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읽는 독서의 힘 - 생각당하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독서법
김지연 지음 / 다음생각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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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하반기 독서카페에 가입하면서부터 열심히 책을 읽으려고 노력했다. 1 100권에 도전한 것도 서평단 활동을 시작한 것도 더 많이 읽기 위함이었다. 열심히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내가 책을 제대로 읽고 있는가? 수박 겉핥기의 독서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남들은 어떻게 독서를 하고 있는가 이런 궁금함을 풀기 위해 올바른 독서법에 관한 책들을 살펴보게 되었다. 의외로 많은 독서인들이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는지 관련 서적들이 국내외 가리지 않고 많이 출간되어 있는 것을 알았다. 지금 나의 고민이 초보 독서인들에게는 당연한 고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의 모든 독서광들은 나름의 독서법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런 독서법을 통해 훌륭한 책읽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초보 독서가인 나는 아직 나만의 독서법은 이것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읽기를 완성하지 못하고 이것 저것 손에 닿는 대로 읽고 있다. 그래서 위의 의문은 현재진행형일 수 밖에 없다. 하루하루 읽기가 쌓이면 나만의 독서법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오늘 다시 김지연의 [생각읽는 독서의 힘]을 펼쳐본다. 어떤 분야 전문가의 길에는 왕도란 없다. 한 발 한 발 꾸준하게 나아가는 것만이 정답이다. 그러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선배들의 조언을 들으며 나만의 길을 만드는 것

평소 여러 권의 독서법을 읽어 보았지만 딱히 내 것이다라는 느낌을 갖지 못했다. 모두 완성된 전문가들이었기 때문일까? [생각읽는 독서의 힘]은 나와 같이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는 워킹맘이라 나의 눈높이에서 조용한 찻집에 마주앉아 어렵지 않게 조곤 조곤 속삭여주는 것 같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처음부터 한 장 한 장 읽어 가는 와중에 평소 책을 어떻게 대해왔는지 반성을 하게 되었다. 행여 책이 구겨질까 걱정하며 보물 다루듯 했었다. 책을 함부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자기의 생각을 적어 놓기도 하고 밑줄도 치면서 적극적으로 대하는 것도 또 하나의 사랑법이다.

또 한가지 반성하게 만든 것 다독이 정답은 아니다. 지난 1년간 많이 읽으려고 틈만 나면 책장을 넘겼다. 읽은 책이 한 권 한 권 쌓일 때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른 듯 했다. 그리고 그것을 카페에 기록할 때 어깨가 힘도 주고…… 물론 독서습관을 몸에 배이게 하기 위해서 다독을 권장할만하다. 하지만 읽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된다.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천천히 읽고 생각한 후에 찾아오는 그 짜릿한 즐거움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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