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나일본부는 없었다
황순종 지음 / 만권당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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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9일자 연합뉴스에 2015년 검정 일본 중학교 역사교과서 8종을 분석한 결과 신라가 일본에 조공을 바쳤다는 왜곡된 내용이 발견되었다는 기사가 나왔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될까?

 일제 36년 험난한 시절을 견뎌내고 1945 8 15일 마침내 광복을 맞이했다. 당시 민중은 식민지 시절 일제에 동조하고 민중을 탄압하는데 앞장 선 친일 매국노들을 처단하기를 갈망했다. 관리의 편리함을 바란 미 군정과 권력에 눈이 먼 이승만은 친일 매국노들에게 면죄부를 준다. 때마침 6,25전쟁이 일어나 친일 매국노들은 반공이라는 이름아래 독재권력에 빌붙어 우리 사회의 중심에 자리를 잡는다. 지금 ´한국 사회의 잘못된 분야를 파고 들어가 보면 공통으로 만나는 문제가 일제 식민 잔재의 미청산과 연결된다.’(이덕일) 특히 국사학계는 그 어느 분야보다 더 심각하다. 그 이유는 일본의 역사왜곡의 바탕이 되는 식민사관을 우리 사회에 끊임없이 전파 확산하는데 앞장 서고 있기 때문이다.(국사편찬위원회, 동북아 역사재단, 한일 역사 공동연구 위원회 등)

 황순종의 [임나 일본부는 없었다.]는 이런 우리 역사학계에 일침을 가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임나 일본부란 무엇인가?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한반도 식민지배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만들어 낸 허구적인 논리중의 하나다. 고대로부터 한반도 북부는 중국이 남부는 일본이 지배했다. 따라서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배는 당연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이 광복이 된 지금 이런 논리는 사라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 땅 위에 당당하게 살아있는가 이것은 광복이 된 이후에도 식민사관으로 무장한 역사학자들이 우리 역사학계의 중심으로 활동했기 때문이다.(서울대 이병도, 고려대 신석호 등) 이와 함께 식민사관을 만들었던 일본의 식민사학자들이 광복 후에도 한국을 드나들면서 계속 이들을 지도했기 때문이다. – 김용섭교수의 역사의 오솔길을 걸으며에 잘 나타나 있다. -  

 임나 일본부라는 말은 우리 사서인 [삼국사기], [삼국유사]에는 나오지 않고 일본사서인 [일본서기]에만 나오는 말이다. “진구 49(서기369) 신라를 공격 가야7국을 평정하고 그 자리에 임나를 세우고 200년간 지배했다,” 고 한다. 사실 [일본서기]라는 사서는 사서의 기본인 연대표기부터 틀리는 등 그 허술함이 일본학자들조차 믿지 않는 그런 사서이다. 이런 책의 내용을 믿고 임나 일본부설을 주장하려니 얼마나 황당하겠는가? 이런 것 저런 것 다 떠나 임나 일본부설이 성립하려면 4세기 한반도에 강력한 국가가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삼국사기]를 보면 고구려, 백제, 신라는 고대국가로서 발달한 시기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식민 사학자들은 삼국사기 초기 기록 불신론이라는 논리를 펴고 그것이 지금 우리 역사학계의 정설로 자리잡고 있다.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는다고 했다. 더 이상 할 거짓말이 없게 되면 최후의 보루 우기기가 남았다.

  [임나 일본부는 없었다] [삼국사기] [일본서기]를 비교하여 식민 사학자들의 주장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를 밝혀 주고 있다. 이 책과 더불어 이덕일, 최 재석, 윤 내현 등의 책들을 찾아 읽어 보면 올바른 역사를 확립하기 위한 학자들의 노력을 알 수 있어 답답한 마음에 쳥량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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