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역사는 아주 작습니다
이호석 지음 / 답(도서출판)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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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핵심 3국 한국, 중국, 일본은 역사전쟁을 치루고 있다. 중국은 대륙굴기란 큰 그림 아래 서남공정을 통해 티베트의 역사를, 동북공정을 통해 만주를 호령하던 고조선, 발해, 부여, 고구려 등 한민족의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역사왜곡을 일으켜 통일 다민족국가를 건설하려고 한다. 일본은 러시아, 중국, 한국과 영토분쟁을 통해 다시 한번 세계에 전쟁 가능한 나라로 나아가려는 야욕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어떠한가 살펴보면 중국의 동북공정을 통한 역사왜곡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또 한편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군사대국화 하려는 일본을 견제 하기 위해 기존의 고구려 연구재단을 동북아 역사재단으로 확대 개편해 많은 국민세금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실상은 중국과 일본의 역사왜곡에 효과적인 대응이 아니라 중국과 일본의 왜곡된 주장을 수용하고 아니 한 발 더 나아가 그들의 주장에 동조하고 세계에 선전하고 있는 곳이라는 것을 이덕일 한 가람 역사문화연구소장의 [매국의 역사학 어디까지 왔나]라는 책을 통해 충분히 알 수 있다. 이런 자국의 역사 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불안한 시대, 역사에 대한 관심이 모든 국민들에게로 확대되어야 한다. 물론 주류사학계의 전향적인 자세도 중요하지만 외곽에 위치하고 있는 관심 있는 연구자들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역사연구의 외연을 확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런 점에서 이호석의 [보이는 역사는 아주 작습니다]는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볼 수 있다.

 지금껏 우리가 배워 왔던 역사는 어떠한가? 그저 연대순으로 일어 났던 순서를 외우고 왕들의 업적을 외우고 이 유물은 어떤 가치가 있고 제원은 어떻고 등등 우리 삶과는 동떨어진 역사를 배웠다. 그래서 역사는 따분하고 재미 없고 어려운 것으로 우리의 뇌리 속에 자리잡고 있다.

[보이는 역사는 아주 작습니다]는 우리 역사에 스토리를 입히는 작업의 일환이다. 재미없는 역사에서 재미있는 역사로 어려운 역사에서 쉬운 역사로 이런 흐름이 사회 전반에 일어 난다면 동북아 역사전쟁에서 중국이나 일본의 의도를 꺾을 수 있는 무기가 될 것이다.

 한 민족이 오랜 역사를 이어오면서 자랑스러운 역사도 있었고 부끄러운 역사도 있었다. 그렇지만 부끄럽다고 역사를 지워버릴 수는 없다. 그런 부끄러운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끊임없는 반성과 혁신만이 당당한 역사를 만들 수 있음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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