 박근혜, 최순실게이트로 혼란한 나라가 트럼프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성향 때문에 혼란을 더욱 부추기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그런데 여러분 상상이 가십니까? 한 손에 술잔 또 다른 한 손은 아름다운 미녀의 허리에 가 있을 것 같은 탐욕스러운 트럼프의 모습이 아닌 트럼프가 책을 읽고 있는 모습, [손자병법 번개여행] 트럼프가 유일하게 읽고 추천한 책이라는 문구가 있어 상당한 호기심을 유발한다.

 현대인의 삶을 돌아보면 하루하루가 피를 말리는 전쟁의 상황에 놓여있다. 상사의 압력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막아낼 것인가?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능력있는 후배를 어떻게 하면 잘 이끌어 효율적인 성과를 이루어 낼 것인가? 그래서 손자병법이 담고 있는 내용은 시대를 초월하여 현대인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것은 손자병법이 단순히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힘의 논리를 편 것이 아닌 사람의 마음과 감정을 파악하고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에 대한 설득이기에 현대인에게 더 중요하게 다가온다. 개인과 개인을 넘어 조직과 조직 국가와 국가의 관계를 설정하는데 있어 유용한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손자병법 번개여행]은 손자병법 13편의 내용을 현대인의 삶에 어떻게 적용시켜 효과적인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인가를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세계유일의 분단국으로 세계의 화약고로 불린다. 어떻게 평화를 정착시켜 나갈 수 있을까? 손자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고의 승리다.(56p) 라고 했다.  이명박 정부 이후 박근혜정부까지 개성공단폐쇄 연이은 대북강경책으로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고 북한의 개방이 이루어지고 있나? 불안만 더욱 가중시킨 결과를 낳았다. 쥐도 도망갈 길을 열어 놓고 몰아야(180p)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지금 현재 박근혜 정부는 최대의 위기에 처해 있다. 물론 대통령의 무능이 가장 큰 이유이지만 그 아래 보좌진의 문제도 그 못지 않게 크다. 명령에도 듣지 말아야 할 명령이 있다(199p) 안종범 전 수석은 대통령의 뜻이었다. 라고 검찰조사에서 진술했다. 올바른 보좌관이었다면 부당한 그 지시를 따랐을까? 아님 말렸을까? 이런 몇 가지의 예를 보면서 결코 손자병법이 수 천년 전의 시간에 머물러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지금 우리들에게 큰 교훈을 준다. 다만 아쉬운 점은 원문도 같이 실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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