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읽는 그림형제 걸작 동화 - 프리스쿨 영어 실천편 영어적인 사고력을 길러주는 영어독서 시리즈
야코프 그림.빌헬름 그림 지음, 정경옥 옮김 / 베이직북스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요즈음 아이들은 글자를 깨우치기 전부터 영어를 배운다. 그러나 내일 오십을 바라보는 우리 또래들은 거의 대부분이 중학교에 입학해서야 영어를 배웠다. 당시 영어 숙제가 알파벳 대, 소문자50번씩 써 오기가 나올 정도였으니 그래서 처음 영어를 배울 때 어떤 선생님을 만나느냐에 따라 영어 운명이 좌우된다고 하겠다. 나의 첫 영어선생님에 대한 기억은 좋지 않았다. 수업의 3분의 1정도를 자식자랑과 당신의 외국여행 경험으로 시간을 보냈으니 수업에서 즐거움을 얻기란 쉽지가 않았다. 그래도 대학은 진학해야 했기에 그럭저럭 버텼다. 당연히 영어 점수는 상상에 맡긴다. 이것은 대학에 가서도 마찬가지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 아등바등 살지 않았다. 그 흔한 토익시험 한번 보지 않았다.

 [영어로 읽는 그림형제 걸작동화]를 읽으려고 했을 때 어린이 영어동화니까 어렵지 않을 거야, 아니 비록 어린이 영어동화이지만 영어를 외면한 시간이 얼마인데 버겁지 않을까? 두 마음이 교차했다. 다행히도 이번 기회에 다시 영어를 한번 공부해보자 하는 마음이 더 강했다. 이제껏 해 온 시간이 있는데 어려워도 시도해 볼 가치는 있지 않을까? 유명한 그림형제동화이기에 대충의 이야기는 알고 있기에 부담도 적고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보자.

 짧은 영어동화고 활자도 큼직하고 귀여운 삽화가 페이지마다 있어 충분히 즐거운 책 읽기가 된 것 같다. 물론 쉽지는 않았다. 다행히 별책으로 한글판이 있어 비교해 가면서 읽었다. 고용성의[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보면 책이 읽기 힘들 때 그리고 책을 읽기 싫어질 때에는 그냥 책을 읽으면 된다.’ 라는 문장이 있다. 인지부조화를 통한 자기 정당화를 활용한 방법이다.- 우리 뇌는 책이 어렵고 읽기 싫어하는 마음과는 다르게 계속 책을 읽고 있으면 혼란이 오고 그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 자기 정당화를 시도한다. ) 원래 책읽기는 좋은 것이다. 재미있네. 이렇게 생각을 바꾼다는 것이다. – 그리고 단순노출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어떤 자극이 반복되면 그 자극에 애착을 가지게 된다. 지금 영어를 익히는 것이 어렵고 힘들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꾸준하게 영어에 자신을 노출시키면 비호감이 호감으로 바뀔 것이다. 모르는 단어는 뛰어 넘고 한 줄 한 줄 즐겁게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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